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K팝 스타 꿈꾸는 연습생 줄었다"...인재 수급 '빨간불'
50,282 269
2024.06.23 07:35
50,282 269
[앵커]
K팝 시장은 최근 유례없는 호황기를 맞아 영향력과 산업 매출이 크게 늘었습니다.

하지만 미래 K팝의 전망은 밝지 않습니다.

아이돌을 꿈꾸는 연습생들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는 실태 보고서가 나왔기 때문인데요,

그 원인을 곽현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마포구의 연습실

지난해 방송사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결성된 '피커스'가 안무에 한창입니다.


다국적 멤버로 구성된 이 그룹은 짧게는 몇 개월, 길게는 수년 동안 기약 없는 연습생을 거쳐 데뷔의 꿈을 이뤘습니다.

[박민근 / 그룹 피커스 : 연습생 생활은 이제 19살 때부터 시작해서 한 5년 정도 됐습니다. 평가를 계속 받으니까 좀 약간 그런 면에서 스트레스가 있었던 것 같아요.]

국경을 넘고 언어를 극복하는 과정이 힘들었지만, 미래에 대한 희망으로 견뎌냈습니다.

[코타로 / 그룹 피커스 : BTS 선배님의 '다이너마이트' 뮤직비디오를 보고 너무 멋지고 예쁜 세상이 있다는 걸 알게 됐죠. 그때부터 K팝 세상을 꿈꾸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K팝을 든든하게 지지하던 연습생 수가 최근 급격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에 1,895명에 달하던 기획사 소속 K팝 연습생 수는 2022년 말 기준 1,170명에 머물렀습니다.


최근 2년 사이 38.3%나 급감한 것입니다.

연습생에 도전하는 숫자가 줄어들 뿐 아니라 이미 기획사에 소속된 연습생의 자발적 포기 비중도 늘어났습니다.

연습생들이 실제 연예인으로 데뷔하는 비율이 2016년 약 80%에서 2022년 약 65%로 20% 정도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이민우 / 코데이터 솔루션 팀장 : 실제 연예인이 되는 비율이 줄어들다 보니 기업 규모가 작은 기획사 같은 경우에는 점점 더 이제 연습생을 육성하는 것을 포기하게 되는….]

이 같은 K팝 연습생 수 감소의 이유는 무엇일까?

현장 관계자들은 10대 청소년의 직업 선호도가 변화한 것을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합니다.


교육부에서 매년 발표하는 초중등 진로 교육 현황 조사를 보면 초등학생의 희망직업 상위 10개에서 가수는 2009년 6위에서 2019~2021년 사이 9위로 하락했으며 중학생의 경우 2009년 당시 가수는 희망직업 7위에 꼽혔으나 2019년부터 상위 10개 순위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특히 고등학생은 2009년부터 상위 10개 순위에서 가수가 아예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엔터테인먼트 기획사 관계자 : 연습생 기간을 거쳐서 수익이 날지 안 날지 모르는 불투명함 보다 인플루언서는 수익을 창출하는 데 더 단기간이고 금방 아웃풋이 나오잖아요.]

최근 수년간 이어진 K팝 시장의 유례 없는 호황기.

하지만 일선 현장에서는 미래의 K팝 인재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https://naver.me/xprubDlE

목록 스크랩 (0)
댓글 26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닥터벨머X더쿠 븉방 이벤트💙] 올여름 인생 #겉보속촉 '오일페이퍼 비건 선쿠션' 체험 이벤트 408 06.28 37,853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673,241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560,86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905,337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주의] 16.05.21 23,159,91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950,29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2,873,21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3 20.05.17 3,543,2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8 20.04.30 4,105,48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567,52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47082 이슈 은근자기픽강조하는법.x 17:28 88
2447081 기사/뉴스 160㎝에 40㎏, 정신과 치료에도 또 생각난 ‘뼈말라약’ 17:27 136
2447080 기사/뉴스 판사 손현주 vs 보스 김명민… ‘유어 아너’ 8월 첫 방송 17:27 33
2447079 기사/뉴스 학원 화장실서 여고생 흉기 찔려 사망…용의자도 숨진 채 발견 3 17:27 225
2447078 이슈 영파씨 스카스 리믹스 릴체리 벌스.x 17:27 17
2447077 이슈 [현장포토] "입소, 신고합니다"…김재환, 현역병 입대 17:27 221
2447076 기사/뉴스 제주도 공공기관들, 오늘부터 ‘주 4.5일 근무제’ 시행 2 17:26 128
2447075 기사/뉴스 ‘졸업’ 정려원 일냈다…‘서혜진 선생님’ 인생캐 등극 ① 17:26 47
2447074 유머 우연히 만난 사람을 40년간 쌍둥이라고 믿어온 두 사람의 DNA 검사 결과.jpg 4 17:26 399
2447073 유머 상반된 육아(경주마) 17:26 41
2447072 이슈 몇년전에 오타쿠들 사이에서 소소하게 난리였던 보컬로이드 뮤비 1 17:25 186
2447071 기사/뉴스 항암치료 후 탈모… ‘냉각모자’ 쓰니 덜 빠졌다 3 17:24 729
2447070 기사/뉴스 ‘선업튀’가 해냈다…‘소나기’, 에스파·뉴진스 이은 멜론 월간차트 4위 ‘기염’ 4 17:23 190
2447069 이슈 오늘자 화제성 폭발하고 모든 지표 떡상한 걸그룹 13 17:22 1,502
2447068 이슈 장기용 탑텐(TOP10) 24 SUMMER 광고 17:21 148
2447067 기사/뉴스 최지우, TBS '블랙페앙2' 특별출연…13년 만의 日 드라마 나들이 1 17:20 186
2447066 이슈 짱구는 못말려 X 산리오 콜라보 피규어 24 17:20 1,267
2447065 이슈 어제 음중 상반기 결산에서 반응 좋았던 엔위시 TAP, 스무디 커버 1 17:20 100
2447064 기사/뉴스 킹카 짝사랑한 ‘동성애’→우정 강조한 ‘브로맨스’…‘조폭고’ 드라마-웹소설 어떻게 달라졌나[선넘는 콘텐츠] 5 17:19 519
2447063 유머 진짜 볼수록 명문이었던 위근우 🤏에 대한 분석.jpg 8 17:19 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