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간호법 통과하면 간호조무사들 내쫓길 것" 의협, 투쟁 예고
32,762 390
2024.06.21 17:43
32,762 390

22대 국회가 출범한 후 여야가 잇따라 간호법안을 내놓은 가운데, 대한의사협회(의협)가 "강력히 규탄한다"며 "즉시 법안을 철회하라"고 국회에 촉구했다. 그러면서 간호법안 제정 저지를 위한 강력한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혀, 간호법안 입법화 과정에서 의협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9일, 국민의힘은 20일 새로운 간호법안을 각각 발의했다. 국민의힘은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대표 발의로 국민의힘 의원 전원(108명)이 법안 발의에 참여했으며, 민주당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야당 간사인 강선우 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했다. 국민의힘의 법안명은 '간호사 등에 관한 법률안', 민주당 법안명은 '간호법안'이다. 이들 법안 모두 간호사의 업무 범위를 명시하고 간호사의 처우 개선을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대해 대한의사협회는 21일 입장문을 내고 "'간호법안'이 제정되면 간호사는 지역사회의 유사의료기관을 개설해 의사의 지도·감독 없이 독립적으로 간호진료업무를 할 수 있게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이런 과정에서 혹여라도 환자가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쳐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지고, 국민의 건강과 생명에 중대한 위협이 될 수 있음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건강과 환자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의협은 강력하게 '간호법안'의 즉각적인 철회를 요구한다"고 했다.


의협은 '간호법안'이 특정 직역의 권리와 이익만을 대변해 △전문간호사에 의한 불법의료행위 조장 △헌법상 포괄위임 금지원칙 위배 △전문간호사에 의한 무면허 의료행위 허용 △간호사들에 의한 불법 의료기관 개설 조장 △간호인력 수급의 급격한 왜곡 초래 등과 같은 여러 가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간호법안은 전체 보건의료 직역 간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통해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토록 하는 의료시스템에 균열을 초래하는 악법"이라고 규정하며 "이미 대통령의 거부권이 행사된 법안임에도 이번에 다시 국회에 발의된 것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하는바"라고 표현했다.


그 예로, 법률안에서 간호사 및 전문간호사에게 '의사의 포괄적 지도나 위임 하에 진료 지원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게 하는 것은 전문간호사 및 간호사에게 현행 의료법 체계를 벗어난 무면허 의료 행위를 조장한다는 것이다. 

또 해당 법률안에서 요양보호사를 간호사·간호조무사 등과 함께 '간호인력'으로 포괄하는 건 요양보호사 등 관련 직역의 업무를 심각하게 침해해 전체 보건의료직종간 분쟁의 불씨만을 키우게 될 것이라고 봤다.


의협은 "장기요양기관 등에서 의사의 지도 및 감독 하에 간호업무를 수행해 왔던 간호조무사들이 간호사 없이는 해당 업무를 할 수 없게 돼 졸지에 불법행위를 하게 되거나, 길거리로 내쫓기는 상황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의협은 대한간호사조무사협회 등과 손잡고 14개 단체가 연합한 보건복지의료연대를 결성해 간호법안 저지 투쟁을 함께 펼쳐왔다. 


임현택 의협 회장은 "우리나라 의료 체계는 의료법에서 모든 의료인 통합적으로 규율하는 단일법 형태로 돼 있는데, 유독 간호사만 '간호법안' 제정에 집착하는 이유는 바로 '간호 진료'라고 통칭하는 자신들의 업무영역 확대라고 할 것"이라며 "고질적인 저수가에 시달리는 의료체계에서 간호 직역을 포함한 모든 보건의료인력의 처우개선이 필요하므로 보건의료인력 모두의 처우개선을 위해 나설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의협은 국민 건강을 지키고 올바른 보건의료 환경을 조성하자는 공공의 목표하에 간호법안 제정 저지를 위한 강력한 투쟁에 나설 것임을 선언한다"고 덧붙였다.




https://v.daum.net/v/20240621173610017

목록 스크랩 (1)
댓글 39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드라마이벤트] 손현주, 김명민, 김도훈, 허남준 출연 올해의 수작 탄생! 지니 TV <유어 아너> 1-2화 선공개 GV 초대 이벤트 114 07.14 34,536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303,020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434,614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105,115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6,229,99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440,929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726,94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9 21.08.23 4,076,84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3,047,71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98 20.05.17 3,669,74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1 20.04.30 4,215,44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708,97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57806 이슈 지난주 주말 일본 현지에서 오프닝 성적 대박난 만화 실사화 영화 19:31 50
2457805 이슈 방금 입국한 변우석 4 19:30 665
2457804 기사/뉴스 구제역 전 여친 “불법 업소 해명하려 내 사진 이용…동의도 안 받았다” 19:30 272
2457803 기사/뉴스 전공의 1만명 결국 안 돌아왔는데…"사표 던진 전문의도 1500명 육박" 2 19:29 82
2457802 이슈 남자들이 환장할거 같은 상남자의 놀이 ㄷㄷ 10 19:27 853
2457801 유머 존나 충격적인 음바페 밀랍 인형ㅋㅋㅋㅋㅋㅋㅋㅋ.jpg 24 19:24 1,976
2457800 이슈 이번주 빌보드 글로벌 200 한국가수 5 19:23 709
2457799 이슈 무슨 뜻으로 올린건지 말 갈리는 중인 2팀 합작 아이돌그룹 공지 13 19:23 1,288
2457798 이슈 Chatgpt와 기싸움.ㅋㅋㅋㅋㅋㅋㅋ 11 19:22 997
2457797 이슈 음악을 너무 좋아했던 두 남돌 서사 19:21 320
2457796 이슈 [고교야구] 청룡기 결승전 끝나고 함께 셀카 찍는 전주고와 용마고 선수들 28 19:19 1,933
2457795 유머 한국어처럼 들리는 팝송 19:18 219
2457794 유머 MBTI ENFP라는 페이커 21 19:18 1,084
2457793 이슈 호불호 갈리지만 원덬은 좋아하는 아이돌 메이크업 23 19:16 1,549
2457792 이슈 오퀴즈 19시 정답 5 19:15 217
2457791 이슈 이채연 역대활동 헤어컬러중 덬들의 취향은?.ytb 4 19:14 287
2457790 이슈 전주고등학교, 창단 첫 청룡기 고교야구 우승 20 19:14 1,385
2457789 유머 인피니트 이성열 아빠랑 골든차일드 이대열엄마랑 사귄다 16 19:13 2,586
2457788 유머 밝은 금발 머리를 유지 하는 젠 20 19:10 2,769
2457787 이슈 해도해도 너무한것같다는 야놀자 ktx 좌석 선점 40 19:10 4,2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