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여성 미혼율 4년대졸 > 전문대졸 > 고졸…“상승혼 지향이 원인”
42,836 506
2024.06.03 02:40
42,836 506
srXFIC
xwjzjD

#변호사 이모(35)씨는 지난해 지인의 소개로 만난 사업가 남성과 결혼했다. 처음 친구에게 소개팅을 부탁할 때는 본인과 같은 전문직 남성을 원했지만, 연령과 학력·직업 수준이 유사한 이를 찾는 게 쉽지 않았다. 이씨는 “전문직 남성을 포기하니 그나마 조금씩 소개팅이 들어왔다. 동기 중에선 결혼정보업체를 찾는 이들도 있는데 성사가 쉽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고학력 여성일수록 미혼인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학력·사회적 지위가 높아지고 있지만, 결혼 시장에선 여전히 전통적인 이른바 ‘남고여저’(男高女低, 남성이 여성보다 나이·학력·경제력 등이 높은 것) 문화가 자리 잡고 있는 여파로 풀이된다. 여기에 일·가정 양립의 어려움으로 비혼을 택하는 이가 많아진 점도 혼인율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지난 4월) 마이크로데이터에서 30세 이상 남녀의 학력별 미혼율을 분석한 결과 여성은 대학원 졸업생의 미혼율이 21.5%로 가장 높았다. 4년제 대학 졸업 여성의 미혼율이 20.8%로 그 뒤를 이었고, 전문대졸(18.8%)→고졸(7.1%)→중졸(1.7%)→초졸 이하(0.9%) 순이었다. 한 마디로 고학력으로 갈수록 미혼율이 높았다.  

반면 남성은 학력과 미혼율이 정비례하지 않았다. 예컨대 대학원 졸업 남성의 경우 미혼율이 같은 학력의 여성과 비교했을 때 절반 수준으로 낮았다. 남성은 전문대졸(30.1%)에서 미혼율이 가장 높았고 대졸(23.9%)→고졸(20.8%)→대학원졸(10.2%)→중졸(9.8%)→초졸 이하(7.5%) 순이었다. 여성과 비교하면 오히려 고졸·중졸·초졸 이하 등 저학력에서 미혼 비중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여성의 학력이 높아지면서 결혼 시장에서 남녀 간 학력 ‘미스매치’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이상림 서울대 인구정책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은 “여성의 경우 통상 자신보다 학력·소득 수준이 높은 남자와 결혼하는 ‘상승혼’을 지향한다. 그런데 학력이 남성보다 높아지다 보니 맞는 짝을 만나기 어려워진 것”이라고 말했다.  

결혼정보업체에서 커플매니저로 일하는 A씨는 “고학력 여성은 적어도 자신과 같은 수준의 남성을 원하는데 그런 남성들은 이미 결혼을 했거나 학력이 다소 낮더라도 어린 여성을 찾는다”고 말했다.  



https://naver.me/GOzUwr1P

목록 스크랩 (2)
댓글 50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디어스킨 X 더쿠💛] 모!처럼 달!라진 일주일을 선사하는 <디어스킨 리얼모달> 체험 이벤트 117 00:11 7,241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400,803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176,24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645,060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862,74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885,18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3 20.09.29 2,778,08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1 20.05.17 3,457,35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4 20.04.30 4,038,93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465,05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38823 유머 @: 아이들 티저에 김무열 나온대서 당황했는데 나보다도 김무열씨가 더 당황스러운거같음 14:25 247
2438822 이슈 너네가 보기엔 한국인 근본음식 뭐같음? 1 14:25 100
2438821 기사/뉴스 폭염에 길바닥에 혼절한 경찰 사망…펄펄 끓는 지구촌 4 14:23 629
2438820 이슈 JTBC 뉴스까지 등장한 트위터리안의 호랑이 꿈 (스압주의) 3 14:23 288
2438819 이슈 아 근데 나도 보고 싶긴해 ㅋㅋ (ft. 리엄, 노엘) 5 14:22 210
2438818 이슈 유럽의 저렴한 과일, 채소물가의 비결 10 14:20 934
2438817 기사/뉴스 사생 피해 호소하던 NCT 런쥔 번호 공개, 팬도 아닌데 '날벼락'…SM 사과 [공식] 124 14:20 4,450
2438816 이슈 프로그래밍 언어들이 남사친이 된다면? 9 14:19 322
2438815 이슈 이러지마 제발 에 앞서.... 미친 반전으로 화제를 모았던 어떤 뮤직 비디오 2 14:19 607
2438814 이슈 트위터에서 곧 1만 알티각인 남돌 트레일러 영상 7 14:18 648
2438813 기사/뉴스 “못 씹는 것 빼고 다 재활용”…광주 유명 맛집 직원 폭로 27 14:17 1,633
2438812 기사/뉴스 버스 면허시험 중 심정지, 차단봉 '쾅'…CPR로 생명 구한 30대 시험관 2 14:16 646
2438811 유머 이렇게 타야 상아기라고.gif 10 14:15 986
2438810 기사/뉴스 이탈리아 농장서 일하던 이주 노동자, 팔 잘려 사망···“쓰레기처럼 방치” 21 14:13 2,134
2438809 기사/뉴스 [MBC 와글와글 플러스] 지하철에서 제일 시원한 좌석은? 14:13 161
2438808 기사/뉴스 'SBS 가요대전 Summer', 스트레이키즈·아이브·르세라핌·엔믹스·이영지 출연 확정 15 14:12 1,038
2438807 이슈 빵을 던지면서 서빙한다는 미국의 레스토랑 18 14:12 2,254
2438806 기사/뉴스 "밖으로 나가자" 운전 중인 버스기사, 승객들이 내보냈다 6 14:11 1,501
2438805 기사/뉴스 "응급의학과 갈테니 선처 좀"…女 나체 촬영 의대생 '황당 진술' 7 14:10 446
2438804 기사/뉴스 Anthropic, GPT-4o 능가하는 인공지능 Claude 3.5 Sonnet 공개 14:10 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