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휴진 반대' 신경과 교수 "의사 수 1% 늘어난다고 한국 의료 망하나"
45,925 328
2024.06.17 07:43
45,925 328

의료계 집단 휴진에 반대하는 한 신경과 교수가 "의사의 단체 사직과 휴직은 중증 환자들에게 사형선고와 다름없다"며 동료 의사들에게 호소했습니다. 

대학병원 뇌전증 전문 교수들로 구성된 단체인 거점 뇌전증지원병원 협의체의 홍승봉 위원장은 오늘(16일) 동료 의사들에게 보내는 기고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파업 불참을 알렸습니다. 

홍 위원장은 "10년 후에 1509명의 의사가 사회에 더 나온다면 전체 의사 15만명의 1%에 해당한다. 의사 수가 1% 늘어난다고 누가 죽거나 한국 의료가 망한다고 말할 수 있나"라며 "나의 사직, 휴직으로 환자가 죽는다면 목적이 무엇이든 간에 정당화될 수 있을까"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하루에 젊은 중증 난치성 뇌전증 환자가 1∼2명씩 사망하고 있다. 뇌전증 수술을 받으면 사망률이 3분의 1로 줄어들고, 10년 이상 장기 생존율이 50%에서 90%로 높아진다"며 "그런데 지금은 전공의 사직으로 유발된 마취 인력 부족으로 예정됐던 뇌전증 수술의 40%도 못하고 있다. 전국에서 뇌전증 수술을 할 수 있는 병원은 단 7개뿐인데 대부분 수술이 취소되거나 무기한 연기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무 잘못도 없는 국가와 의사가 지켜줘야 할 중증 환자들이 생명을 잃거나 위태롭게 됐다. 원인이 누구에게 있든지 간에 이것이 말이 되는가"라며 "10년 후에 증가할 1%의 의사 수 때문에 지금 환자들이 죽게 내버려 둬도 된다는 말인가. 후배, 동료 의사들의 결정이지만 의사로서 국민으로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홍 위원장은 휴진을 지지하는 일부 의대생 부모들에게도 "자녀가 훌륭한 의사가 되길 바란다면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어떤 충고를 해야 할지 고민해주시길 진심으로 부탁드린다"며 "내 아들딸이 의대생, 전공의라면 빨리 복귀하라고 설득에 설득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홍 위원장은 "의사가 부족해서 환자가 죽는 것이지 의사가 너무 많다고 환자가 죽는 나라는 세계 어디에도 없다"면서 "10년 후에 활동할 의사 1509명이 증가하는 것을 막기 위해 현재 수십만명 중증 환자들의 생명을 위태롭게 하는 것은 의사가 아니라도 절대로 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https://naver.me/5mIsN8JG

목록 스크랩 (4)
댓글 32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청량한 설렘의 순간🍀 영화 <청설> 배우 무대인사 최초 시사회 초대 이벤트 62 10:14 1,495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137,54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897,20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929,763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279,26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4,962,84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971,53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3 20.05.17 4,550,74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8 20.04.30 5,003,55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723,11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30455 기사/뉴스 뉴진스 하니, '국감' 용기냈는데…'SNL 패러디' 희화화 뭇매 11:05 22
2530454 이슈 대항마 나타난 대한체육회장, 대한축구협회장은 대안 있나? 11:05 8
2530453 유머 그냥 졸업하고 해적이나 하고 싶네 11:05 135
2530452 이슈 슈가 탈퇴 촉구 화환 총공 옆에 푸드트럭 보낸 슈가팬들 10 11:03 593
2530451 이슈 르세라핌 공식 캐릭터 굿즈 [핌즈클럽] 티저 <JOIN FIM'S CLUB!> 4 11:02 213
2530450 이슈 [MLB] 뉴욕 양키스 스탠튼 동점 투런 5 11:00 118
2530449 유머 전날 먹고 남은 치킨으로 볶음밥 해주는 막내와 볶음밥에 홀린 맏이.온앤오프 3 10:59 528
2530448 이슈 일본 오키나와 젊은이들의 수명이 줄어드는 이유 14 10:56 1,976
2530447 이슈 드라마 시청률vs화제성 분석칼럼 25 10:50 1,510
2530446 이슈 [MLB] 클리블랜드 추가득점 (양키스 0 : 2 클리블랜드) 10:42 167
2530445 기사/뉴스 '보통의 가족' 4일 연속 1위…주말 맞이한 '와일드로봇' 2위 10:42 299
2530444 기사/뉴스 ‘개와 소통’ 노인 시트콤…사회는 소수자에 귀기울일 수 있나 3 10:40 890
2530443 유머 지금까지 학교에 다닌 이유 = 귀여운 선생님 보려고 17 10:38 4,588
2530442 이슈 중국이 노리고 있다는 우리나라 전통놀이 56 10:37 5,869
2530441 이슈 9년 전 오늘 발매된_ "Like OOH-AHH" 10:35 264
2530440 이슈 이이경 주연 로코드라마 <결혼해YOU> 티저 1 10:35 1,134
2530439 이슈 역대 공연실황 영화 최고 관객수 기록한 임영웅 상암콘 영화 8 10:34 804
2530438 유머 하나같이 제 기능을 하는 옷을 입은 사람이 없음 9 10:34 3,896
2530437 기사/뉴스 故정주영 회장 소개, 아시아 최고 재벌과 결혼한 현대판 신데렐라 3 10:34 3,331
2530436 유머 우울해서 귀에 발대고 여보세요 했는데 6 10:34 2,5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