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SK, 219개 계열사 대폭 줄인다 "반도체·AI 외 모든 투자 재검토"
27,486 200
2024.06.20 08:50
27,486 200

SK그룹이 삼성그룹보다 3배 이상 많은 219개에 달하는 계열사 숫자를 ‘통제 가능한 범위’ 내로 줄이는 작업에 착수한다. 그동안 무분별한 투자로 외형만 지나치게 커지고, 대규모 투자 손실이 발생하면서 그룹 전반에 거품이 끼었다는 문제의식 때문이다. 구조 조정 대원칙은 ‘질적 성장’과 ‘백 투 베이직(Back to Basic, 기본으로 돌아간다)’으로 세웠다.

특히 반도체와 AI(인공지능) 이외의 신규 투자는 원점 재검토하고, 핵심 사업과 관련 없는 기존 투자들은 과감히 정리한다. 흐트러진 조직 분위기를 바로잡기 위해 ‘주 4일제’ ‘유연 근무제’ ‘자율 좌석제’ 등은 폐지·축소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몇몇 계열사 CEO에 대한 인사도 검토 중이다.

재계 고위 관계자는 “SK는 작년 말 취임한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도로 그룹 전반의 군살을 제거하기 위한 큰 그림을 마련했으며, 28~29일 이천SKMS연구소에서 열리는 그룹 경영 전략 회의에서 내용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19개 회사 대폭 정리

최창원 의장은 최근 경영진 회의에서 “219개 계열사를 ‘통제 가능한 범위’로 대폭 줄여야 한다”는 원칙을 전달했다. SK그룹 계열사는 2018년 101개에서 올해 219개가 돼 6년 만에 2배 이상으로 늘었다. 국내 대기업집단 중 가장 많다. 삼성그룹은 63개, 현대차그룹은 70개 정도다. 최 의장은 “이름도 다 알지 못하고, 관리도 안 되는 회사가 이렇게 많은 건 말이 안 된다”고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SK하이닉스를 자회사로 둔 중간지주사 SK스퀘어는 투자회사를 표방하며 설립 2년여 만에 23사 지분을 보유 중이지만, 18개 회사가 손실을 보고 있다. 이에 SK 수뇌부는 “SK하이닉스만 빼고 다 없앤다는 각오로 정리하라”는 방침을 SK스퀘어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 4일제, 유연 근무제 폐지·축소

그동안 “유연함을 넘어 해이해졌다”는 반성에 따라 조직 문화에도 변화를 주기로 했다. SK수펙스, SK(주), 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 주요 회사들이 도입했던 주 4일제(격주 또는 월 1회), 유연 근무제, 자율 좌석제, 재택근무 등을 폐지·축소하고 점심 시간은 1시간을 준수한다는 원칙이다. 계열사별 세부 계획은 28~29일 전략 회의에서 발표된다.

먼저 SK그룹 전체 임원들은 주 4일제 적용 대상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직원들의 경우 노사 합의가 필요한 사항이라, 임원부터 솔선수범하며 문화를 바꾸기로 했다. 유연근무제는 폐지를 원칙으로 세웠다. 오전 9시 이외 시간 출근이 가능한 유연 근무제는 임신·육아기 직원들만 허용한다.

 

https://www.chosun.com/economy/industry-company/2024/06/20/PM7J2HIIMRBRDK44BJUBBF5J5A/

목록 스크랩 (0)
댓글 20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마침내 밝혀지는 괴도 키드의 진실!? 영화 <명탐정 코난: 100만 달러의 펜타그램> 예매권 증정 이벤트 782 07.08 18,786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 07.05 106,31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247,124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930,798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985,38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218,855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476,44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9 21.08.23 4,014,94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2,966,82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5 20.05.17 3,601,56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9 20.04.30 4,161,60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639,61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50962 이슈 선미 X IAB STUDIO 09:00 12
2450961 이슈 올해 개봉하는 여름 영화들 손익분기점 09:00 49
2450960 이슈 지금 당장 도입해야하는 vr 근력운동ㅋㅋㅋㅋ 09:00 55
2450959 기사/뉴스 [속보] 검찰, SM엔터 시세조종 혐의 카카오 김범수 소환 조사 2 08:58 343
2450958 팁/유용/추천 80년대 일본아이돌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곡 ㅊㅊ 08:57 210
2450957 이슈 10년전 삼둥이 대한민국만세gif 7 08:53 640
2450956 이슈 ‘탈출’이야 하겠지 [편파적인 씨네리뷰] 12 08:46 1,170
2450955 이슈 2024년 상반기 개인투자자 주식 투자 현황.jpg (NH투자증권 322만 계좌 분석) 10 08:45 1,295
2450954 이슈 구립수영장 등록 너무 심하게 빡세서 나라에서 이상한데 돈쓰지 말고 동네마다 수영장이나 하나씩 더 지어서 운영했음 좋겠다고 맨날맨날 백번천번 생각중.x 105 08:43 5,999
2450953 이슈 웹툰 원작 영화 '좀비가 되어버린 나의 딸' 캐스팅 라인업 33 08:42 1,952
2450952 이슈 중국 샤먼 대학교에 내리는 비... 28 08:36 5,575
2450951 이슈 너무 잘생겨서 홍차 가게에서 알바하다가 스타가 된 파키스탄 남자 33 08:31 5,708
2450950 기사/뉴스 [가봤어요] 中 쉬인 첫 국내 팝업 가보니… “20%나 비싼데 여기서 왜 사나” 11 08:24 1,802
2450949 이슈 선배랑 야키니쿠 내기로 마리오 파티했는데 너무 잘함ㅋㅋㅋ 7 08:24 2,644
2450948 이슈 서울시의회 의원이 한강 다리 투신자살자 및 시도자 중에서 남성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현상의 원인으로 ‘여초사회’, ‘여성의 사회 참여 확대’ 등을 제시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145 08:23 6,509
2450947 이슈 10년전 동창이 나대지말라고 연락왔습니다. 29 08:22 5,661
2450946 기사/뉴스 [단독]中 “北 노동자 다 나가라”… 러와 밀착 北 ‘돈줄’ 죈다 7 08:21 1,232
2450945 기사/뉴스 [단독] 삼성전자 루이비통이 손잡았다… 10일 ‘올림픽폰’ 발표 9 08:14 2,505
2450944 기사/뉴스 KCC측 “허웅은 피해자” 사생활 논란 후 첫 언급 38 08:11 3,978
2450943 이슈 [롤] 짧은 기간 다양한 걸 소화한 T1 구마유시 7 08:11 1,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