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간의 싸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소속 아이돌들은 고래 싸움에 등 터진 새우 꼴이 됐다. 가장 피해를 입고 있는 것은 당연 어도어 소속 뉴진스와 빌리프랩의 아일릿이다.
전날 일간스포츠는 '뉴진스 부모들이 건의한 내용을 정리해 하이브에 보낸 이메일'을 입수해 보도했다. 내용에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뉴진스의 인사를 무시했다는 내용이 담겨 '홀대 논란'에 불을 지폈다. 컴백을 2주 앞둔 상황에서 뉴진스가 이번 사건의 중심에 서버리며, 무사히 컴백을 마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아일릿 역시도 '표절 그룹'이라는 비판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됐다. 앞서 민희진 대표는 아일릿과 뉴진스의 유사성에 대해 여러 차례 지적했다. 긴급 기자회견 당시에도 그는 "아일릿으로 문제 제기를 한 이유가 있다. 제작 포뮬러 자체를 너무 모방했다"라며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최근 공개된 뉴진스 부모들이 하이브에서도 비슷한 내용을 찾아볼 수 있었다. 뉴진스 부모들은 아일릿의 콘셉트, 스타일링, 안무가 뉴진스와 비슷하다며 유감을 표했다. 또 뉴진스 안무가들 역시 공개적으로 아일릿 안무 표절 의혹을 제기하며 논란을 더했다.
뉴진스와 아일릿 만의 문제가 아니다. 하이브 레이블 소속 아이돌들 역시 직·간접적으로 이번 사태에 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
앞서 민희진 대표는 아일릿 표절 의혹을 언급하며 "애들이 무슨 죄가 있냐. 어른들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민희진 대표의 말처럼 어른들(기업)의 싸움에 아이들(아이돌)이 숱한 피해를 입고 있다.
하이브와 어도어 양측 모두 돌이킬 수 없는 상처입는 상황 속에서, 이번 사태가 어떤 결말을 맞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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