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민희진의 먹혀든 '대중 선동' 화술…하이브는 배신한 대표를 용서할까 [TEN피플]
48,464 602
2024.06.01 16:44
48,464 602
민희진 어도어 대표는 옷차림부터 달랐다. 3일 밤낮을 한숨도 못 잤다는 것을 드러내듯 초췌한 옷차림으로 대중 앞에 나서더니, 이번에는 누구보다 화사한 분위기로 대중을 맞이했다. 그의 장기이자, 가장 큰 무기인 디렉팅(연출)이 빛을 발한 것이다. 민 대표, 하이브 분쟁을 여성과 남성, 노동자 계급과 부르주아 계급으로 나눈 것도 한몫했다. 대중은 언제나 약자가 강자를 이기는 드라마 같은 서사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일단 재판부는 민 대표의 손을 들어줬다. 다만, "배임을 모색한 정황이 분명하다"라며 여지를 남겼다. 1라운드는 민 대표의 승리로 돌아갔다. 물론, 하이브, 민 대표 간의 분쟁은 현재진행형이다. 이번 어도어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민 대표 측의 인사들은 해임됐다. 민 대표의 팔, 다리가 잘린 상황이다. 하이브에 "화해하자"라며 몸을 낮췄지만, 한 지붕 두 살림은 언제나 화근이 되어 돌아온다는 게 그동안의 기업 역사다.


지난달 31일 민 대표가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장에 얼굴을 비췄다. 여유롭게 보인 미소는 마치 권선징악을 마친 만화 주인공의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앞서 재판부는 민 대표가 배임을 모색한 정황은 있지만, 회사에 끼친 손해는 없기 때문에 배임을 실행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자연스럽게 하이브의 '민희진 대표직 사임' 의지는 다음으로 미뤄졌다. 다만, 민 대표 측 사내이사 두 명은 해임이 가결됐다.

엔터 업계에서는 하이브, 민 대표 간의 분쟁은 여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재판부의 설명처럼 민 대표의 '배신적 행위'는 분명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민 대표는 '배신'은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고 표현했다. 문제는 서로 간의 신뢰가 깨진 것이라고 밝혔다. 그 때문에 양쪽 모두 서로의 입장을 헤아리지 못했다는 것이 원인이라고 주장한다. 이어 하이브에 화해의 손길을 건넸다. "X저씨" 등 수위 높은 발언을 했던 첫 번째 기자회견과는 상반된 태도였다.

두 번째 기자회견에서 민 대표 측 법률 대리인들은 "이사들의 의결권 행동을 강제할 부분은 없어서 이사들의 결의만 있으면 대표이사에서 해임될 수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민 대표의 태도 변화 역시 여전히 해임 가능성이 남아 있기 때문에 운신의 폭이 좁아진 상태를 벗어나고자 한 의도로 해석된다.



실제로, 법원이 "배임 행위로 봐야 할지 충실한 증거조사와 면밀한 심리를 거쳐야 한다"라고 지적한 만큼 향후 정식 재판 결과에 따라 양측의 희비가 달라질 가능성도 존재한다.

양측의 화해는 어려울 전망이다. 먼저, 이번 어도어 주총에서 하이브 측 인사 3인이 신임 이사로 선임됐다. 이 선택 자체가 민 대표의 어도어 내 입지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의도다. 특히, 재무와 관련해 회계사 출신 하이브 CFO를 포함시켰다. 향후 예산 집행에 관리 감독을 강화하고 지난 3년간의 회계 처리에 대한 면밀한 조사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현재는 양측 모두 한숨 돌리는 모양새다. 다만, 서로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잠시 휴식을 취하는 것뿐, 상황이 달라지지는 않았다. 양측의 강경 분위기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 과정에서 하이브, 어도어 및 종사자와 소속 아티스트가 다치지 않길 바랄 뿐이다.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312/0000664821

목록 스크랩 (0)
댓글 60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2026년 레전드 음악 영화! <마이클> 예매권 이벤트 222 04.28 8,77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03,54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294,56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86,42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584,53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04,98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55,09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20.09.29 7,464,15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7 20.05.17 8,676,21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0 20.04.30 8,566,17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03,55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56724 이슈 오늘자 넷플릭스 순위 10:44 46
3056723 이슈 모래위에서 자고 있어서 똥울 못 누겠다고 얼굴로 호소하는 고양이 2 10:43 94
3056722 유머 19m 고대 문어, 척추동물 으깨 먹어…최상위 포식자였다 10:43 118
3056721 이슈 엄마 어떡해........ 저녁먹고나왔다가 테일러스위프트 ㄹㅇ로 봄..... 1 10:43 299
3056720 기사/뉴스 투썸플레이스, 여름 빙수 3종 출시…흑임자 신메뉴 추가 10:42 169
3056719 기사/뉴스 아홉, 필리핀 대표 웰니스 브랜드 IAM Worldwide 유스 앰배서더 발탁 10:42 48
3056718 기사/뉴스 ‘합숙맞선’ 상간녀 지목 A씨 “JTBC 잘못 인정...악플 100건 고소” [전문] 1 10:41 364
3056717 기사/뉴스 “삼성가 재산 1년 만에 두배로…아시아 3위” 1 10:41 119
3056716 유머 집고양이가 도둑고양이가 된 날.twt 1 10:41 188
3056715 이슈 무한도전 출연한 아이바오❤ 4 10:41 245
3056714 기사/뉴스 이디야커피, 1인용 컵빙수부터 함께 즐기는 접시빙수까지…6종 출시 1 10:41 196
3056713 기사/뉴스 [속보] 국세청장 “양도보다 증여가 유리? 대부분은 오히려 세금 더 많아…편법 증여 전수 검증” 2 10:40 157
3056712 기사/뉴스 오뚜기, 박은영 셰프와 손잡고 ‘중식라면’ 공략 1 10:39 283
3056711 기사/뉴스 “빚갚을 여력 없어요” 밑바닥서 위험신호 울린다···카드론 넘어 은행 연체율도 올라 10:39 117
3056710 이슈 트외이스 일본 국립콘에서 부르는 케데헌 테잌다운 8 10:37 423
3056709 이슈 롯데웰푸드, '스트레이 키즈'와 재계약…"빼빼로 글로벌 공략 강화" 4 10:36 114
3056708 기사/뉴스 "불안 속에서도, 나아간다"…크래비티, 6년 차의 재정의 2 10:36 117
3056707 이슈 지방인들은 실감 안 되는 자우림 노래 '일탈' 가사 12 10:36 819
3056706 기사/뉴스 [단독] 어도어 변호인 5명 동시 사임…다니엘 손배소 새 국면 22 10:36 1,612
3056705 이슈 3일 만에 “퇴소해도 될 것 같다”는 연프 여출 8 10:35 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