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전국 첫 소아응급실마저 소아전문의 0명 됐다
9,823 57
2024.06.13 09:44
9,823 57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839572?sid=102


순천향대 천안병원의 소아 전문 응급의료센터에 마지막 남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1명이 지난달 31일 병원을 떠났다. 지역 소아 응급 의료 공백이 현실화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소아 전문 응급의료센터는 아이들을 위한 장비를 갖추고 24시간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상주하는 응급실로, 전국에 11곳이 운영 중이다. 순천향대 천안병원이 지난 2010년 개설한 소아 응급실은 2016년 전국 최초로 소아 전문 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됐다.

10일 의료계에 따르면 이 병원 소아 전문 응급의료센터의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당초 7명 수준을 유지하다가, 지난해 말부터 하나둘씩 사직하기 시작했다. 이어 지난달 말 마지막 남은 전문의 1명이 병원을 떠났다. 전문의가 줄어들던 시기에는 주 2회 휴진 등으로 버텼지만, 현재는 16세 미만의 중증 환자 진료는 아예 못 하고 있다. 의료계에서는 의사가 빠지면서 당직 등 업무 부담이 늘자 다른 의사들도 도미노처럼 그만두면서 응급실이 무너졌다는 말이 나온다. 순천향대 천안병원 관계자는 “그동안 하루빨리 소아 전문 응급실 의료진을 모셔 공백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다음 달 소아청소년과 교수를 영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의료계에선 이번 사태를 ‘상대적 보상은 적은데 소송 위험은 큰’ 소아 응급 분야의 고질적인 문제 탓으로 보고 있다. 소아청소년과 교수들은 “어린이는 성인에 비해 몸집만 작은 게 아니라 검사, 진료, 약물 투여, 수술 등 모든 면에서 성인 환자와는 전혀 다른 접근과 매우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전문 영역”이라고 말한다. 한때 높은 인기를 누리던 소아과는 저출생으로 인해 산부인과와 함께 비인기 기피과가 됐다. 전망이 밝지 않다 보니 수도권 수련 병원에서도 수년간 전공의 모집 단계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이어 대형병원 소아 응급실에 재직 중인 전문의조차 사명감으로 버티는 데 한계에 다다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순천향대 천안병원 역시 최근 소아청소년과 전공의(레지던트) 지원자가 없어 전문의의 업무 부담이 가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대한아동병원협회는 순천향대 천안병원 상황과 관련,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채용은 요즘 하늘의 별 따기보다 어려운데 이는 전공의 수의 현격한 감소 때문”이라며 “다른 소아 전문 응급의료센터에서도 도미노처럼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모두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용재 대한아동병원협회 회장은 본지에 “응급의료센터는 함께 일하는 동료 의사가 줄어들수록 남은 인원이 짊어져야 하는 부담이 커지는 구조”라며 “(여러 소아 응급실에서) 지난 2월 전공의 이탈 이후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들의 부담이 더 커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전국 아동 병원 120여 곳도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의 연이은 사직과 채용 어려움으로 운영 자체가 위태위태한 상황”이라며 “진료의 최일선에서 (전문적인 기능으로) ‘허리’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아동 병원의 경영이 난관에 봉착해 폐업 등이 속출할까 우려스럽다. 정부 당국이 꼭 필요한 곳에 지원을 해줘야 한다”고 했다.


소아과에댜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할듯 ㅠ

목록 스크랩 (0)
댓글 5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센허브x더쿠] 트러블 원인 OUT 진정치트 KEY 에센허브 <티트리 100 오일> 체험 이벤트 229 06.17 20,267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359,146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124,98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596,036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821,91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873,79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3 20.09.29 2,761,16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0 20.05.17 3,438,11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4 20.04.30 4,017,19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439,60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36195 정보 [KBO] 프로야구 6월 18일 각 구장 관중수 22:22 16
2436194 이슈 FC서울 팬들을 코어행 만들고 있는 주장 린가드 모습.gif 22:21 74
2436193 이슈 거의 일주일째 막혀있는 에스파 슈퍼노바 릴스 음원..jpg 3 22:21 210
2436192 유머 의사 파업 7144일째 22:20 315
2436191 유머 얼마전 퇴근 루이/ 오늘 퇴근 루이💜🐼 3 22:20 240
2436190 기사/뉴스 블룸버그 “애플 인텔리전스 일부 기능, 내년까지 안 나온다” 22:20 52
2436189 이슈 서인국 본인이 월드게이가 되기도 하셨지만 직접 레즈뮤비 연출한 적도 있음 본인이 시나리오 쓰고 촬영까지 다 한 거임...x 22:19 285
2436188 이슈 [KBO] 류현진 최근 5경기 성적 10 22:18 404
2436187 이슈 9년전 오늘 개봉한, 영화 "경성학교 : 사라진 소녀들" 4 22:17 152
2436186 이슈 성공에 집착하지 말자던 케이윌 충격 근황...jpg 5 22:16 962
2436185 이슈 내가 세번째짤 주인공이면 뻘쭘했다 혹은 아무생각없다라고 갈릴듯 5 22:16 467
2436184 이슈 학창 시절 이상해씨가 별명이었던 남자의 풀 먹방 8 22:13 1,128
2436183 이슈 22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승격한 입스위치 1, 2라운드 상대팀 . jpg 9 22:11 424
2436182 정보 [KBO] 8n년생 아저씨들이 20 22:10 1,992
2436181 이슈 6/18 코리안 몬스터가 돌아온 KBO 순위 22:10 608
2436180 이슈 [KBO] 오늘 SSG팬들 눈물나게 만든 최지훈૮₍ -̥̥᷄ _ -̥̥᷅ ₎ა 17 22:10 1,179
2436179 이슈 2년전 오늘 첫방송 한, tvN 드라마 "환혼" 7 22:09 337
2436178 기사/뉴스 “아파트 대신 3억 몰빵”… 뜨거운 엔비디아 ‘투심 폭주’ 13 22:08 1,606
2436177 유머 월드게이 뮤비가 국안인 논리적인 이유 (ft.케톡) 16 22:08 1,389
2436176 이슈 살롱드립에서 해명한 혜리 24 22:08 3,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