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지금보면 맞말 대잔치인 하이브-sm 인수전 당시 슴직원 인터뷰...
74,717 418
2024.04.25 18:42
74,717 418

yMpSs
 

 

왜 SM 내부에서는 유독 하이브 인수에 대한 저항이 심할까.

CBS노컷뉴스 취재 결과 이는 업계 경쟁사에 대한 단순 '신경전'은 아니었다. 하이브가 SM을 인수할 경우, SM이 보유한 모든 시스템을 포함해 국내 아이돌 산업을 독점하게 되면서 건강한 경쟁을 해친다는 설명이다.

SM 핵심 인력인 A씨는 17일 CBS노컷뉴스에 "하이브가 SM의 컬처 테크놀로지(문화 기술)를 눈여겨 봤던 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여기 오랜 실무자들 중에 (하이브로부터) 헤드 헌팅(영입) 제안을 받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라며 "특히 신인 개발과 프로듀싱 인력 부분이 그랬다"고 전했다.

이어 "엔터(테인먼트) 업계는 사람이 기술과 노하우의 집약체인데 인수되면 당연히 하이브가 이를 넘겨 받게 된다. 하이브로서는 다시 없을 기회였을 것"이라며 "방탄소년단 군 입대 이후 업계 리딩 위치를 확고히 하면서 경쟁 부담도 해소되고, 일단 국내 가요계는 하이브가 좌지우지 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선순환 경쟁이 없는 독과점 생태계가 되는 셈"이라고 부연했다.

A씨가 전한 내부 및 업계 분위기에 따르면 하이브의 SM 인수 방식부터 독립성 보장 약속까지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A씨는 "SM 경영진이 오늘(17일) 내부 설명회를 가지기도 했지만, 하이브와 카카오는 접근법부터 그 양상이 다르다. 애초에 카카오는 '인수' 개념이 아닐 뿐더러, 이미 지난해부터 논의 끝에 SM IP(지식재산권)와 카카오 플랫폼 및 콘텐츠 사업의 시너지 일환으로 제휴가 이뤄졌다"며 "그런데 하이브는 아무런 교감도, 심지어 실사 한 번 없이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우리가 영업 이익이 저조해 인수되는 상황도 아니다. 하이브가 SM의 어떤 가치를 지켜야 하는지도 모르는데 그걸 지킬 수가 있나"라고 반문했다.

하이브가 '독립성 유지' 차원에서 강조한 멀티 레이블 체제에 대해서도 "이미 하이브 산하 레이블 간 연습생 교환이 비일비재하며 그렇게 탄생한 그룹들이 있다. 하이브가 더 큰 지분을 가진 레이블에 좋은 연습생을 배치해 그룹이 나오게 될 것"이라며 "하이브와 함께 일한 작업자들에 따르면 방시혁 의장 역시 이수만 전 프로듀서와 다를 것 없이 레이블 프로듀싱에 관여, 컨펌하고 그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시 제작이 이뤄지는 것으로 안다. 공공연한 사실이고, 당연히 레이블이 되면 독자성 유지는 불가능"이라고 내다봤다.

SM 창업주인 이수만 전 프로듀서는 1997년부터 개인 사업체인 라이크기획을 통해 프로듀서비 명목으로 거액을 받아간 것이 문제가 됐고, 결국 프로듀싱 계약을 끝내게 됐다. 라이크기획은 SM 경영 및 인수의 가장 큰 리스크로 꼽히기도 했다. 이성수·탁영준 공동대표이사를 비롯한 SM 직원들은 지금까지 왜 이를 저지할 수 없었던 것일까.

A씨는 "이수만 전 프로듀서의 권력은 모든 프로듀싱 분야에 걸쳐 있었다. 가사, 음악, 콘셉트, 일정 등 전방위에서 아티스트 방향성과 무관하게 개인의 욕망을 반영해왔다. 사업 전반에 핫라인을 구축해서 핵심 실무자들에게 직접 지시를 내리는 식이었다. '나무심기'와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지속 가능한 경영) 캠페인 압박도 그 일환이었고, 에스파 외에도 피해를 본 아티스트들이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직원들이) 오래도록 가스라이팅을 당할 정도로 제왕적 권력 형태의 집단이었다. 모든 게 이수만 전 프로듀서의 측근으로 구성돼 있었고, 지금 척을 진 대표들도 직원들 입장에서는 최측근이었다. 모든 임원진이 그렇다고 생각하니 누구 하나 목소리 내기 힘든 구조였다. 알다시피 엔터 업계가 워낙 좁기에 이런 내용을 말하는 것 자체가 매장 수준이고, 지금까지도 낙인이 두려워 나서지 못하는 정서가 있다"라고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A씨는 절박한 SM 직원들을 향해 쏟아지는 일각의 비난에 한 마디를 남겼다.

"엄청나게 심신을 갈려가면서 일해왔고, 그렇게 지금까지 SM을 지키고 있는 직원들은 돈 때문에 있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아무리 제시된 연봉이 달콤해도 음악이, K팝(K-POP)이 좋아서, 자부심 하나로 버텨온 사람들이 대부분이죠. 우리는 카카오도, 하이브도 아닌 그냥 SM이고 싶습니다. 그게 안 된다면 적어도 자부심으로 버텨온 우리가 앞으로도 독자 경쟁을 하고 싶습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79/0003739188

 

 

당시엔 반응이 썩 좋진 않았음

 

목록 스크랩 (12)
댓글 41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드라마 이벤트] 장기용X천우희 쌍방구원 로맨스! JTBC 새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릴레이 댓글놀이 이벤트 8569 05.03 38,57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882,880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421,979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188,58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606,746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685,86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517,51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73,42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52 20.05.17 3,078,12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52,01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8,025,50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02135 이슈 범죄도시 장첸이면 그래도 접수 vs 접수 불가능.jpg 23:10 0
2402134 이슈 김지원 김수현 돌아버린 미공개 키쓰신 움짤로 보기.gif 23:08 325
2402133 이슈 오늘 나무 꼭대기까지 올라가서 팬미팅 해주는 러바오🐼 9 23:07 497
2402132 유머 ㅋㅋㅋㅋㅋ 강아지 자는데 눈 부실까봐 엄마가 이렇게 해 놓음 3 23:07 693
2402131 이슈 보는 모두가 남주 사망을 기원하는 드라마.jpg 3 23:07 1,111
2402130 유머 [눈물의 여왕] 셀카 찍을 때 카메라 그렇게 높게 드는거 아니라고! 5 23:07 292
2402129 이슈 [송스틸러] 환희 사촌 동생 🏝팜유 이장우🏝의 숨겨왔던 노래 실력 공개합니다. 1 23:06 234
2402128 이슈 데뷔 한달 후 어린이날 맞이한 나우어데이즈 막내가 준 선물.jpg 23:06 75
2402127 이슈 어린이날 기념 아기 두콩즈 재연 🫧 아이브 안유진 x 레이 23:05 151
2402126 유머 의외로 단골이면서 가게 이름 못 외우는 곳 1 23:04 738
2402125 유머 누가 트위터 쓴거 보는데... 트위터 처음 가입하고 진입장벽 높다고.twt 5 23:04 1,259
2402124 팁/유용/추천 내가 태어난 날 박스오피스 1위를 알려드립니다 3 23:03 417
2402123 정보 캐시워크 손발톱 유해균 3 23:03 113
2402122 이슈 아이브 리즈 멤트 업데이트 (어린이날👶🏻) 6 23:03 367
2402121 이슈 [비밀은없어] 진실의 주둥이 참느라 영혼 불사르며 넥스트레벨 기도문 외우는 고경표 2 23:02 328
2402120 기사/뉴스 하마스는 휴전 원한다는데… 이스라엘 네타냐후 “종전·철군 수용 못해” 3 23:02 151
2402119 이슈 우리 과 아파도 못 짼다...jpg 13 23:01 2,300
2402118 이슈 1시간 뒤 마감인 세븐틴 초동 상황 13 23:01 1,372
2402117 이슈 “이러면 큰일” 삼성 초비상?…괴물급 ‘효녀’ 아이폰과 손잡나 2 23:00 584
2402116 이슈 AKB48 이이와테 사호 트위터 업로드 14 23:00 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