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1억 주면 조용히 있고"…가맹점주들 백종원 압박, 돈 때문이었나
39,831 99
2024.06.19 08:47
39,831 99

RZLRIY

19일 한경닷컴이 확보한 더본코리아와 연돈볼카츠 가맹점주들의 녹취록에서 한 점주는 "1억5000만원이면 내가 협의회를 없애겠다"며 "내가 이런 말까지 드린 이유는, 이쪽에 모인 협의회에서 전국가맹점주협의회을 가고, 이 준비과정에서 보상을 원하니까, 그 부분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당 녹취록은 지난해 7월 더본코리아 실무진과 예상 매출액과 실제 매출에 차이가 있다며 문제를 제기한 연돈볼카츠 가맹점주 7인이 모인 간담회 대화 중 일부를 담은 것. 해당 점주는 이전에도 다수의 프랜차이즈 브랜드 매장을 운영한 경력이 있다고 자신을 소개하며 이전부터 금전적인 보상을 언급했던 인물로 확인됐다.


이 점주는 "예를 들어 5000만원이든, 6000만원이든 이런 합의점이 있다면 끝낼 것이고, 저거 쳐주면 돈을 받았다고 소문낼 거고, 1억원을 주면 조용히 있을 거고"라고 말하면서 이 같은 말을 했다.


해당 회의에 참석했던 더본코리아 측 관계자는 "저희는 사업 활성화 방안을 함께 얘기하러 나간 자리였는데, 금전적인 보상안만 얘기하시니 그때부터 파행을 예감했다"며 "회사 입장에서는 금전적인 지원이 이뤄질 경우 전 점을 대상으로 해야 하는데, 이들은 자신들만 대상으로 해달라고 하고, 협의가 끝나면 조용히 있겠다고 하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연돈볼카츠 점주들은 18일 서울 강남구 연돈볼카츠 가맹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본사를 상대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서를 제출했다. 이날 본사로부터 피해를 보았다고 호소한 점주들은 "오픈 후엔 나 몰라라 가맹점은 망해간다", "과장된 매출 광고 가맹점주 다 속았다"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집회에 나섰다.


이들은 더본코리아 측이 월 3000만원 이상의 예상 매출을 제시하며 가맹점주들을 끌어모았으나 실제 매출은 예상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매출 대비 수익률도 20~25%라고 했지만, 실제론 7~8% 수준에 그쳤고, 임대료·운영비·배달 수수료까지 부담하면 남는 게 없었다는 것.


또한 점주들이 필수품목 가격 인하나 판매 가격 인상 등의 대책과 함께 책임 있는 브랜드 관리를 요구했으나 본사가 이에 응하지 않았다고도 했다.


이에 더본코리아 측은 "일부 가맹점주들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1. 오랜 기간 가맹점주님들과 성실하게 협의를 진행하여 왔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가맹점주님들이 당사에 대한 부당한 압박 등을 목적으로 사실과 다른 일방적인 주장을 반복하여 당사 및 다른 가맹점주님들에게 영업상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데에 대하여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가맹계약 체결 시에 '예상매출액산정서' 등을 통하여 가맹점주님들에게 예상되는 매출액 등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였고, 그 과정에서 허위나 과장된 매출액, 수익률 등을 약속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1. 연돈볼카츠 가맹점주님들의 평균 연간 매출액은 위 예상매출액산정서상의 매출액과 큰 차이가 없는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판매가격 등에 대해서도 프랜차이즈 영업의 통일성 등을 고려하여 가맹점주님들과 성실하게 협의하여 결정해 왔다"며 "일부 가맹점주들은 분쟁 초기부터 영업 부진 등에 대해서 가맹본부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객관적이거나 합리적인 근거 제시 없이 폐업보상 등의 금전적 보상만을 반복적으로 요청해 왔고, 이에 합리적인 근거 제시를 요청했을 뿐"이라고 전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5/0004998692?sid=101

목록 스크랩 (0)
댓글 9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닥터벨머X더쿠 븉방 이벤트💙] 올여름 인생 #겉보속촉 '오일페이퍼 비건 선쿠션' 체험 이벤트 209 00:08 4,481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563,508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398,04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797,990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주의] 16.05.21 23,061,42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931,45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4 20.09.29 2,833,80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3 20.05.17 3,519,79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5 20.04.30 4,077,45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538,10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44125 유머 중국 출근길 지하철.gif 4 08:40 670
2444124 이슈 갤럭시Z플립6 / 버즈3(오픈형) / 버즈3 프로(커널형) 공식 렌더링 이미지 유출 25 08:35 2,132
2444123 이슈 핫게 물어보살 댓글 막아놓고 영상은 안내림.jpg 26 08:30 4,043
2444122 유머 평양 외국인 전용 고급 호텔에 있는 기괴하고 미스터리한 공간 14 08:29 3,018
2444121 이슈 벌써 종영한지 한달 된 드라마... 19 08:28 3,257
2444120 유머 5천원짜리 구찌 티셔츠 9 08:24 2,686
2444119 이슈 인종차별에 대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각 9 08:24 1,343
2444118 기사/뉴스 22명의 초안산 악마들…'제2 밀양사건' 서울서도 있었다 21 08:21 2,148
2444117 이슈 2pm 옥택연, 이소무라 하야토 주연 넷플릭스 드라마 소울메이트 스틸컷 2 08:19 1,131
2444116 이슈 얼마 전 캐나다에서 구조된 아기 해달 이름 투표 받는 중 🍼 45 08:18 2,356
2444115 기사/뉴스 올해 적금 잔액 전년 말 대비 28%↓…청년부터 "적금 대신 투자" 13 08:12 1,141
2444114 기사/뉴스 [단독]전용기도 매물로 내놓는 SK, 자회사 지분 팔고 고삐 조여 16 08:11 2,388
2444113 유머 길에 고양이 누워있는뎈ㅋㅋㅋ 경찰차 지나가는데 경찰분들 졸귘ㅋㅋㅋㅋㅋㅋ 26 08:10 4,407
2444112 이슈 (아이브) 브라질 팬들이 떼창하는 저세상 “ 아센디오” 6 08:10 1,038
2444111 유머 선생 : 쟤는 달력만 보고있네 공부안하나 10 08:08 3,345
2444110 이슈 ebs) 왜 한국에서 아이들이 사라질까 질문에 아이들 대답...x 3 08:06 3,037
2444109 이슈 23년 전 오늘 발매된_ "Hey! Come on!" 7 08:05 383
2444108 이슈 [KBO] 6월 28일 각팀 선발투수 & 중계방송사 & 중계진 & 날씨 6 08:02 906
2444107 기사/뉴스 [단독]임영웅, '삼시세끼' 출격…차승원·유해진과 '특급 만남' 183 08:01 13,242
2444106 이슈 말을 참 재치있고 웃기게 잘하는 배우 정재영 어록 모음 16 07:58 1,7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