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한 중학교에서 현직 교사가 동성 제자와 9개월 넘게 교제를 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본보 취재 결과, 피해학생이 한 둘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건은 대전의 한 중학교 여성 교사가 중학교 3학년 여제자에게 보낸 편지의 일부가 공개되며 파장이 시작됐다.
피해학생의 가족이 언론에 공개한 편지 내용에 따르면 “주변 사람들한테도 우리가 만나는게 좋아 보이지 않는다”, “사랑한다는 말이나 사귀자는 말을 조금 더 미뤘으면 좋았을까”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피해학생의 가족은 사제간의 교제과정에서 부적절한 신체접촉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해당 교사는 다른 학교로 전근을 갔고, 논란이 불거지자 현재 병가 중인 상태다.
그런데 충청투데이 취재결과, 피해학생은 비단 이 학생 뿐만이 아니었다.
해당 교사는 알려진 학생 이전에 2명의 학생과도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교사는 평소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았고 SNS로 아이들과 활발하게 소통했다고 한다.
그 과정에 첫 번째 피해학생과 사적 연락을 하게 되고, 학생과 교사는 서로 성 소수자임을 털어놨다.
이후 교사는 해당 학생과 포옹을 하거나 손을 잡는 등 부적절한 신체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다 해당 교사는 2022년 11월 또 다른 학생과 수 차례 학교 밖에서 데이트를 가지며 부적절한 관계를 맺기 시작한다.
두 번째 피해학생은 지난해 5월 교사에게 헤어짐을 통보 받고 매우 큰 상실감을 느꼈다고 답했다.
한 때 안 좋은 생각까지 들만큼 힘들어 했고 최근에서야 슬픔을 이겨냈다고 고백했다.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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