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간호법 통과하면 간호조무사들 내쫓길 것" 의협, 투쟁 예고
32,666 390
2024.06.21 17:43
32,666 390

22대 국회가 출범한 후 여야가 잇따라 간호법안을 내놓은 가운데, 대한의사협회(의협)가 "강력히 규탄한다"며 "즉시 법안을 철회하라"고 국회에 촉구했다. 그러면서 간호법안 제정 저지를 위한 강력한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혀, 간호법안 입법화 과정에서 의협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9일, 국민의힘은 20일 새로운 간호법안을 각각 발의했다. 국민의힘은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대표 발의로 국민의힘 의원 전원(108명)이 법안 발의에 참여했으며, 민주당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야당 간사인 강선우 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했다. 국민의힘의 법안명은 '간호사 등에 관한 법률안', 민주당 법안명은 '간호법안'이다. 이들 법안 모두 간호사의 업무 범위를 명시하고 간호사의 처우 개선을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대해 대한의사협회는 21일 입장문을 내고 "'간호법안'이 제정되면 간호사는 지역사회의 유사의료기관을 개설해 의사의 지도·감독 없이 독립적으로 간호진료업무를 할 수 있게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이런 과정에서 혹여라도 환자가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쳐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지고, 국민의 건강과 생명에 중대한 위협이 될 수 있음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건강과 환자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의협은 강력하게 '간호법안'의 즉각적인 철회를 요구한다"고 했다.


의협은 '간호법안'이 특정 직역의 권리와 이익만을 대변해 △전문간호사에 의한 불법의료행위 조장 △헌법상 포괄위임 금지원칙 위배 △전문간호사에 의한 무면허 의료행위 허용 △간호사들에 의한 불법 의료기관 개설 조장 △간호인력 수급의 급격한 왜곡 초래 등과 같은 여러 가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간호법안은 전체 보건의료 직역 간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통해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토록 하는 의료시스템에 균열을 초래하는 악법"이라고 규정하며 "이미 대통령의 거부권이 행사된 법안임에도 이번에 다시 국회에 발의된 것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하는바"라고 표현했다.


그 예로, 법률안에서 간호사 및 전문간호사에게 '의사의 포괄적 지도나 위임 하에 진료 지원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게 하는 것은 전문간호사 및 간호사에게 현행 의료법 체계를 벗어난 무면허 의료 행위를 조장한다는 것이다. 

또 해당 법률안에서 요양보호사를 간호사·간호조무사 등과 함께 '간호인력'으로 포괄하는 건 요양보호사 등 관련 직역의 업무를 심각하게 침해해 전체 보건의료직종간 분쟁의 불씨만을 키우게 될 것이라고 봤다.


의협은 "장기요양기관 등에서 의사의 지도 및 감독 하에 간호업무를 수행해 왔던 간호조무사들이 간호사 없이는 해당 업무를 할 수 없게 돼 졸지에 불법행위를 하게 되거나, 길거리로 내쫓기는 상황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의협은 대한간호사조무사협회 등과 손잡고 14개 단체가 연합한 보건복지의료연대를 결성해 간호법안 저지 투쟁을 함께 펼쳐왔다. 


임현택 의협 회장은 "우리나라 의료 체계는 의료법에서 모든 의료인 통합적으로 규율하는 단일법 형태로 돼 있는데, 유독 간호사만 '간호법안' 제정에 집착하는 이유는 바로 '간호 진료'라고 통칭하는 자신들의 업무영역 확대라고 할 것"이라며 "고질적인 저수가에 시달리는 의료체계에서 간호 직역을 포함한 모든 보건의료인력의 처우개선이 필요하므로 보건의료인력 모두의 처우개선을 위해 나설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의협은 국민 건강을 지키고 올바른 보건의료 환경을 조성하자는 공공의 목표하에 간호법안 제정 저지를 위한 강력한 투쟁에 나설 것임을 선언한다"고 덧붙였다.




https://v.daum.net/v/20240621173610017

목록 스크랩 (1)
댓글 39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뛰드x더쿠💄] 화제의 그 컬러 쿨핑온탑!💞 글로우로 등장! #글로우픽싱틴트 New 3컬러 체험 이벤트!!! 605 06.28 33,264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645,729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498,37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868,289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주의] 16.05.21 23,121,37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941,97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2,860,76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3 20.05.17 3,536,33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8 20.04.30 4,097,16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559,72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46169 이슈 초동 하프밀리언(50만장) 돌파한 투어스 6일차 14:36 16
2446168 이슈 약 4개월만에 팬들과 미니팬미팅중인 강다니엘 3 14:34 422
2446167 이슈 요즘 웹소설 표지.JPG 10 14:33 797
2446166 이슈 구독자 1위 미스터비스트 유튜브 채널 일본 성우의 정체 3 14:33 724
2446165 유머 후이바오 "할부지 그 사건 잘 처리했죠?" 6 14:32 854
2446164 이슈 NCT DREAM <Moonlight> 후렴 7인 떼창 레코딩 비하인드 버전 합본.ytb 3 14:31 93
2446163 이슈 주의) 공연 중 사육사를 공격하는 사자.....twt 16 14:30 1,565
2446162 이슈 알티타고 있는 상명대 농구부.X (feat.리바운드 가비지타임) 14:29 363
2446161 이슈 허웅 팬들이 꾸준히 해온 기부 65 14:27 4,380
2446160 이슈 많이 갈리는 찜닭 취향 테스트 14 14:26 497
2446159 이슈 린가드가 FC서울 임시 주장 맡은 이후 성적.jpg 2 14:26 1,311
2446158 이슈 17년지기 연하남사친 정일우랑 단둘이 해외여행간 산다라박을 엄청 다정하게 챙겨주는 정일우 10 14:26 971
2446157 기사/뉴스 KBS, 저출생 극복 캠페인…관련 프로그램 편성·컨트롤타워 신설 14 14:24 307
2446156 이슈 미스터 비스트 근황 1 14:24 813
2446155 유머 이 날씨에 그러면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죠 ㅎㅎ;; 불평불만 꼬아듣기의 달인 (feat.강유미) 25 14:23 1,668
2446154 이슈 인기를 속이고 팔로어를 늘리고 가짜 참여를 유도하는 등 소셜 미디어를 속이는 데 사용되는 전화농장.twt 6 14:20 1,270
2446153 이슈 본격적으로 장마 시작.jpg 9 14:18 1,683
2446152 기사/뉴스 월드 게이가 인생캐라니..MV서 인생 연기 펼친 안재현♥서인국 [Oh!쎈 레터] 13 14:18 602
2446151 이슈 2024년 상반기 한국 유튜브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남녀아이돌그룹 TOP20 10 14:16 972
2446150 기사/뉴스 ‘이 단어’ 썼다고 안티 팬까지… 임영웅 유튜브에 댓글 테러, 왜? 28 14:16 1,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