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폭동 막아라" 시민 향해 '탕'…'5·18 모욕' 메타버스 게임
31,790 203
2024.04.30 20:52
31,790 203
"가상현실에서 5·18 경험" 게임까지 등장
15만원으로 북한군 될 수도…'가짜뉴스' 악용
1만5천명 회원…"어린 학생들이 대부분"


[앵커]

요즘 초등학생들 사이에선 '로블록스'라는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이 유행이라고 합니다. 누구나 게임을 만들어 공유하면, 다른 이용자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구조인데요 그런데 이 플랫폼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폄훼하고 가짜뉴스까지 퍼뜨리는 게임이 나와 논란입니다.


실제 저희에게 제보를 한 것도 게임을 접한 초등학생이었는데, 정해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 세계 초등학생들이 열광하고 있는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입니다.

1980년 5월 광주 금남로를 그대로 재현한 '그날의 광주' 역시 한 이용자가 만들었습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가상현실에서 경험하라는 겁니다.


그런데 군인과 경찰이 된 이용자들에게 '시민 폭동이 일어났으니 막으란' 공지가 올라왔습니다.

군인들이 달아나는 시민을 향해 총을 쏩니다.

경찰은 곤봉을 들고 쫓아가고 차로 들이받기도 합니다.

15만 원을 내면, 북한군으로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북한군이 침투했다는 땅굴을 따라 들어가면 인공기와 북한 노래가 나오기도 합니다.

역사의 아픔과 가짜뉴스를 바탕으로 설계된 이 게임은 지난 2월부터 인기를 끌었습니다.

회원 수가 1만 5000명을 넘었습니다.

게임 제작자는 "게임일 뿐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말란" 입장이지만, 이용자 대부분은 어린 학생들입니다.

[이호진/부산 과정초등학교 6학년 : 처음엔 아무 생각 없이 했는데 희생자 가족들을 모욕하는 게임이더라고요. (5·18) 유족들이 이걸 보면 화날 것 같아서 제보했습니다.]

로블록스 측은 취재진 문의에 확인 중이라고 답했습니다.

게임물관리위원회는 해당 게임을 확인하고 곧바로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게임물관리위원회 관계자 : (게임) 영상을 보니까 더 심각하네요. 지금 즉각적으로 조치하려고 합니다.]

다만 누구나 언제든 게임을 제작해 공유할 수 있는 만큼 재발을 막기 위한 정부 차원의 논의가 필요하단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해성 기자 (jung.haesung@jtbc.co.kr) [영상취재: 반일훈,황현우 / 영상편집: 박수민]


https://naver.me/5GhWgZJi

목록 스크랩 (0)
댓글 20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비욘드 X 더쿠 븉방 이벤트💛] 여름철 메이크업착붙, 비욘드 선퀴드 체험 이벤트 321 05.20 21,468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856,237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588,43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967,967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145,30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6 21.08.23 3,663,69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513,76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65 20.05.17 3,220,69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8 20.04.30 3,803,62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183,09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15450 이슈 원덬 기준 비주얼부부 원투쓰리 17:47 38
2415449 이슈 팝 음악 최초로 2019년 연간 1위 했던 노래...jpg 1 17:45 417
2415448 이슈 제베원 한유진 김태래 X TOZ 안토니 타쿠토(보플 조합) - Feel the POP 챌린지 17:45 30
2415447 기사/뉴스 [단독] 이수만 'A20 엔터테인먼트' 상표 출원…하이브와 '경업금지' 약속 어쩌고 52 17:41 2,974
2415446 유머 ??? : 얘들아 유산 가챠 돌릴테니 장례식 와라 11 17:41 1,080
2415445 이슈 음원 사재기 파묘된 지금 다시 보는 2019년 7월 음원 차트..ㄷㄷㄷ 33 17:41 2,569
2415444 이슈 이찬원 인스타그램 업데이트 2 17:41 272
2415443 이슈 다시 보는 2019년 멜론 연간 차트...jpg 6 17:40 753
2415442 이슈 이동진 평론가가 뽑은 21세기 영화 악역 TOP10 8 17:39 833
2415441 이슈 2018년 12월부터 2019년 12월경까지 500여 대의 가상 PC와 대량구입한 IP, 불법 취득한 개인정보 1627개를 이용해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에서 15개 음원을 172만 7985회 반복재생해 음원 순위를 조작한 전 연예기획사 대표 A씨 등 11명 불구속 기소 ㄷㄷㄷ 18 17:39 1,486
2415440 유머 오늘자 야외방사장 문 두드리는 루이바오🐼 4 17:38 1,299
2415439 유머 취업사기 당했다는 걸그룹 멤버..........jpg 9 17:36 2,595
2415438 정보 네이버페이 유튭구독 CJ 제일제당 120원 5 17:36 654
2415437 기사/뉴스 "나 메이저리거로 나왔던 사람이야"…유연석 야구부심→김연경 철벽 "드라마잖아"('틈만나면') 1 17:34 554
2415436 유머 어른들은 왜 신호등 앞에서 뛰질 않아? 49 17:34 2,467
2415435 이슈 [속보] 검찰, '음원사재기' 전 연예기획사 대표 등 11명 불구속 기소 + 다른 기사 내용 추가 258 17:34 13,841
2415434 정보 평론가 박평식이 최근 별점 준 영화 25편.jpg (그녀가 죽었다,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악마와의 토크쇼, 범죄도시4 등등) 10 17:31 1,254
2415433 기사/뉴스 [단독]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31일 막촬…올해 편성 강행 논의 31 17:31 1,303
2415432 기사/뉴스 [기사] 행정법원, 의대 증원 집행정지 청구 8건 모두 각하했다 2 17:30 407
2415431 이슈 제네시스를 인기그룹 만든 인기멤 차량 2종 14 17:30 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