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기분이 이상해지는 자신의 데뷔에 대해 언급하는 유승호 최근 인터뷰
41,475 263
2024.05.30 09:33
41,475 263

ㅊㅊ ㄷㅇㅋㅍ


고작 5살이었다.

집안 형편이 좋지 못해서 일을 시작한 거다.



그 당시에 관해 말하자면 이것만큼 더한 진실은 없다.





외모가 귀여웠고, 열심히 사진을 찍으면 그럴듯한 보수가 주어졌다.

그 나이에 꿈이나 뜻이 있었다고 말하는 건 조금….





차라리 나는 경찰, 소방관 같은 직업을 동경하는 평범한 애였다.

그래서 내 인생의 절반은 실은 이 직업에 대해 굉장히 부정적인 질문들을 처리하는 데 쓰였다.






(특례입학 거부는)어중간하게 학업과 연기를 병행하느니
둘 중에 확실히 좀더 나다운 것을 택하고 싶어서 배우의 일에만 집중하기로 했고



(이른 군 입대는)현장이 무서운 한편 군인의 일에는 동경심이 있었기 때문에 군대에 일찍 갔다.

이제 10년 가까이 지나 하는 말이지만 군대 들어간 지 3일 만에 밖에 나가서 연기하고 싶었다.


관심도, 괴롭힘도 있었다.




내가 내 직업을 긍정하고 이왕이면 더 제대로 해보자고 스스로를 채근하게 된 건 다 그런 일들을 겪고 난 이후부터다.



한동안 여러 스포츠에 빠졌지만 다 접었다.

고양이 털 정리에서 시작한 일이 지금은 나를 집안일 전문가로 만들었다.





<거래> 홍보가 시작되기 전 2주간 내리 혼자 집에만 있었는데 지루하지 않고 오직 안정과 행복을 느꼈다.

청소, 밥하기, 설거지, 분리수거. 수련처럼 그걸 반복하면 된다.

가끔 마음이 복잡할 땐 멀쩡한 것들을 이리저리 뜯어내 쓸고 닦고 청소한다.

아무래도 난 무언가 계속 닦아내는 게 좋다.


내가 가진 망설임이나 신중함, 확정 짓지 않은 채 펼쳐놓은 고민들이 인터뷰 지면의 활자로 옮겨졌을 땐

곧잘 그냥 이도 저도 아닌 사람처럼 비치기도 하더라.


그래서 한동안은 내 진짜 얘기를 하지 않기도 했다




하여간 지금의 나는 너무 부족하다는 생각뿐이다.

목록 스크랩 (44)
댓글 26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발을씻자💕] 발을씻자가 부릅니다. 강아지 발씻자 EVENT 340 00:09 16,658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143,967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804,650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823,27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087,786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362,85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8 21.08.23 3,980,89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2,923,04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4 20.05.17 3,569,27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8 20.04.30 4,130,39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611,38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48660 기사/뉴스 이윤진, 이범수와 이혼 후 발리서 생활 중…"불안해 운 적 많아" ('이제 혼자다') 1 09:58 293
2448659 이슈 효연: 저는 결혼했는지 안 궁금해요? 3 09:58 434
2448658 정보 10시 전 미리 올려 보는 네이버페이 12원+1원🍊 1 09:57 298
2448657 유머 오늘 퇴근후부터 주말내내 우리의 모습 3 09:54 658
2448656 이슈 RT타는 중인 오늘자 아찔한 빌리프랩 실수 2 09:54 729
2448655 팁/유용/추천 배달음식 왔는지 확인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5 09:54 699
2448654 이슈 장마 시작되니까 크록스 많이 구매하시는데 19 09:53 1,573
2448653 기사/뉴스 "폭염 속 차에 갇힌 내 딸" 우는 아이 '유튜브'에 올린 日부모 18 09:52 1,276
2448652 이슈 [KBO] 어제 결승타 치고 문자 그대로 엉엉 울어버린 기아 박정우 9 09:50 949
2448651 기사/뉴스 ‘동그란스팸’ 나온다…CJ제일제당 “맛은 그대로, 조리는 편하게” 13 09:50 1,109
2448650 이슈 다음주 첫방인 <굿파트너> 장나라x남지현 메인 예고 2 09:49 295
2448649 유머 만약 더보이즈 다음 활동에 에픽하이가 합류를 해... 그럼 어떻게 될까. twt 19 09:44 1,198
2448648 유머 할부지 가지 말고 후야🐼 손 잡아주떼오 8 09:42 2,062
2448647 기사/뉴스 김재중, 이찬원 향한 친누나 팬심에 폭발 “나는?” (편스토랑) 14 09:41 1,128
2448646 이슈 [K리그 vs토트넘] k리그 올스타 후보.jpg 17 09:35 1,131
2448645 기사/뉴스 NCT 127이 가는 곳이 곧 길이다, 8년 쌓아온 네오의 역사 4 09:33 483
2448644 유머 키움 악개 라이언 레이놀즈 25 09:33 2,500
2448643 기사/뉴스 "서울 최고 개고기 맛집 가봐"..美케네디 후보, '개고기 식용' 논란 12 09:32 1,215
2448642 이슈 루이바오&후이바오 돌 선물.jpg (feat. 루후 차 뽑았다) 223 09:31 11,161
2448641 유머 기사 제목부터 귀엽기 시작함 10 09:31 2,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