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84만 女카페서 '여성판 N번방' 남성 나체사진 올리고 성희롱
61,870 630
2024.05.15 18:10
61,870 630
회원수 84만4000명을 보유한 국내 최대 여성 전용 커뮤니티가 '여성판 N번방' 사태 논란에 휩싸였다.

2019년 2월께 불거진 'N번방 사건'은 텔레그램에 개설된 단체 채팅방을 통해 불법 음란물을 생성하고 거래·유포한 디지털 성범죄 사건을 말한다. 당시 피해자는 여성이었고, 가해자는 남성이었다. 해당 여성 커뮤니티에서는 피해자와 가해자의 성별만 뒤바뀐 채 비슷한 정보가 유통되고 있다.


커뮤니티 회원들은 카페 내에서 외국 남성과 매칭되는 데이트 앱에서 만났다는 남성들의 상세한 정보, 이른바 '후기'를 올리면서 공유하고 있었다.

그중에는 미성년자도 있었다. 여러 외국 남성의 실물 사진을 올리며 "이런 ○ 꼭 ○○야지" "○○ 보이네요" "이 ○ ○○ 보신 분" 등 상대의 외모와 성기 등을 외설적으로 언급하며 정보를 교환하는 식이다.

이들이 카페 내에서 공유한 일명 '미군남 빅데이터 전차수 총망라'라는 리스트에는 세 장 분량의 미군들 신상 등이 상세하게 적혀 있었다. 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것으로 보이는 한 회원은 "(해당 리스트를) 백과사전처럼 만들겠다"고 했다. 커뮤니티 회원들끼리 공유하고 있는 '데이트 앱 사용 외국 남성 리스트'도 있었다.

김승환 법률사무소 GB 변호사는 "이들의 행위는 명예훼손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보통신망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고,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공개하는 것은 스토킹처벌법에 따라 지속적 또는 반복적으로 행해질 경우 처벌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현행법에 따르면 사람을 비방할 목적으로 정보통신망을 통해 공공연히 사실을 드러내 다른 사람의 명예를 훼손한 자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 거짓 사실로 명예를 훼손한 자는 7년 이하 징역, 10년 이하 자격정지(직업군)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스토킹 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최근 이 커뮤니티는 여성을 성 상품화하는 행사라며 '성인 페스티벌(2024 KXF The Fashion)' 개최 반대에 앞장섰다. 이들은 KXF를 '성매매 엑스포'라고 칭하며 KXF가 열릴 예정이었던 지방자치단체에 행사 중단을 요청하는 청원에 동참하기도 했다. 대외적으로는 여성의 성 상품화를 비판하면서 자기들끼리는 남성을 성적 대상으로 비하하는 것이 이중 잣대가 아니면 무엇이냐는 지적이 나온다.

커뮤니티 회원들은 KXF 개최를 반대하며 "아예 한국에서 하지 말라는 뜻이잖아. 좀 알아들어라" "꾸역꾸역 다른 지역 찾는 거 징그럽다" "지긋지긋하네" "왜 저렇게까지 못해서 안달인 걸까 수상해" "더러운 것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본 성인비디오(AV) 배우들이 출연하는 KXF는 지자체들과 여성단체들의 반대로 '줄퇴짜'를 맞은 끝에 결국 개최가 취소됐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여성 커뮤니티 회원들의 성희롱적 접근은 인종차별의 위험성도 내포하고 있다. 이 커뮤니티에서 외국 남성은 인격이 말살된 성적 욕망과 소비 대상으로 주로 언급된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이른바 'N번방'이라고 하면 남성이 가해자가 되고 여성이 피해자가 된다는 고정관념이 있지만, 여성도 얼마든지 가해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며 "이는 외국인에 대한 차별과 농락을 넘어 범죄 행위이기 때문에 성을 매개로 삼아 개인정보 유출, 명예훼손 등을 한다면 비난과 처벌 대상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성이든 여성이든 스스로 이러한 성범죄에 가담하고 있지 않은지 돌아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303826?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63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이자녹스 X 더쿠💙] 여름 꿀템🔥❄️ 얼려쓰는 비타민 수딩젤! 이자녹스 <비타맥스 아이싱 수딩젤> 체험 이벤트 338 06.17 18,340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353,945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121,21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585,931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815,92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872,35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3 20.09.29 2,758,50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0 20.05.17 3,436,06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3 20.04.30 4,013,67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436,33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35687 이슈 (여자)아이들 민니, 메디힐 글로벌 모델 발탁.twt 2 13:29 111
2435686 유머 여전히 티카타카 재밌는 명수옹과 이효리.jpg 1 13:28 323
2435685 이슈 눈에는 눈 이에는 이 4 13:28 127
2435684 이슈 러시아가 가난하게 사는 이유...jpg 11 13:26 1,448
2435683 이슈 [MLB] 올해 메이저리그 신인 중 최고의 재능이라고 평가받던 투수 근황 6 13:25 509
2435682 이슈 공에서 당근 꺼내먹는 똑순이 푸바오 10 13:23 856
2435681 유머 인도편 다음에 다른 나라가 정말 궁금한 위대한 가이드 9 13:23 824
2435680 이슈 코로나보다 센 '사망률 50%' 조류 인플루엔자 대유행 경고 8 13:22 887
2435679 이슈 우비 쓰고 순찰하는 성동구 순찰견 호두 9 13:22 1,050
2435678 이슈 신하균 이정하 주연 tvN <감사합니다> 5인 포스터 14 13:21 927
2435677 이슈 ㄹㅇ 도파민 솟는다는 어제자 트리플에스 유닛 활동 멤버 투표 41 13:21 897
2435676 이슈 국립공원 폐타이어 매트 전면 철거 29 13:20 2,031
2435675 이슈 [놀아주는여자] 엄태구 한선화 1,2화 메이킹 1 13:20 196
2435674 유머 선재없고 출제중 5 13:19 939
2435673 이슈 예비 시누이가 보낸 충격적인 DM 234 13:19 11,611
2435672 기사/뉴스 소변 마렵다는 女환자에 "그럼 받아먹어"···조롱하고 때린 간병인의 최후 8 13:19 746
2435671 정보 소원성취한 쿠지라이식 라면 원작자. 7 13:18 1,051
2435670 기사/뉴스 불법체류자 여성들만 cctv사각지대에 배치해 성추행한 중소기업.. 13 13:16 1,565
2435669 기사/뉴스 술 취한 女관광객 방에 몰래 들어가 성폭행..제주도 호텔 직원 긴급체포 11 13:16 953
2435668 이슈 구찌 2025 크루즈 컬렉션 9 13:15 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