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휴진 반대' 신경과 교수 "의사 수 1% 늘어난다고 한국 의료 망하나"
40,754 328
2024.06.17 07:43
40,754 328

의료계 집단 휴진에 반대하는 한 신경과 교수가 "의사의 단체 사직과 휴직은 중증 환자들에게 사형선고와 다름없다"며 동료 의사들에게 호소했습니다. 

대학병원 뇌전증 전문 교수들로 구성된 단체인 거점 뇌전증지원병원 협의체의 홍승봉 위원장은 오늘(16일) 동료 의사들에게 보내는 기고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파업 불참을 알렸습니다. 

홍 위원장은 "10년 후에 1509명의 의사가 사회에 더 나온다면 전체 의사 15만명의 1%에 해당한다. 의사 수가 1% 늘어난다고 누가 죽거나 한국 의료가 망한다고 말할 수 있나"라며 "나의 사직, 휴직으로 환자가 죽는다면 목적이 무엇이든 간에 정당화될 수 있을까"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하루에 젊은 중증 난치성 뇌전증 환자가 1∼2명씩 사망하고 있다. 뇌전증 수술을 받으면 사망률이 3분의 1로 줄어들고, 10년 이상 장기 생존율이 50%에서 90%로 높아진다"며 "그런데 지금은 전공의 사직으로 유발된 마취 인력 부족으로 예정됐던 뇌전증 수술의 40%도 못하고 있다. 전국에서 뇌전증 수술을 할 수 있는 병원은 단 7개뿐인데 대부분 수술이 취소되거나 무기한 연기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무 잘못도 없는 국가와 의사가 지켜줘야 할 중증 환자들이 생명을 잃거나 위태롭게 됐다. 원인이 누구에게 있든지 간에 이것이 말이 되는가"라며 "10년 후에 증가할 1%의 의사 수 때문에 지금 환자들이 죽게 내버려 둬도 된다는 말인가. 후배, 동료 의사들의 결정이지만 의사로서 국민으로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홍 위원장은 휴진을 지지하는 일부 의대생 부모들에게도 "자녀가 훌륭한 의사가 되길 바란다면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어떤 충고를 해야 할지 고민해주시길 진심으로 부탁드린다"며 "내 아들딸이 의대생, 전공의라면 빨리 복귀하라고 설득에 설득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홍 위원장은 "의사가 부족해서 환자가 죽는 것이지 의사가 너무 많다고 환자가 죽는 나라는 세계 어디에도 없다"면서 "10년 후에 활동할 의사 1509명이 증가하는 것을 막기 위해 현재 수십만명 중증 환자들의 생명을 위태롭게 하는 것은 의사가 아니라도 절대로 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https://naver.me/5mIsN8JG

목록 스크랩 (4)
댓글 32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발을씻자💕] 발을씻자가 부릅니다. 강아지 발씻자 EVENT 423 07.05 35,181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 07.05 41,64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176,646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841,465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869,03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132,303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402,89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9 21.08.23 3,994,88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2,934,16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4 20.05.17 3,584,82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8 20.04.30 4,143,11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622,95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49121 기사/뉴스 황정민 “금주한지 4개월, 만남 없어져..술톤은 화 때문” (‘핑계고’) [Oh!쎈 포인트] 19:45 0
2449120 기사/뉴스 '핸섬가이즈' 韓영화 좌판율 1위..1주차보다 관객수 증가 '흥행청신호'(공식) 1 19:44 55
2449119 이슈 배드빌런 엠마 X 이채연 Don't 챌린지 19:44 53
2449118 이슈 실시간 놀면뭐하니에 나온 미주 친언니....twt 21 19:42 1,602
2449117 유머 출연 당시 94년생이었던 출연자 ㄷㄷ 9 19:42 1,060
2449116 유머 [KBO] 실시간 가장 행복한 사람.jpg 7 19:42 932
2449115 이슈 데이식스 1열 관람중인 야구선수들 12 19:41 1,115
2449114 이슈 이탈리아 사람의 피자스쿨 평가.jpg 5 19:41 898
2449113 이슈 데뷔한지 얼마 안되었단 이야기있던 시그니처 지원 데뷔년도.jpg 5 19:40 680
2449112 이슈 신라호텔이 10년째 교육하고 관리하는 중인 제주도 식당 22개 2 19:39 541
2449111 이슈 [#음중직캠] KISS OF LIFE (키스 오브 라이프) – Sticky | 쇼! 음악중심 | MBC240706방송 2 19:39 93
2449110 이슈 노래는 좋은데 가사가 모든 걸 망쳤다고 평가받는 케이팝.............. 가사 때문에 숨어서 듣는 사람 제법 있음...................... 7 19:39 1,048
2449109 이슈 시간 없는 도날드 트럼프가 현질하는 방법 17 19:37 1,523
2449108 이슈 물 뿌리라고 앉아서 손짓하는 워터밤 샤이니 민호 13 19:36 890
2449107 이슈 캠핑할때 가장 설레는 시간 8 19:36 871
2449106 이슈 미국이 다른나라보다 안 좋은 점.jpg 9 19:35 1,549
2449105 유머 모든 강아지는 천국에 간다는 증거 2 19:35 1,161
2449104 이슈 불법주정차 신고했다가 현수막으로 박제당한 사람 8 19:34 1,866
2449103 이슈 [KBO 올스타전] 실시간 야구방 5페이지 밀어버린 쿠에바스 붐붐베이스 챌린지 35 19:33 2,923
2449102 이슈 5만년 묵은 황소 시체를 발견한 연구자들이 실시한것.jpg 10 19:33 2,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