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KBO] 비수도권 구단의 한 관계자는 "시구 여부 문의를 하면 500만원의 행사비를 요구하는 연예인도 있다"고 했다.
46,034 535
2024.06.16 09:00
46,034 535

걸그룹 에스파의 리더 카리나는 6월9일 부산 경기 시구가 예정돼 있었다. 카리나는 롯데칠성음료에서 출시한 맥주 '크러시' 광고 모델로, 광고 계약서에 사직야구장 시구도 옵션으로 들어가 있다. 

.

.

우여곡절 끝에 카리나는 오후 5시50분쯤 시구를 마쳤다. 1차전이 조금 더 늦게 끝났더라면 그냥 발길을 돌려야만 했던 상황이었다. 카리나는 생애 첫 시구였는데도 공을 스트라이크 존에 꽂아 넣어 팬들의 더 큰 환호를 받았다.



시구자, 별도 사례 없이 유니폼만 받아


비슷한 시각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전이 열린 잠실야구장에서는 배현진 송파을 국회의원이 시구를 했다. MBC 아나운서 시절이던 2010년에 이어 두 번째 시구였는데 3루석 KIA 팬들을 중심으로 '우~' 하는 야유가 나왔다. 


국회의원이나 지자체 단체장들의 시구는 대체로 야구 팬들에게 별로 환영받지 못하는 편이다. 그들의 정치적 행보와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야구단 입장에서는 지자체와의 관계를 위해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

.

.


시구자 섭외는 구단별로, 지역별로 천차만별이다. LG 트윈스, 두산 베어스, 키움 히어로즈 등 서울 연고 구단들은 비교적 쉽게 시구자를 섭외할 수 있다. 이동 거리가 없기 때문이다. 시구자는 행사비 없이 유니폼 정도만 구단으로부터 받기 때문에 단 1분의 노출을 위해 지방으로 가기는 쉽지 않은 결정이다. 

비수도권의 경우는 유니폼 외에 30만~50만원 정도의 교통비를 따로 지급하기도 한다. 비수도권 구단의 한 관계자는 "시구 여부 문의를 하면 500만원의 행사비를 요구하는 연예인도 있다"고 했다.




아이돌이나 연예인 소속사들은 음반이 나오거나 드라마, 영화를 홍보할 일이 있을 경우 구단 쪽에 먼저 시구를 의뢰한다. 

LG 구단의 경우 정규리그 시구자 섭외 기준이 있는데 '현재 이슈가 되거나 화제가 되는 인물' '타 구단에서 시구를 하지 않았던 인물(최소 8~10년 사이)' 'LG 팬으로 알려진 셀럽' '과거에라도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이슈가 있었던 사람은 제외'라고 한다. 


.

.

'잠실 맞수'답게 두산 또한 여러 셀럽이 시구를 했다.

두산은 한때 포스트시즌 시구자로 여성 연예인들을 선호하기도 했다. 시구했을 때 승률이 80%가 넘었기 때문이다. 일종의 징크스였다. 


키움의 경우는 관중 서비스 차원에서 모든 홈경기(72경기)에 시구자를 두려고 한다.



수도권 구단들과 비교해 비수도권 구단들의 사정은 녹록지 않다. 시구를 위해 반나절 정도 스케줄을 비워야 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 때문에 읍소에 가깝게 시구를 부탁하는 경우가 꽤 있다. 보통은 방송 등을 통해 해당 구단 팬이라고 밝힌 연예인들이 최우선 섭외자가 된다.




보이 그룹 세븐틴의 리더 에스쿱스의 경우도 비슷하다. 대구 출신인 에스쿱스는 한 방송에서 "삼성 라이온즈 팬"이라고 말했는데 이에 삼성 구단은 재빠르게 움직였다. 소속사(플레디스)에 지속적으로 연락했는데 빡빡한 세븐틴의 스케줄 탓에 시구 날짜가 잡히지 않고 있다. 에스쿱스 외에도 내야수 이재현과 이름이 같은 더보이즈 이재현의 시구를 성사시키기 위해 소속사와 계속 접촉 중이다.




조인성, 박보영, 차태현 등 수많은 연예인 팬을 보유한 한화도 거리(대전) 때문에 시구자 섭외가 쉽지 않다. 물밑 접촉을 통해 알음알음 시구자를 찾는다. 한 번 시구했던 시구자를 다시 부르는 경우도 꽤 있다. 

한화 관계자는 "특정 연예인이 'ㅇㅇ 팬이고 시구하고 싶다'고 방송 등에서 말해도 정작 시구로 이어지기는 어렵다. 구단에서 노력은 많이 하지만 정작 그들이 내려오지를 않는다"고 했다.




그나마 KIA는 비수도권 구단이면서도 연예인 시구가 종종 있다. KIA 관계자는 "광주 쪽에 연고가 있는 연예인의 소속사에서 문의가 온다. 올해는 성적이 좋아서 그런지 작년에 비해 시구 문의가 늘어났다"고 했다. 



선정적 의상 등 역효과에 자제 분위기도

과거에는 시구할 때 여성 연예인이 너무 몸매가 드러나는 옷을 입어 입길에 오르기도 했으나 역효과 등이 나면서 최근에는 많이 자제되는 분위기다. 더불어 구단들도 연예인 시구와는 별도로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친 인물이나 오래도록 구단에 애정을 보인 팬들 혹은 어린이들에게 시구 기회를 더 많이 주려 하고 있다.




https://naver.me/5KbuqG5k




그래서 우리구단은 온갖 병원장님들이 시구를 많이하시는거였구나ㅠ

목록 스크랩 (0)
댓글 53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쿠우쿠우 블루레일X더쿠❤️] 🍣초밥 더쿠들을 위한 프리미엄 회전 초밥 식사권 증정 이벤트🍣 1442 06.27 36,496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611,606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451,87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842,911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주의] 16.05.21 23,096,25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937,56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2,848,19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3 20.05.17 3,529,92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5 20.04.30 4,085,73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546,59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45315 정보 썸네일부터 재미진 하루야채 광고(김선영×임시완) 11:15 8
2445314 이슈 역습 당하는 상황에서 빠르게 수비가담해서 막아내는 린가드.gif 1 11:15 51
2445313 이슈 소련여자 푸틴 소신발언 1 11:14 113
2445312 이슈 엔시티드림 대파즈, 파채즈, 대파크(?) 1분 요약 1 11:12 95
2445311 유머 원작고증 되어버린 디지몬 카드 근황 2 11:11 401
2445310 이슈 생후 358일차 판다월드 아기판다들 몸무게🐼 23 11:08 1,177
2445309 유머 계단 오르다 계단에 낀 펭수 22 11:07 827
2445308 이슈 [MLB] 오늘 7년 361일만에 6이닝 투구하고 승리투수된 전 KBO리거 알버트 수아레즈 2 11:04 311
2445307 이슈 [Mynameis가브리엘] 마음이 따뜻해지는 루리부모님과 박보검(루리보검) 만남 장면.jpg(스압주의) 13 11:04 385
2445306 이슈 카메라무빙📹 눈돌아가는 플레이브 하민 챌린지 🍭💥👽 2 11:02 171
2445305 유머 일본인이 보기에 귀여운 한글 역명.twt 17 11:02 1,652
2445304 유머 레드벨벳 멤버들 댓글 정모 중인 승헌쓰 Cosmic 19 11:01 1,175
2445303 이슈 해외팬들에게 반응 좋은 수지 보는 박보검 눈빛 12 11:00 1,356
2445302 기사/뉴스 최근 하향세가 두드러진다는 운동화 브랜드 106 11:00 9,039
2445301 기사/뉴스 '목동맘' 장영란 "전문직으로 키우려 '영끌'…욕심이더라" (엑's 현장) 1 10:59 1,087
2445300 유머 한국게임 유저들이 사랑하는 Y존 (적나라함주의) 11 10:58 2,516
2445299 유머 마족이 인간나라를 침공한 이유.jpg 9 10:58 1,001
2445298 이슈 죽는 날을 미리 아는 게 좋다 VS 모르는 게 좋다 14 10:58 532
2445297 유머 실시간 스파이더 푸 🐼.jpg (푸야 날다) 26 10:57 1,908
2445296 기사/뉴스 [KBO] 헬멧 벗고 인사→홈런→안타→도루…그토록 떠나고 싶었던 KT, 비수 꽂았는데 왜 웃지 못했을까 10 10:56 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