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연돈볼카츠 점주들 “백종원은 마이너스의 손”…공정위 신고
83,873 366
2024.06.17 15:38
83,873 366
17일 점주들과 전국가맹점주협의회 등의 말을 종합하면, 연돈볼카츠 점주들은 본사가 월 3천만원 이상의 예상매출액을 제시하며 가맹점주들을 끌어모았으나 실제 매출액은 예상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주장한다. 이에 점주들이 필수물품 가격 인하나 판매 가격 인상 등의 대책과 함께 책임 있는 브랜드 관리를 요구했지만 본사가 이에 응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연돈볼카츠는 지난 2018년 에스비에스 프로그램 ‘골목식당’에 등장해 화제를 모은 작은 돈가스집 ‘연돈’에서 출발했다. 이후 백 대표는 연돈을 자신이 운영하는 제주 서귀포시 ‘호텔 더본’ 바로 옆 건물로 이전하도록 했으며, 2021년부터는 ‘연돈볼카츠’라는 이름으로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했다.


점주들은 2022년 본격적인 전국 가맹점 모집에 나선 연돈볼카츠 본사가 예상 매출액·수익률을 부풀렸다고 주장한다. 점주 ㄱ씨는 “월 예상 매출액을 3000만~3300만원으로 제시하는 본사를 믿고 1억원 넘는 돈을 들여 점포를 열었지만, 실제론 그 절반 이하인 1500만원 남짓에 불과했다. 또 매출 대비 수익률도 20~25%라고 했지만, 7~8% 수준에 그쳤다”고 말했다. 예상매출액 산정서는 무시하라면서 점주에게 더 많은 매출이 가능하다고 한 본사의 약속은 ‘공수표’였다. 제시한 원가율도 현실과는 동떨어졌다. 본사는 원가율이 36~40%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45%가 넘었다. “여기에 임대료·운영비·배달수수료까지 부담하면 남는 게 없다”는 게 점주들 주장이다.


공정위에 등록된 연돈볼카츠 가맹사업 정보공개서를 보면, 2022년 점포당 연평균 매출액은 2억5970만원이었지만 지난해엔 1억5690여만원으로 1년 새 40% 가까이 줄었다. 매출액이 1500만원, 수익률이 7~8%라면 점주가 손에 쥐는 돈은 한 달에 100만원 남짓에 불과한 셈이다. 같은 시기 더본코리아의 매출액은 2820여억원에서 4100억여원으로 45.4%가 늘었으며, 당기순이익도 159억여원에서 209억여원으로 31.4% 늘었다.


점주들은 매출 급락 이유에 대해 “재방문율이 극히 낮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점주 ㄴ씨는 “백종원 이름을 보고 왔던 손님들이 메뉴·맛·가격에 만족하지 못하면서 다시 찾지 않았다. 첫 달 매출만 본사 약속만큼 나왔을 뿐, 그다음 달부터 매출은 매달 급전직하했다”고 말했다.


점주들은 신메뉴 개발, 필수물품 가격(물대) 인하, 판매가 인상 등을 수차례 요구했으나 본사가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않았다고 입을 모은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신규 개점했던 83곳 중 현재 남은 매장은 30곳이 채 되지 않는다. 점주 ㄷ씨는 “요식업 해결사를 자처하면서 왜 자사 브랜드는 내버려두냐. 점주들 바람은 주 40시간 근무 시 월 300만원이라도 손에 쥘 수 있는 대책”이라고 했다.


점주들은 지난해 12월 경기도 가맹거래사업 분쟁조정협의회에 분쟁조정을 신청했다. 지난달 분쟁조정 과정에서 조사관이 “점포당 일정액의 손해액을 배상하라”는 중재안을 제시했지만, 본사는 이를 거부했다는 게 점주들 주장이다. 연돈볼카츠 점주 8명은 오는 18일 오후 더본코리아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공정위에 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더본코리아는 한겨레에 “계약 체결 시 전국 매장의 평균 매출액·원가비중·손익 등을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제시해 허위·과장은 없었다”고 밝혔다. 회사는 “가맹점 월 평균 매출액은 동종 테이크아웃 브랜드와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며, 2022년 11월~2023년 8월 주요 메뉴 원재료 공급가를 평균 15% 인하하는 등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매장 수가 감소한 것에 대해선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외식업 경기가 좋지 않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원재료 값이 상승한 것을 이유로 들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8/0002694043?sid=101

목록 스크랩 (0)
댓글 36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쿠우쿠우 블루레일X더쿠❤️] 🍣초밥 더쿠들을 위한 프리미엄 회전 초밥 식사권 증정 이벤트🍣 1459 06.27 38,277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615,161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461,41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847,395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주의] 16.05.21 23,102,23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940,19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2,852,18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3 20.05.17 3,532,43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5 20.04.30 4,088,63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548,00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45594 유머 사장님 마음대로 직급 정한다고 말나오는 이상한 기업 2 16:31 909
2445593 기사/뉴스 '믿고 신고하겠나' 제주 경찰 줄줄이 사건 조작 드러나 8 16:30 684
2445592 기사/뉴스 [국외지진정보] 06-29 16:05 페루 이카 남남동쪽 259km 해역 규모 6.1 5 16:28 275
2445591 이슈 박보검 예능보며 의외였던 모습... 10 16:26 1,581
2445590 유머 칭찬받고 싶은 막내동생의 어필 9 16:26 677
2445589 이슈 지금당장 셋중에서 아무거나 봐도 존잼인 스릴러퀸 여배우의 스릴러 3대 대표작들 1 16:26 518
2445588 이슈 명랑한 사람이 결국은 행복을 낚는다잖아요 행복하게, 명랑하게 살아야죠 나를 위해서 16:25 345
2445587 이슈 🍉🍉🍉제로칼로리 수박바 출시예정🍉🍉🍉 23 16:25 1,228
2445586 이슈 여름만 되면 핫해지는 논쟁 28 16:24 984
2445585 유머 장마철의 견주들 상태.jpg 7 16:23 1,166
2445584 이슈 이찬원 공계 업데이트 1 16:22 242
2445583 이슈 결이 다른 브라이언과 서장훈의 결벽증 차이 21 16:21 2,916
2445582 이슈 홍진경이 미국에서 음식 사업 하려다가 접은 이유 23 16:21 3,008
2445581 이슈 카카오 주가 근황 14 16:20 1,823
2445580 유머 너네 사내메신저 뭐 씀? 34 16:19 1,414
2445579 이슈 대나무보다 하부지 손이 더 좋은 오늘의 루랑둥🐼💜 18 16:14 1,647
2445578 이슈 고양이 키우는 사람의 폐.twt 25 16:13 3,050
2445577 이슈 오늘자로 첫방한지 2년 된 드라마 5 16:09 1,854
2445576 유머 카리나 인스스: 얘드라.. 너네 이름 아직도 기억나.. 내 짝 잘 지내니? 10 16:09 2,942
2445575 이슈 아빠(김준호 선수) 펜싱 가르치는거 보고 따라하는 은우.twt 8 16:08 1,8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