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글 이민지 기자/사진 유용주 기자]
5월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관련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에서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이 싸움이 말장난의 싸움이 되는게 싫었다"고 말했다.
'배신일 수는 있으나 배임은 아니다'라는 판결문 문장에 대해 민희진 대표는 "판결문을 잘 읽어보면 그 워딩이 그렇게 중요하게 사용되지 않았다. 상대 주장을 배척하기 위한 표현으로 쓰였다"고 말했다.
민희진 대표는 "배신이라는 표현은 신의가 깨졌다는거다. 신의는 한 사람만으로 깨질 수 없는 행위고 감정적인 단어다. 웃는 낯으로 상사의 비위를 잘 맞추는 충성스러운 부하직원이 실적을 못 내면 그 직원이 배신자인지 아닌지 분간하기 어렵다. 회사는 친목을 위해 다니는 집단이 아니고 경영인은 숫자로 증명해야 한다 생각한다. 이 기간 내 어느 정도 수익을 냈고 회사에 어떤 이익을 줬느냐가 배신감의 척도가 되야하지 않을까"라고 강조했다.
"내가 어도어로 2년간 이룬 성과가 톱 보이밴드들이 5년 5~7년만에 낸 성과를 걸그룹으로 낸거다. 그런 성과를 낸 자회사 사장에게 배신이라는 단어를 쓸 수 있을까 의아하다. 경영인으로 보여야 할 자세는 숫자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숫자가 나오지 않으면 질타 받아야 하고 감정적으로 아무리 열심히 해도 용인되기 어려워야 한다 생각한다. 이성적이고 냉정하게 이 사안을 봐야 한다. 어느 때는 감정, 어느 때는 이성을 들이대는 아전인수격으로 말하는 건 말장난이라 생각한다. 무슨 일이든 본질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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