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여성 미혼율 4년대졸 > 전문대졸 > 고졸…“상승혼 지향이 원인”
43,074 506
2024.06.03 02:40
43,074 506
srXFIC
xwjzjD

#변호사 이모(35)씨는 지난해 지인의 소개로 만난 사업가 남성과 결혼했다. 처음 친구에게 소개팅을 부탁할 때는 본인과 같은 전문직 남성을 원했지만, 연령과 학력·직업 수준이 유사한 이를 찾는 게 쉽지 않았다. 이씨는 “전문직 남성을 포기하니 그나마 조금씩 소개팅이 들어왔다. 동기 중에선 결혼정보업체를 찾는 이들도 있는데 성사가 쉽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고학력 여성일수록 미혼인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학력·사회적 지위가 높아지고 있지만, 결혼 시장에선 여전히 전통적인 이른바 ‘남고여저’(男高女低, 남성이 여성보다 나이·학력·경제력 등이 높은 것) 문화가 자리 잡고 있는 여파로 풀이된다. 여기에 일·가정 양립의 어려움으로 비혼을 택하는 이가 많아진 점도 혼인율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지난 4월) 마이크로데이터에서 30세 이상 남녀의 학력별 미혼율을 분석한 결과 여성은 대학원 졸업생의 미혼율이 21.5%로 가장 높았다. 4년제 대학 졸업 여성의 미혼율이 20.8%로 그 뒤를 이었고, 전문대졸(18.8%)→고졸(7.1%)→중졸(1.7%)→초졸 이하(0.9%) 순이었다. 한 마디로 고학력으로 갈수록 미혼율이 높았다.  

반면 남성은 학력과 미혼율이 정비례하지 않았다. 예컨대 대학원 졸업 남성의 경우 미혼율이 같은 학력의 여성과 비교했을 때 절반 수준으로 낮았다. 남성은 전문대졸(30.1%)에서 미혼율이 가장 높았고 대졸(23.9%)→고졸(20.8%)→대학원졸(10.2%)→중졸(9.8%)→초졸 이하(7.5%) 순이었다. 여성과 비교하면 오히려 고졸·중졸·초졸 이하 등 저학력에서 미혼 비중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여성의 학력이 높아지면서 결혼 시장에서 남녀 간 학력 ‘미스매치’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이상림 서울대 인구정책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은 “여성의 경우 통상 자신보다 학력·소득 수준이 높은 남자와 결혼하는 ‘상승혼’을 지향한다. 그런데 학력이 남성보다 높아지다 보니 맞는 짝을 만나기 어려워진 것”이라고 말했다.  

결혼정보업체에서 커플매니저로 일하는 A씨는 “고학력 여성은 적어도 자신과 같은 수준의 남성을 원하는데 그런 남성들은 이미 결혼을 했거나 학력이 다소 낮더라도 어린 여성을 찾는다”고 말했다.  



https://naver.me/GOzUwr1P

목록 스크랩 (2)
댓글 50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올여름, 코미디의 정석이 이륙합니다! <파일럿> 최초 무대인사 시사회 초대 이벤트 380 00:08 9,989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 13:57 2,00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150,394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810,682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832,64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098,124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369,83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9 21.08.23 3,982,00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2,925,69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4 20.05.17 3,572,35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8 20.04.30 4,133,63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613,71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48956 이슈 아이브 레이를 진심으로 발끈하게 만든 한국인의 댓글.jpg 5 15:20 362
2448955 정보 막장드라마 뺨치는 영화감독 라스폰트리에의 가정사 6 15:17 659
2448954 이슈 143엔터 걸그룹 데뷔예상 멤버들.jpg 12 15:14 807
2448953 이슈 2024 상반기 개인바 중국 공구 TOP10 (그룹만) 15 15:13 1,088
2448952 이슈 환승연애3 다혜와 재결합했다는 동진 인스타에 댓글 단 축구선수 황인범.jpg 41 15:13 2,414
2448951 이슈 17년 지기 이성친구가 결혼해서 아쉬운 이유 47 15:12 2,789
2448950 이슈 잇츠라이브 레드벨벳 셀카 2 15:12 214
2448949 이슈 KISS OF LIFE 1st Anniversary X 시현하다 🎉 1 15:11 275
2448948 이슈 3D프린터로 뉴진스 라잇나우 피규어 만들기 10 15:10 655
2448947 이슈 후궁견환전 캐릭마다 덬들이 볼 때 가장 예쁜 시절과 의상은? 3 15:10 464
2448946 이슈 [단독]'내한' 라이언 레이놀즈·휴 잭맨 '편스토랑' 뜬다..열일 행보ing 20 15:10 816
2448945 이슈 오마이걸 승희가 미미한테 밀리는걸 느꼈다는 계기.jpg 20 15:06 3,279
2448944 이슈 에스파 하츄핑 윈터 인스타 업뎃 37 15:06 1,208
2448943 유머 올라가려는 얼굴🐼 막으려는 다리🐼 8 15:06 1,403
2448942 기사/뉴스 정몽규 회장 “퍼거슨 데려와도 긍정 여론은 50%…절차적 정당성보다 감독 덕목 정의가 우선” 19 15:04 589
2448941 정보 강아지가 환생한다고 믿는 몽골 사람들의 강아지 장례절차 20 15:03 1,658
2448940 유머 팽팽한 다이소 신경전.jpg 18 15:02 3,770
2448939 이슈 NCT WISH 위시 Songbird 챌린지 료 사쿠야 X 엔믹스 규진 8 15:01 368
2448938 이슈 [단독] “엄마, 빨리 죽어” 뇌졸중으로 장애 생긴 母 수시로 때린 비정한 아들 44 15:01 2,783
2448937 이슈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특별전 손예진 기사사진 5 15:01 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