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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전날 타선의 힘을 앞세워 16-8 대승을 거두고 주중 3연전을 위닝시리즈(2승1패)로 장식했다. 여전히 순위는 밑이지만 오랜만에 기록한 기분 좋은 3연전이었다.
이 감독은 "타선의 힘이 좋았다"면서 "상대 선발 시라카와의 공이 좋아서 고민이 있었는데 선수들이 잘해주더라"고 했다.
이어 "(강)백호가 1회부터 선제 투런 홈런을 쳐주면서 기를 죽여놓은 것 같다"면서 "우리가 SSG 고민을 조금 덜어준 것이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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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카와는 전날 등판 전까지 4경기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 5.09를 기록했고 SSG는 복귀를 앞둔 엘리아스와 시라카와를 두고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
"SSG의 고민을 던 게 아니냐"는 이 감독의 농담 섞인 말에는 이런 배경이 있었다. 전날 경기에서 시라카와는 사사구는 한 개도 내주지 않았지만 홈런 한 개를 포함해 9개의 피안타를 내줬다.
이 감독은 "그래도 안타를 많이 때린 것에 비해 득점은 많이 못 뽑았다"면서 "SSG가 오히려 판단하기 더 애매할 수도 있겠다"며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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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시리카와를 털어서 ssg가 시리카와 내보내기 편하게 도와준거다
이런 얘긴데 이게 상대팀 감독으로서 할소리는 아니지 않냐는 반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