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종합비타민, 수명 연장에 전혀 도움 안 돼” 충격 연구 결과
21,111 96
2024.06.27 17:42
21,111 96

종합 비타민 보충제는 ‘국민 영양제’로 통한다. 질병관리청이 2022년 발표한 식이 보충제 복용 현황(2020년 기준)에 따르면 우리 국민 44.9%가 비타민제를 먹는다. 

꼬박꼬박 챙겨먹는 종합 비타민제는 건강과 수명 연장에 도움이 될까.

실망스러운 소식이다. 

미 국립 암 연구소(NCI)의 최신 연구에 따르면 종합 비타민제는 수명 연장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연구원들은 “수명 연장을 위해 종합 비타민제를 복용하는 것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미국 의학협회 저널 JAMA 네트워크 오픈(JAMANetwork Open)에 26일(현지시각) 게재된 이번 연구를 위해 NCI의 에리카 로프트필드 박사와 동료들은 미국 성인 약 40만 명의 20여 년간 데이터를 분석했다. 조사 대상자의 중간 나이(모든 참가자를 연령순으로 나열할 때 정 중앙에 있는 사람의 나이. 평균 나이와는 다른 개념)는 61.5세, 만성 질환 병력이 없는 대체로 건강한 사람들이었다.


연구 결과, 매일 종합 비타민제를 섭취해도 심장병이나 암과 같은 다른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아무런 증거도 발견하지 못 했다.

연구기간 동안 초기 참가자 39만여 명 중 약 16만 5000명이 사망했다. 그런데 매일 종합 비타민제를 섭취한 건강한 사람들은 비타민을 먹지 않은 사람들보다 연구기간 동안 사망할 확률이 되레 4% 더 높았다. 이 더 높은 사망 위험은 종합 비타민이 초래할 수 있는 해로움을 반영하거나, 사람들이 심각한 질병이 발생했을 때 종합 비타민제를 복용하기 시작하는 경향을 반영한 것일 수 있다고 연구자들은 짚었다.


연구자들은 비타민·미네랄 같은 영양 보충제의 유행에 동참해 “돈을 낭비하지 마시라”라고 경고했다. 다만 이 연구는 기존에 비타민 결핍증이 있는 사람들의 데이터를 따로 분석하지는 않았다.

논문과 함께 게재된 비평(논문 검토)의 공동 저자인 조지 워싱턴 대학교 의대 교수 닐 바나드 박사는 비타민이 특정 경우에는 유용하다고 말했다. 역사적으로 선원들은 비타민 C로 괴혈병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베타카로틴, 비타민 C와 E, 그리고 아연은 시력상실로 이어질 수 있는 노화 관련 황반변성을 늦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한 연구에 따르면 종합 비타민이 노인의 인지 저하를 늦출 수 있다는 증거를 발견했지만,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종합 비타민제는 과대 광고되고 실제로는 효과가 적다”고 바나드 박사는 말했다. “중요한 점은 종합 비타민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그는 덧붙였다.

미국의 예방의학 전문가인 제이드 A.코번 박사도 “이 연구가 보여주는 것은 일반적으로 종합 비타민이 여러분의 수명을 연장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 다는 것”이라며 “많은 종합 비타민제가 비싸지 않더라도, 많은 사람이 피할 수 있는 지출”이라고 ABC뉴스에 말했다. 그는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비타민을 포함해 필요한 영양 성분을 식단에서 섭취하라고 입을 모은다. 코번 박사는 채소와 통 곡물 또는 콩류 섭취를 늘리고, 붉은 고기 소비를 줄이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나드 박사 역시 종합 비타민제 대신 건강한 음식을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건강한 음식은 광범위한 미량 영양소, 다량 영양소 및 섬유질을 제공하며, 포화 지방과 콜레스테롤을 제한한다고 그는 설명했다.

다만 음식에서 얻기 어려운 중요 영양소는 보충제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0/0003573117?cds=news_edit

목록 스크랩 (0)
댓글 9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수려한🌸] 나 홀로 자연광 받은 듯, 속광 가득 매끈광 쿠션 <더 블랙 텐션 핏 메쉬쿠션> 체험 이벤트 587 08.21 19,855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939,86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094,562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749,814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7,099,53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3,398,964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4,647,21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0 21.08.23 4,440,63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7 20.09.29 3,372,50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30 20.05.17 3,992,72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5 20.04.30 4,521,09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100,51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86820 이슈 효언언니의 삼배자세에 크게 당황하는 스님.x 13:17 9
2486819 기사/뉴스 은퇴 선언 조이 보토, 그는 추신수를 떠올렸다 “토끼 1, 고마워” 13:17 31
2486818 유머 여름휴가중이라 기분이 좋은 스와브리처드(경주마) 13:17 28
2486817 기사/뉴스 변우석→김재중, 'KM차트 시즌베스트 서머' 수상.."기쁘고 영광" 13:16 55
2486816 이슈 자기 친구가 좀 특이한 타입인데 폰 뒤에 남친 머리카락 몇개 넣고, 헤어졌는데도 너무 좋아해서...twt 3 13:14 802
2486815 이슈 퇴근길에 받은 포스트잇 쪽지.jpg 37 13:12 1,953
2486814 이슈 하이브는 "오보" 억울…'음주운전' BTS 슈가, 또 물 먹인 해프닝 (엑's 현장)[종합] 31 13:07 1,436
2486813 이슈 남자들보다 여자들이 여행을 더 좋아하는 이유 67 13:05 5,499
2486812 이슈 스타크래프트가 한국말에 끼친 영향.jpg 3 13:04 1,386
2486811 기사/뉴스 BTS 슈가, 경찰서 이어 국회까지 간다..충격 28 13:03 3,206
2486810 유머 ‘봉고’라는 말을 들었을 때 생각나는 차는?.jpg 131 13:03 1,722
2486809 유머 스레드가 이대로는 트위터를 이길 수 없는 이유 (고란의 소영배) 4 13:03 1,265
2486808 유머 유퀴즈) 우석선수가 제덕선수를 알람 시계로 쓴걸로 알고있거든요 7 13:02 2,112
2486807 이슈 육성으로 사용하면 무조건 거르는 농담 1순위.txt 7 13:02 1,428
2486806 이슈 CJ온스타일 초대형 모바일 라이브쇼 제작발표회 mc들 사진(한예슬, 소유, 안재현, 선예, 김소영) 7 13:02 908
2486805 이슈 화보 정말 잘 찍는 것 같은 세븐틴 정한 (맨 노블레스 위블로 광고 화보) 12 13:01 520
2486804 이슈 여친 살해한 연대 의대남 게이 의혹 59 13:01 5,906
2486803 이슈 툥툥즈🐼 7 13:01 919
2486802 기사/뉴스 대투수 양현종 미담 터졌다 "후배들 위해 전광판 기증"('2장1절')[종합] 1 12:59 740
2486801 유머 그런 잠옷은 너네 엄마가 사줬냐??. 6 12:59 2,4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