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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기사] "생활고 전공의 동료에 마음 찢어져…이대로 돌아갈 순 없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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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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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4.5.28/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28일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4.5.28/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생활고에 시달리는 전공의들도 많습니다. 그래도 끝까지 복귀를 안 하겠다고들 해요. 저희는 정부가 사직서를 수리해주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가정의학과 사직 전공의 A 씨)

전공의들이 의대 증원에 반발해 의료 현장을 떠난 지 29일로 100일째가 되는 날이다. 정부는 이 100일 동안 줄기차게 "돌아오라"는 말을 외쳐댔지만 전공의들은 "공허한 메아리,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고 했다.

 

29일 보건복지부가 공개한 전공의(레지던트) 출근 현황에 따르면 23일 기준 211개 수련병원에 소속된 전공의 1만501명 중 현장에서 근무를 하고 있는 전공의는 839명으로 8%에 불과했다. 9662명, 92%는 여전히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이들은 병원을 떠난 이후로 월급도 받지 못하고 있다. 또한 정부가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을 내리면서 개원이나 다른 병원 취업도 불가능한 상황이다. 사실상 의사 면허로 돈을 벌 수 있는 일은 100일 동안 전혀 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전공의들 중엔 가정을 꾸린 가장들도 꽤 있다 보니 당장 기저귀값, 분유값도 조달하지 못할 정도로 생활고를 겪는 전공의들도 많다.

 

정형외과 사직 전공의 B 씨는 빈부격차가 심하다고 운을 뗐다.

B 씨는 "모은 돈이 있는 친구는 장기로 해외여행을 가거나 쉬면서 보내고 있고, 아닌 친구들은 집에서 유튜브를 보거나 게임을 하며 지내고 있다"면서 "자녀가 있는 외벌이 친구들은 의국 선배들의 도움을 받아 생계를 이어나가거나 쿠팡맨, 학원 아르바이트 등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국 선배들 중엔 매달 100만~200만 원씩 지원을 해주는 선배들도 있다"며 "나도 돈을 까먹는 게 아쉽기는 하지만 태어나서 이런 시간을 갖는 건 마지막일 테니 휴식하며 건강을 찾고 있다"고 했다.

대한의사협회(의협)에 따르면 지난 21일까지 의협에서 제공하는 생계 지원금 100만 원을 받기 위해 신청한 전공의만 1646명에 달했다.

이에 더해 의협은 선배 의사가 생계가 어려운 전공의들을 위해 무이자 또는 저금리로 일정 금액을 대출해주는 '선배 의사와의 매칭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의협이 정한 1인당 대출 금액은 25만 원이지만 조건은 변동될 수 있다.

 

 

https://www.news1.kr/articles/543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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