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자치도 설치 고양시 非협조로 ‘난항’
市 "규제해소가 먼저" 경기도 진행 관련 토론회 일정 조율 신경전
道 "시장이 분도 반대 실무자들도 소극 대처… 천천히 추진할 계획"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추진하는 경기도가 북부지역 최대 기초자치단체인 고양특례시 협조를 구하지 못하면서 난항을 겪는다.
이동환 고양시장이 북부지역 규제 해소를 선행해야 한다며 부정 의견을 피력한 데 이어
도가 진행 중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토론회를 놓고도 신경전을 벌인다.
앞서 이동환 고양시장은 4월 ㈔포럼경기비전 토론회장에서
"분도에 앞서 경기북부와 남부 격차를 해소하는 방안을 먼저 명확하게 정리해야 한다"며
"분도 자체만으로는 북부와 남부 격차를 해소하기엔 역부족"이라고 했다.
3월 경기도-시·군 정책협력위원회에서도 도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협력과 관련한 내용을
합의문에 담으려 했지만, 고양시가 사전 협의 과정에서 규제 해소가 먼저라며 반대 의견을 내면서 합의문에 해당 내용을 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