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내 체액이 왜 거기에?” 여교사 성폭행한 학부모들 [그해오늘]
54,568 195
2024.06.06 01:54
54,568 195

tXpYzg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2016년 6월 5일. 전남 신안군이 발칵 뒤집혔다. 한 섬마을 초등학교 관사에서 20대 여교사를 성폭행한 학부모 2명과 주민 1명이 구속됐기 때문이다.


AgHpwM


전남 목포경찰서는 이날 박모(49·식당업)·김모(38·식당업)·이모(34·양식업)씨 등 3명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했다.


여교사의 체내 및 이불 등에서 이들의 DNA가 검출됐지만 가해자 중 김 씨는 “내 정액이 왜 거기 있냐”는 황당한 말로 면피하려 했다.


그러나 결국 박 씨에게는 성특법상 주거침입 유사강간 혐의가, 김 씨와 이 씨에게는 성특법상 주거침입 준강간 혐의가 적용됐다.


사건은 그해 5월 21일 일어났다. 그해 3월 부임한 20대 교사 A씨는 이날 전남 목포에서 마지막 배를 타고 오후 6시쯤 섬에 도착해 저녁을 먹기 위해 안면이 있던 학부모 박 씨의 횟집을 찾았다.


박 씨 등은 A씨에 술을 재차 권했고 오후 10시가 넘자 몸을 가누기 어려울 정도로 만취 상태가 됐다. 이 자리에는 김 씨와 이 씨도 동석했다.


박 씨는 오후 11시쯤 A 교사를 데려다 준다는 명목으로 자신의 승용차에 태워 관사로 향했다. 이후 박 씨는 A씨를 업고 관사 방에 눕힌 뒤 20여분 간 성추행했고 “성폭행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박 씨가 나온 이후 차량으로 뒤따라온 이 씨가 곧바로 관사 방으로 들어가 A씨를 성폭행했다. 이후 박 씨는 김 씨에 전화를 걸어 “이 씨가 큰 일을 저지를 것 같다”며 관사로 가 A씨를 살펴달라고 말했다.


이후 다음날 오전 1시 30분쯤 A씨를 “지키러 간다”던 김 씨는 두 번째 성폭행을 저질렀다. 김 씨는 경찰에 “이 씨를 만날 수 없어 되돌아왔다”고 범행을 부인하다 DNA가 나오자 묵비권을 행사했다.


이들의 범죄 행각은 피해자의 침착한 대응 덕분에 빠르게 밝혀질 수 있었다. A씨는 샤워를 하지 않고 이들의 정액과 체모, 증거 등을 수집했고 이를 접수한 경찰은 가해자들의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로 구속기소했다.


(....)


재판 과정에서 이들이 A씨를 강간하는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한 사실 등도 드러났다.


이에 1심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집단 성폭행 공모가 인정되는 점, 피고인들이 범행에 대한 반성이 없다는 점, 피해 여교사가 신체적 상해뿐만 아니라 성적 수치심과 정신적 충격 등으로 1년 이상 치료가 필요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호소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해 중형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은 가해자들이 피해자와 합의했다는 이유로 각각 징역 10년, 8년, 7년으로 감형했다.


이후 가해자 3명은 대법원에 상고했고 파기환송심을 거쳐 항소심보다 늘어난 김 씨 15년, 이 씨 12년, 박 씨 10년 형을 최종 선고받았다.



https://naver.me/xRhqdzHo

목록 스크랩 (0)
댓글 19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GS25XGOPIZZA🍕] 이 구역의 쩝쩝박사 모여라🙋‍♂️🙋‍♀️ GS25 고피자 무료 시식권 이벤트 & 10월 역대급 할인 소식 🍕최.초.공.개🍕 83 00:07 1,44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834,09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499,97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427,463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775,98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769,57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806,03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1 20.05.17 4,356,05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853,62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509,18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13810 유머 에이핑크 선배님들 고음 듣고 놀라서 뒤돌아 보는 후배들...X 00:42 22
2513809 이슈 사실 역피셜로는 전혀 선인이 아닌데도 역사왜곡으로 미화된 드라마 우씨왕후 00:42 19
2513808 유머 [KBO] 추신수 방위대 vs 박경수 방위대 단두대 매치 "5위 타이브레이크".jpg 00:42 30
2513807 이슈 16년 전 오늘 발매♬ KOH+ '最愛' 00:41 14
2513806 이슈 해외 여행 갈 때 딱 하나의 능력을 가질 수 있다면? 7 00:40 161
2513805 이슈 ITZY (있지) <GOLD > ALBUM CONCEPT PHOTO #1 WE ARE STILL DIFFERENT | BEHIND 🎥 3 00:39 116
2513804 이슈 지금 영화를 보면 역사왜곡에 빡치는 영화 6 00:38 440
2513803 유머 쓸모없는 잉여 종마였지만 훗날 재평가된 몽골야생말 '쿠포로비치' (스압) 00:36 217
2513802 유머 울나라 사람의 흔한 특혜는... 9 00:35 1,106
2513801 이슈 태종과 원경왕후는 서로 사랑했을까? 2 00:34 213
2513800 이슈 최소라 패션 vs 김사랑 패션 (+추가) 8 00:33 916
2513799 유머 이 사람의 회사에 ㅎㄷㄷ한 능력자가 들어왔다고... 16 00:33 2,073
2513798 이슈 16년 전 오늘 발매♬ flumpool '花になれ' 00:32 30
2513797 기사/뉴스 한때 중동의 파리로 불렀던 레바논의 비극 3 00:32 656
2513796 이슈 손을 잡았을 뿐인데 야해보였던 드라마 장면.gif 5 00:31 1,548
2513795 유머 퍼스널 컬러가 진짜 효과 있을까? 12 00:31 1,001
2513794 이슈 ‘흑백요리사’ 최강록과 마찰 빚던 유튜버…극심한 악플에 심경 토로 5 00:31 948
2513793 유머 말 한마디 안하는 신입은 정체? 00:30 562
2513792 이슈 한국 사극 고증파괴 레전드 막장 후궁 당의 (장옥정 아님) 9 00:30 702
2513791 이슈 달의 연인과 반대로 매우 서로 사랑했던 광종 왕소와 대목왕후 황보씨(극중 황보연화) 1 00:29 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