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휴진 반대' 신경과 교수 "의사 수 1% 늘어난다고 한국 의료 망하나"
40,634 328
2024.06.17 07:43
40,634 328

의료계 집단 휴진에 반대하는 한 신경과 교수가 "의사의 단체 사직과 휴직은 중증 환자들에게 사형선고와 다름없다"며 동료 의사들에게 호소했습니다. 

대학병원 뇌전증 전문 교수들로 구성된 단체인 거점 뇌전증지원병원 협의체의 홍승봉 위원장은 오늘(16일) 동료 의사들에게 보내는 기고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파업 불참을 알렸습니다. 

홍 위원장은 "10년 후에 1509명의 의사가 사회에 더 나온다면 전체 의사 15만명의 1%에 해당한다. 의사 수가 1% 늘어난다고 누가 죽거나 한국 의료가 망한다고 말할 수 있나"라며 "나의 사직, 휴직으로 환자가 죽는다면 목적이 무엇이든 간에 정당화될 수 있을까"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하루에 젊은 중증 난치성 뇌전증 환자가 1∼2명씩 사망하고 있다. 뇌전증 수술을 받으면 사망률이 3분의 1로 줄어들고, 10년 이상 장기 생존율이 50%에서 90%로 높아진다"며 "그런데 지금은 전공의 사직으로 유발된 마취 인력 부족으로 예정됐던 뇌전증 수술의 40%도 못하고 있다. 전국에서 뇌전증 수술을 할 수 있는 병원은 단 7개뿐인데 대부분 수술이 취소되거나 무기한 연기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무 잘못도 없는 국가와 의사가 지켜줘야 할 중증 환자들이 생명을 잃거나 위태롭게 됐다. 원인이 누구에게 있든지 간에 이것이 말이 되는가"라며 "10년 후에 증가할 1%의 의사 수 때문에 지금 환자들이 죽게 내버려 둬도 된다는 말인가. 후배, 동료 의사들의 결정이지만 의사로서 국민으로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홍 위원장은 휴진을 지지하는 일부 의대생 부모들에게도 "자녀가 훌륭한 의사가 되길 바란다면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어떤 충고를 해야 할지 고민해주시길 진심으로 부탁드린다"며 "내 아들딸이 의대생, 전공의라면 빨리 복귀하라고 설득에 설득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홍 위원장은 "의사가 부족해서 환자가 죽는 것이지 의사가 너무 많다고 환자가 죽는 나라는 세계 어디에도 없다"면서 "10년 후에 활동할 의사 1509명이 증가하는 것을 막기 위해 현재 수십만명 중증 환자들의 생명을 위태롭게 하는 것은 의사가 아니라도 절대로 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https://naver.me/5mIsN8JG

목록 스크랩 (4)
댓글 32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쿠우쿠우 블루레일X더쿠❤️] 🍣초밥 더쿠들을 위한 프리미엄 회전 초밥 식사권 증정 이벤트🍣 925 00:07 11,405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535,715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370,52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778,708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주의] 16.05.21 23,034,01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916,71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4 20.09.29 2,822,59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2 20.05.17 3,510,78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5 20.04.30 4,071,74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530,41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43823 이슈 뉴진스 하니 푸른산호초보는 무라카미다카시 ㅋㅋㅋㅋㅋ 08:57 69
2443822 유머 [KBO] 브라운 기강 잡는 랜디 6 08:53 413
2443821 이슈 민희진 인스타 업데이트 19 08:52 2,146
2443820 이슈 조선 500년간 천민 출신이 정1품 빈까지 올라간 사람은 딱 두명.jpg 08:51 918
2443819 기사/뉴스 컬리, '멤버스' 대상 매달 31회 무료배송 시작 4 08:51 406
2443818 이슈 [오피셜] 유로 2024, 16강 대진표 1 08:51 242
2443817 기사/뉴스 '2장1절', 태풍 '힌남노' 여파로 49년 만에 가동 중지한 포항제철소 비하인드 스토리 공개 08:49 214
2443816 이슈 유로2024 체코-튀르키예 경기에 나온 경고카드 수량 08:49 189
2443815 유머 요즘 소개팅 트렌드 16 08:49 1,595
2443814 유머 쿨하다는 말 안좋아하는 서인국.x 8 08:48 785
2443813 이슈 덕질 열심히 하다 도쿄돔 초대받은 뉴진스 팬.jpg 16 08:47 786
2443812 이슈 월드게이 공수논란 국안으로 정리 25 08:46 1,499
2443811 기사/뉴스 “40대 중반인데 기술 배울까요” “ISA·IRP, 어떻게 다른가요”…평일 저녁 ‘은퇴강연’에 몰린 4050 3 08:46 698
2443810 이슈 놀랍게도 데뷔 후 지금까지 피쳐링 참여곡이 딱 2개뿐이라는 도경수 14 08:45 741
2443809 기사/뉴스 "우리집 한강뷰 다 가리잖아요"…재건축 단지들 발동동 7 08:45 1,407
2443808 이슈 팀워크 1 08:44 80
2443807 이슈 동성애 작품에 관한 서인국의 마인드가 보이는 인터뷰 4 08:42 1,068
2443806 기사/뉴스 600만원 넘는데 순식간에 완판…2030 홀린 '의외의 여행코스' 12 08:38 2,979
2443805 이슈 태국 유명 연예인 게이커플 보스-뉴이어 결혼 예정 6 08:37 3,017
2443804 이슈 콰이어트 플레이스 신작 의외의 후기들...jpg 16 08:37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