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휴진 반대' 신경과 교수 "의사 수 1% 늘어난다고 한국 의료 망하나"
42,217 328
2024.06.17 07:43
42,217 328

의료계 집단 휴진에 반대하는 한 신경과 교수가 "의사의 단체 사직과 휴직은 중증 환자들에게 사형선고와 다름없다"며 동료 의사들에게 호소했습니다. 

대학병원 뇌전증 전문 교수들로 구성된 단체인 거점 뇌전증지원병원 협의체의 홍승봉 위원장은 오늘(16일) 동료 의사들에게 보내는 기고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파업 불참을 알렸습니다. 

홍 위원장은 "10년 후에 1509명의 의사가 사회에 더 나온다면 전체 의사 15만명의 1%에 해당한다. 의사 수가 1% 늘어난다고 누가 죽거나 한국 의료가 망한다고 말할 수 있나"라며 "나의 사직, 휴직으로 환자가 죽는다면 목적이 무엇이든 간에 정당화될 수 있을까"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하루에 젊은 중증 난치성 뇌전증 환자가 1∼2명씩 사망하고 있다. 뇌전증 수술을 받으면 사망률이 3분의 1로 줄어들고, 10년 이상 장기 생존율이 50%에서 90%로 높아진다"며 "그런데 지금은 전공의 사직으로 유발된 마취 인력 부족으로 예정됐던 뇌전증 수술의 40%도 못하고 있다. 전국에서 뇌전증 수술을 할 수 있는 병원은 단 7개뿐인데 대부분 수술이 취소되거나 무기한 연기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무 잘못도 없는 국가와 의사가 지켜줘야 할 중증 환자들이 생명을 잃거나 위태롭게 됐다. 원인이 누구에게 있든지 간에 이것이 말이 되는가"라며 "10년 후에 증가할 1%의 의사 수 때문에 지금 환자들이 죽게 내버려 둬도 된다는 말인가. 후배, 동료 의사들의 결정이지만 의사로서 국민으로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홍 위원장은 휴진을 지지하는 일부 의대생 부모들에게도 "자녀가 훌륭한 의사가 되길 바란다면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어떤 충고를 해야 할지 고민해주시길 진심으로 부탁드린다"며 "내 아들딸이 의대생, 전공의라면 빨리 복귀하라고 설득에 설득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홍 위원장은 "의사가 부족해서 환자가 죽는 것이지 의사가 너무 많다고 환자가 죽는 나라는 세계 어디에도 없다"면서 "10년 후에 활동할 의사 1509명이 증가하는 것을 막기 위해 현재 수십만명 중증 환자들의 생명을 위태롭게 하는 것은 의사가 아니라도 절대로 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https://naver.me/5mIsN8JG

목록 스크랩 (4)
댓글 32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이니스프리💚] 모공결부터 속광까지 #바르는스킨부스터 이니스프리 NEW 레티놀 PDRN 앰플 체험 이벤트 477 07.22 32,256
공지 [완료] 7/23(화) 12시 30분 경 서버 작업 공지 07.14 45,505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431,86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550,585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206,840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6,358,71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596,207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897,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0 21.08.23 4,162,41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3,102,20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01 20.05.17 3,725,49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2 20.04.30 4,274,35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776,30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63913 이슈 에그지수 88로 내려간 데드풀과 울버린 12 19:43 565
2463912 이슈 죽을 때까지 아이들하고 싶다는 전소연 19:43 136
2463911 기사/뉴스 5살 아이 학대해 숨지게 한 태권도 관장, 부모에 "제발 합의 좀 해주세요" 7 19:42 443
2463910 이슈 자녀가 7명인 52세 남성이 "정체성"을 찾아 6세 소녀가 됨 22 19:41 1,218
2463909 이슈 에버랜드 바오가족 신상 굿즈 스트레스볼.jpg 11 19:41 879
2463908 이슈 의외로 최근에 세워진 국가 9 19:40 689
2463907 이슈 아이브 리즈 인스타 업뎃 5 19:38 351
2463906 이슈 티몬 결제 호텔 2박 체크인했으나 1박하고 쫓겨남 41 19:37 4,083
2463905 이슈 극내향인 집돌이라면 공감될 데이식스 원필 인터뷰 5 19:34 976
2463904 유머 한국에서 한식이 제일 잘 팔리는 곳.jpg 34 19:30 3,517
2463903 이슈 데이식스 DAY6 지큐 8월호 화보.jpg 16 19:29 1,045
2463902 기사/뉴스 임주환 ‘킬롤로지’ 출연 확정, 3년만 연극 컴백 [공식] 7 19:28 687
2463901 이슈 키오프 쥴리 X 미미미누 트월킹 판독기 2 19:28 570
2463900 유머 꿈속에서 뭐 맛있는거 먹는거 같은 후이바오🐼 9 19:28 1,355
2463899 이슈 [한선화 VLOG] 구글계정 없는 유튜버(feat. 정은지x이선빈) 2 19:27 1,019
2463898 이슈 두 딸과 함께 데드풀과 울버린 시사회에 참석한 마돈나 7 19:27 1,329
2463897 이슈 곧 없어지는 CGV 센텀시티 스타리움관 12 19:25 1,829
2463896 이슈 8월 1일부터 번개페이로만 이용하도록 정책이 바뀐다는 번개장터 38 19:24 2,085
2463895 유머 한국은 진짜 식문화가 발달 안함 26 19:24 5,446
2463894 기사/뉴스 2030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프랑스 - 프랑스알프스) 6 19:22 8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