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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BTS 동생' 특혜 받고, '뉴진스 동생' 거부한 민희진의 아전인수 [스타@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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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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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ubpc

 

 

 [앳스타일 김예나 기자]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

 

 

고리타분하지만, 창조적인 작업이 비교될 때면 늘상 등장하는 상용구다. 아무리 독창적이라고 주장해도, 앞선 결과물을 따라했거나 영향받기 마련이다. 더구나 대중의 호감을 사야만 존재할 수 있는 아이돌 산업이라면, 더더욱 '독자적인 창조'는 불가능하다.

 

 

그래서 민희진 대표의 어도어 경영권 탈취 시도가 납득되기 어렵다. 뉴진스의 아이덴티티를 지키기 위해서 모기업 하이브를 배신하려 했다는 정황은 아전인수격 핑계에 그친다.

 

 

지난 22일 하이브와 산하 레이블 어도어 민희진 대표 사이 불화가 드러났다. 하이브 측이 먼저 민희진 대표를 비롯한 어도어 경영진에게 감사 질의서를 보낸 사실이 확인됐다. 그 원인으로 민희진 대표가 경영권 탈취를 위한 모의, 외부 투자자 접촉 등이 꼽혔다.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 사임 및 어도어 이사진 교체를 위한 주주총회 소집을 요청한 상태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민희진 대표는 즉각 반박에 나섰다. 민희진 대표는 하이브 산하 또 다른 레이블 빌리프랩에서 최근 론칭한 아일릿 관련 문제 제기를 하자, 오히려 해임 통보를 받았다고 했다. 민희진 대표의 설명은 이렇다. 빌리프랩 소속으로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프로듀싱을 맡아 데뷔시킨 아일릿은 본인이 데뷔시킨 뉴진스를 '카피한 그룹'이다.

 

 

2022년 7월 데뷔한 뉴진스를 카피해 2024년 3월 데뷔한 아일릿은 얼마나 닮았을까. 민희진 대표 표현대로라면, 아일릿이 뉴진스를 어느 정도로 카피했길래 하이브를 상대로 반기를 들어 퇴출 당할 지경에 이른 걸까.

 

 

일단 두 그룹은 평균연령 10대의 소녀 다섯로 구성됐다. 한국인 멤버들과 외국인 멤버들의 적절한 배합으로 글로벌 팬덤 확보를 겨냥해 출발했다. 긴 생머리, 여리여리한 분위기, 투명 메이크업, 격하지 않은 퍼포먼스, 팬들과 친구처럼 소통하겠다는 콘셉트 등이 뉴진스와 아일릿이 닮아있다. 간단히 정리하면, 뉴진스와 아일릿은 걸그룹이라면 가장 흔히 꺼내는 '청순 카드'를 썼다.

 

 

같은 청순 계열이라고 해도, 민희진 대표는 뉴진스와 아일릿은 완전히 다르다고 선을 긋고 싶을 수 있다. '뉴진스 엄마'라고 불릴 정도로 민희진 대표에게 뉴진스는 각별한 존재다. 본인에겐 그렇다고 해도 뉴진스가 세상 어디에도 없는, 혼자 뚝 떨어져 창조된 걸그룹은 아니다.

 

 

아일릿의 데뷔 티저가 공개됐을 당시, 뉴진스와 닮은 꼴이라는 반응이 적지 않았던 건 사실이다. 일단 두 그룹의 규모가 같으니, 외형도 비슷해보이고, 콘셉트도 닮았고, 포인트 안무마저도 흡사해 보였다.

 

 

그러나 뉴진스의 데뷔 당시를 거슬로 올라가면, '선배' 여자친구, 에프엑스와 비슷하다는 평도 나왔다. 심지어 뉴진스보다 15년 전 데뷔한 소녀시대와도 비교됐다. 청순을 모티브로 제작된 걸그룹은 같은 카테고리 안에 있다. 더구나 데뷔 앨범 한 장 냈다면, 각자의 매력을 크게 보여줄 여력이 안 된다. 활동 시간이 누적되면, 멤버들에 의해 조금씩 변주되고, 그룹마다 가진 색깔이 도드라지게 된다.

 

 

민희진 대표는 아일릿이 뉴진스의 외형을 카피한 부분에 분노했다. 헤어, 메이크업, 의상, 안무 등은 트렌드에 민감한 영역이다. 유행에 따라 흘러가고, 취향에 따라 변해간다. 그 시기에만 인기있는 포인트, 유행템이라면 그게 후배든 선배든 겹칠 수 있다. 심지어 2년 전에 데뷔해서 이미 글로벌 정상까지 찍은 뉴진스가 후배의 아류 흉내내기에 발끈할 필요가 있을까 싶다.

 

 

무엇보다 민희진 대표가 간과하는 지점은 뉴진스의 폭발적인 성과를 얻은 요인이다. 민희진 대표는 '뉴진스만의 것'이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분석하겠다. 그 '뉴진스만의 것'은 곧 '하이브 소속'이라서 얻은 후광이기도 하다. 민희진 대표는 하이브 산하에서 나오는 그룹에게 '뉴진스 동생'라는 홍보를 결코 용인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분명한 건 뉴진스는 'BTS 동생'으로 주목받은 지분이 큰 몫했다. 뉴진스가 받았던 '형제 특혜'를 이젠 나눠줄 수 없다는 건 모순이다.

 

 

반면 하이브와 아일릿이 무조건적인 응원을 받을 수 있는 형편도 아니다. 이제 막 데뷔한 아일릿은 팬덤명 때문에 연신 고개숙이는 중이다. 아이돌과 맞붙어있는 팬덤명을 경솔하게 결정해 수정을 반복하고 있는 상황은 하이브의 성급한 일처리를 엿보게 했다. 체계적이지 못하거나, 우격다짐식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비친다. 이런 흐름이 반복된다면, 아일릿에게 '뉴진스 베낀 그룹'이라는 오명을 지울 수 없게 된다.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415/0000027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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