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98%가 비계" 논란에 흑돼지거리 텅 비었다…제주의 비명
63,403 350
2024.06.04 22:36
63,403 350

지난 3일 낮 12시 제주시 건입동 ‘흑돼지거리’. 흑돼지를 취급하는 10여개 음식점이 몰려 있는 곳이다. 저녁 영업 식당을 제외하곤 대부분 문을 열었지만, 손님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손님이 줄자 일부 식당은 호객행위에 나섰다. 한 식당에선 외국인 관광객 한 팀만 식사하고 있었다. 내국인의 발걸음은 거의 없었다. 거리는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다. 흑돼지거리는 제주시 구도심을 대표하는 맛집 거리다. 인근 상인 양모(43)씨는 “코로나와 엔저 상황에 손님이 줄어도 버텨온 곳인데, 최근 비계 삼겹살 논란 이후 외지 손님이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제주 관광 이끄는 내국인 믿음 잃어


제주 관광산업에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관광객 90% 안팎을 차지하는 내국인 관광객이 줄면서 곳곳에서 아우성이다. 내국인 관광객 감소 요인은 바가지요금 등 고물가와 ‘비계 삼겹살’ 논란을 꼽을 수 있다. 지난 4월 29일 한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엔 제주에서 주문했던 삼겹살 사진과 “98% 이상이 비계….”라는 글이 올라오지 비난 댓글이 이어졌다. 또 제주 여행 시 통갈치 요리를 먹는데 16만원이 나왔다는 내용, 4일 기준 음료와 디저트를 먹으면 10만원 가까이 나온다는 글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고물가 관련 게시물로 오르내리기도 했다. 지적이 나오자 일부 제주시내 음식점은 뒤늦게 고등어구이(노르웨이산) 한 마리의 가격을 종전 1만2000원에서 1만원으로 내리기도 했다.

여기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자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했다. 일본과 동남아 여행이 ‘제주보다 가성비가 좋다’는 이야기가 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며 제주행 발걸음이 더욱 줄었다.


제주행 비행기는 줄고 국제선은 늘어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일까지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은 500만9278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7.8% 줄었다. 지난해(1337만529명)에는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2년 1388만9502명보다 3.7% 감소했다. 특히 내국인은 지난해 1266만1179명으로 2022년 1380만358명에 비해 8.3% 줄었다. 내국인 관광객이 줄며 씀씀이도 감소했다. 제주관광공사의 ‘2024년 1분기 제주방문 관광객 카드 소비와 내비게이션 분석’에 따르면 올 1분기(1~3월)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이 사용한 신용카드 소비액은 5415억8900만원이다. 지난해 동기 6205억6400만원보다 12.7% 감소했다.

해외여행이 증가하면서 제주행 항공편도 줄었다.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4월까지 제주국제공항을 잇는 국내선 운항 편수(출발 기준)는 2만5579편으로 1년 전(2만6109편) 대비 2%(530편) 감소했다. 공급 좌석 역시 487만2606석으로 전년(499만8236석)보다 2.5%(12만5630석)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국제선 운항은 1285편에서 4658편으로, 국제선 공급석은 24만5362석에서 85만1100석으로 각각 3.6배, 3.5배 증가했다.



https://v.daum.net/v/20240604145241137

목록 스크랩 (0)
댓글 35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이자녹스 X 더쿠💙] 여름 꿀템🔥❄️ 얼려쓰는 비타민 수딩젤! 이자녹스 <비타맥스 아이싱 수딩젤> 체험 이벤트 425 06.17 43,479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392,406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164,60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638,332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849,18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881,11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3 20.09.29 2,771,54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0 20.05.17 3,453,47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4 20.04.30 4,038,93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457,35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38258 유머 전소연이 동생이랑 싸울 일이 없는 이유 1 20:50 113
2438257 이슈 [KBO]아무도 모르는 롯데 vs KT 경기 중에 나온 오심 4 20:49 339
2438256 기사/뉴스 [사반 제보] 흉기 들고 미용실 찾아온 남성...'제2의 부산 돌려차기'될 뻔했다 20:49 85
2438255 기사/뉴스 초등생 꿰어내 성범죄 저지른 40대 남성에 1심 '징역 3년' 선고 6 20:49 68
2438254 이슈 국내 PC RPG게임 평균 연령 8 20:48 260
2438253 기사/뉴스 오후 6시 마감 앞두고 법원 등기 시스템 30여분 먹통 20:46 394
2438252 이슈 케이윌 뮤비 중 취향에 따라 해석이 제일 갈리고있는 장면.gif 67 20:46 1,375
2438251 이슈 레드벨벳 조이 엊그제 얼굴 (핫게 티저랑 비교).jpg 22 20:45 1,468
2438250 이슈 대한민국 축구협회가 지향하는 한국 축구.txt 7 20:44 583
2438249 이슈 오늘 엠카 첫방 무대한 정한X원우 어젯밤 2 20:42 272
2438248 이슈 케이윌 뮤비에서 안재현 얼굴.gif 48 20:41 1,928
2438247 이슈 실시간 미친듯이 알티타는 세븐틴 정한X원우 페어 안무 14 20:41 1,083
2438246 이슈 오랜만에 우즈베키스탄 다시 간 준빈쿤.jpg 2 20:39 1,351
2438245 기사/뉴스 오늘 강릉에서 열린 심포지엄 5 20:39 1,391
2438244 기사/뉴스 서울 강남역 인근 병원에서 의사에 흉기 난동‥"약 처방에 불만" 6 20:39 793
2438243 정보 오퀴즈 소통왕상품권 3 20:39 89
2438242 이슈 [MPD직캠] 트와이스 나연 직캠 'ABCD' | @MCOUNTDOWN_2024.6.20 3 20:38 184
2438241 기사/뉴스 방탄소년단 제이홉, 120억 복층 펜트하우스 전액 현금 매입 21 20:38 1,410
2438240 이슈 케이윌 뮤비 감독님이 말아주는 레즈 무비 5 20:37 1,268
2438239 이슈 5년전 오늘 개봉한, 영화 "토이 스토리 4" 6 20:37 1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