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전국 첫 소아응급실마저 소아전문의 0명 됐다
10,956 57
2024.06.13 09:44
10,956 57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839572?sid=102


순천향대 천안병원의 소아 전문 응급의료센터에 마지막 남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1명이 지난달 31일 병원을 떠났다. 지역 소아 응급 의료 공백이 현실화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소아 전문 응급의료센터는 아이들을 위한 장비를 갖추고 24시간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상주하는 응급실로, 전국에 11곳이 운영 중이다. 순천향대 천안병원이 지난 2010년 개설한 소아 응급실은 2016년 전국 최초로 소아 전문 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됐다.

10일 의료계에 따르면 이 병원 소아 전문 응급의료센터의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당초 7명 수준을 유지하다가, 지난해 말부터 하나둘씩 사직하기 시작했다. 이어 지난달 말 마지막 남은 전문의 1명이 병원을 떠났다. 전문의가 줄어들던 시기에는 주 2회 휴진 등으로 버텼지만, 현재는 16세 미만의 중증 환자 진료는 아예 못 하고 있다. 의료계에서는 의사가 빠지면서 당직 등 업무 부담이 늘자 다른 의사들도 도미노처럼 그만두면서 응급실이 무너졌다는 말이 나온다. 순천향대 천안병원 관계자는 “그동안 하루빨리 소아 전문 응급실 의료진을 모셔 공백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다음 달 소아청소년과 교수를 영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의료계에선 이번 사태를 ‘상대적 보상은 적은데 소송 위험은 큰’ 소아 응급 분야의 고질적인 문제 탓으로 보고 있다. 소아청소년과 교수들은 “어린이는 성인에 비해 몸집만 작은 게 아니라 검사, 진료, 약물 투여, 수술 등 모든 면에서 성인 환자와는 전혀 다른 접근과 매우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전문 영역”이라고 말한다. 한때 높은 인기를 누리던 소아과는 저출생으로 인해 산부인과와 함께 비인기 기피과가 됐다. 전망이 밝지 않다 보니 수도권 수련 병원에서도 수년간 전공의 모집 단계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이어 대형병원 소아 응급실에 재직 중인 전문의조차 사명감으로 버티는 데 한계에 다다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순천향대 천안병원 역시 최근 소아청소년과 전공의(레지던트) 지원자가 없어 전문의의 업무 부담이 가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대한아동병원협회는 순천향대 천안병원 상황과 관련,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채용은 요즘 하늘의 별 따기보다 어려운데 이는 전공의 수의 현격한 감소 때문”이라며 “다른 소아 전문 응급의료센터에서도 도미노처럼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모두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용재 대한아동병원협회 회장은 본지에 “응급의료센터는 함께 일하는 동료 의사가 줄어들수록 남은 인원이 짊어져야 하는 부담이 커지는 구조”라며 “(여러 소아 응급실에서) 지난 2월 전공의 이탈 이후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들의 부담이 더 커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전국 아동 병원 120여 곳도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의 연이은 사직과 채용 어려움으로 운영 자체가 위태위태한 상황”이라며 “진료의 최일선에서 (전문적인 기능으로) ‘허리’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아동 병원의 경영이 난관에 봉착해 폐업 등이 속출할까 우려스럽다. 정부 당국이 꼭 필요한 곳에 지원을 해줘야 한다”고 했다.


소아과에댜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할듯 ㅠ

목록 스크랩 (0)
댓글 5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티빙×더쿠⭐️] 사주, 신점 그리고 무당까지! 샤머니즘이 궁금한 덬들을 모십니다. <샤먼 : 귀신전> 비공개 시사 이벤트! 226 07.02 32,12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124,411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770,988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773,06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055,524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315,49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974,08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2,912,44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4 20.05.17 3,563,75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8 20.04.30 4,128,71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601,63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48100 기사/뉴스 "우체국 집배원이 현금 배달"… 전국 어디든 OK 15:13 0
2448099 이슈 유지애 2024 Fanmeeting [DELIGHT:여름비] ☂️ 1 15:12 42
2448098 기사/뉴스 대구 치맥 페스티벌 반대 시위중인 시민단체 3 15:12 409
2448097 기사/뉴스 AOA 긴또깡 논란 전말…김구라 "빼달라고 했는데 PD가 안 들어줘"('그리구라') 11 15:11 729
2448096 이슈 오늘자 오마이걸 유아 태그호이어 팝업스토어 기사 사진 15:11 178
2448095 이슈 [K리그] 7/7 강원FC 홈경기 식전 시축&하프타임 공연 - FT아일랜드 이홍기 1 15:10 68
2448094 이슈 존잼삘 나는 tvn 새 예능 <언니네 산지직송> 하이라이트.ytb 12 15:08 950
2448093 이슈 하 나 레드벨벳인데 어제부터 왜 자꾸 레드벨벳 케이크가 땡기냐 약간 기분 이상 하네 6 15:05 1,543
2448092 이슈 10년전 시청자1000명조사로 유느를 이겼던 삼둥이 10 15:04 966
2448091 유머 레딧에 올라온 처음 사과 먹는 아기토끼 8 15:04 1,418
2448090 유머 홍준표 아방수.jpg 12 15:03 840
2448089 이슈 여자 아이돌 인스타 팔로워 TOP 20 10 15:02 942
2448088 기사/뉴스 '손가락 논란' 여직원 해고?…르노코리아 "사실 아니다" 55 15:01 1,955
2448087 기사/뉴스 포옛·바그너? 차라리 홍명보가 낫다! [기자의 눈] 5 14:59 172
2448086 이슈 하반기 월별 스케줄 미리 공지해준 슈퍼주니어- D&E 13 14:59 919
2448085 이슈 10명중 9명 합격이라더니 진짜 10명만 조사 38 14:58 3,918
2448084 이슈 240704 Out fit Of The MCD : OOTM wiith KISS OF LIFE 1 14:56 188
2448083 이슈 신곡 촬영장 유츌된 것 같은 아이들 22 14:55 3,511
2448082 이슈 7만명 콘서트로 유명한 닛산 스타디움이 3팀만 대관 할 수 있다는 말이 있는 이유 12 14:54 1,571
2448081 이슈 [KBO] 두산 알칸타라 웨이버공시, 우완 투수 조던 발라조빅과 총액 25만 달러에 영입 3 14:54 8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