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휴진 반대' 신경과 교수 "의사 수 1% 늘어난다고 한국 의료 망하나"
41,487 328
2024.06.17 07:43
41,487 328

의료계 집단 휴진에 반대하는 한 신경과 교수가 "의사의 단체 사직과 휴직은 중증 환자들에게 사형선고와 다름없다"며 동료 의사들에게 호소했습니다. 

대학병원 뇌전증 전문 교수들로 구성된 단체인 거점 뇌전증지원병원 협의체의 홍승봉 위원장은 오늘(16일) 동료 의사들에게 보내는 기고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파업 불참을 알렸습니다. 

홍 위원장은 "10년 후에 1509명의 의사가 사회에 더 나온다면 전체 의사 15만명의 1%에 해당한다. 의사 수가 1% 늘어난다고 누가 죽거나 한국 의료가 망한다고 말할 수 있나"라며 "나의 사직, 휴직으로 환자가 죽는다면 목적이 무엇이든 간에 정당화될 수 있을까"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하루에 젊은 중증 난치성 뇌전증 환자가 1∼2명씩 사망하고 있다. 뇌전증 수술을 받으면 사망률이 3분의 1로 줄어들고, 10년 이상 장기 생존율이 50%에서 90%로 높아진다"며 "그런데 지금은 전공의 사직으로 유발된 마취 인력 부족으로 예정됐던 뇌전증 수술의 40%도 못하고 있다. 전국에서 뇌전증 수술을 할 수 있는 병원은 단 7개뿐인데 대부분 수술이 취소되거나 무기한 연기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무 잘못도 없는 국가와 의사가 지켜줘야 할 중증 환자들이 생명을 잃거나 위태롭게 됐다. 원인이 누구에게 있든지 간에 이것이 말이 되는가"라며 "10년 후에 증가할 1%의 의사 수 때문에 지금 환자들이 죽게 내버려 둬도 된다는 말인가. 후배, 동료 의사들의 결정이지만 의사로서 국민으로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홍 위원장은 휴진을 지지하는 일부 의대생 부모들에게도 "자녀가 훌륭한 의사가 되길 바란다면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어떤 충고를 해야 할지 고민해주시길 진심으로 부탁드린다"며 "내 아들딸이 의대생, 전공의라면 빨리 복귀하라고 설득에 설득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홍 위원장은 "의사가 부족해서 환자가 죽는 것이지 의사가 너무 많다고 환자가 죽는 나라는 세계 어디에도 없다"면서 "10년 후에 활동할 의사 1509명이 증가하는 것을 막기 위해 현재 수십만명 중증 환자들의 생명을 위태롭게 하는 것은 의사가 아니라도 절대로 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https://naver.me/5mIsN8JG

목록 스크랩 (4)
댓글 32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다크닝과 무너진 메이크업에 지쳤나요? 네니요. 베이스맛집 입큰의 NEW 톤큐레이팅 신박템 <톤 웨어 틴티드 베이스 2종> 체험 이벤트 755 07.19 36,549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373,558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494,569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178,888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6,306,75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539,045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819,84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9 21.08.23 4,131,01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3,077,68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98 20.05.17 3,702,67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2 20.04.30 4,245,56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751,25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62202 이슈 엄마가 섬그늘에 굴 따러가면 아기는 혼자 남아,., 화이트 와인과 신선한 레몬을,,, 19:24 365
2462201 이슈 호불호 심하다는 음료수들.jpg 19 19:22 870
2462200 이슈 2024년 멜론 24시간 내 kpop 남성가수 최다 스트리밍 순위 16 19:20 711
2462199 이슈 탈주 무대인사에 찐 자이언티 등장 (약 스포) 8 19:17 1,082
2462198 이슈 2006년에 방송된 오버더레인보우.jpg 6 19:16 562
2462197 이슈 쌍둥이 뷔페 배턴 터치 14 19:16 1,622
2462196 이슈 샤이니의 지독한 블루베리🫐 세계관 (feat. 키& 태민) 3 19:15 695
2462195 이슈 이성민·이희준 제대로 웃겼다 '핸섬가이즈' 150만 돌파 6 19:14 430
2462194 이슈 피겨 신지아 2425시즌 fp ‘다프니스와 클로에’ 2 19:14 339
2462193 기사/뉴스 "아내가 속옷 입혀줘→정자 9마리"…★들의 TMI, 민망함은 시청자 몫 [TEN피플] 40 19:12 2,791
2462192 이슈 한국에서 90년대까지 성행했던 강력 범죄 10 19:10 1,936
2462191 기사/뉴스 7월 역대급 '폭우'… 기록 갈아치웠다 2 19:09 1,153
2462190 이슈 일본의 미남배우 아베 히로시.jpg 15 19:08 2,003
2462189 이슈 갓세븐 영재 T.P.O 챌린지 with. 키스오브라이프 나띠 1 19:08 207
2462188 이슈 오늘자 케이팝 글로벌 스포티파이 16 19:07 882
2462187 이슈 밀양 피해자, 20년 만에 직접 밝힌 입장 "보복 두려워…현관문 수십번 확인" 2 19:06 654
2462186 이슈 2일차 미포티 피크 찍은 방탄소년단 지민 Who 37 19:05 921
2462185 기사/뉴스 트럼프 입에 K반도체 ‘긴장’… 美대선 리스크 대응책 분주 19:05 234
2462184 이슈 [국내축구] 울산HD 서포터즈 멕이는 FC서울 김기동 감독 발언.txt 28 19:04 1,614
2462183 유머 부산 추억의 놀이공원 11 19:03 1,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