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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당신들 아들이 죽었대도 이럴건가" 울부짖은 해병대 예비역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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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8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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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예비역연대 회원들은 28일 오후 '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병법' 무기명 투표가 진행된 국회 본회의장 방청석에 앉아 숨죽인 채 결과를 기다렸다. 


회원들은 붉은색 해병대 티셔츠를 입고 두 손을 모아 기도를 하는 등 긴장된 표정으로 표결 과정을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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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착하던 해병대 예비역들은 김진표 국회의장이 투표 결과(찬성 179·반대 111·무효 4)로 부결를 읽어내린 후 '부결'을 선포하자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고성과 함께 분노를 쏟아냈다. 

해병대 예비역이자 예비역연대 법률 자문을 맡고 있는 김규현 변호사는 결과를 확인한 후 두 눈을 질끈 감고 입을 다문 채 주먹으로 무릎을 내리치기도 했다. 

이들은 방청석에서 일어나 "나쁜 놈들아! 뭐하는 거야 국회!", "채해병 특검 거부한 너희들을 거부한다"며 거세게 항의했다. 일부는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눈물을 흘렸고 곳곳에서 "탄핵"을 외치기도 했다. 

예비역들은 이날 표결에 앞서 당론 부결을 채택한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개XX들아", "니들이 보수냐" "인간 맞나" 등 원색적 비난을 하며 맹폭했다. 


이근석 해병대 214기 예비역은 국회 본회의장을 나오며 "당신들 아들이 죽었대도 이렇게 하겠나"며 "당신들이 인간이냐. 이게 국회의원이 할 도리냐. 국민의힘 의원들 인간답게 살라"며 울부 짖었다. 

정원철 해병대 예비역연대 회장은 "우리 후배가 안타깝게 숨졌다. 그것을 밝혀달라는게 우리의 뜻이었다"며 "그런데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권은 도대체 무엇을 했나"라고 직격했다. 

그는 이어 "채 해병 특검을 거부한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권에 참수 작전을 선포한다"며 "정권 최진 선봉에 설 것이고 그들을 끌어내는 최일선에 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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