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민희진은 왜 하이브에 ‘쿠데타’를 시도했나…출렁이는 K팝 시장
72,172 203
2024.04.22 16:47
72,172 203

cOGZno

어도어는 설립 당시 하이브가 지분 100%를 가지고 있었으나 2023년 민 대표가 우선매수권(콜옵션)을 행사해 하이브로부터 18%(57만 3160주)를 11억 원 가량에 매입, 회사의 2대 주주에 올랐다. 하이브는 80%(257만 6000주)의 지분을 보유했으며 나머지 2%는 어도어의 다른 경영진이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쳐봐야 20%의 지분밖에 보유하고 있지 않은 어도어 경영진이 하이브에게 사실상 '반기'를 들려 했다는 점에 의구심이 모이기도 한다. 회사의 독립이 목적이라 하더라도 어도어는 설립된 지 3년이 채 되지 않은 신생 기획사고, 소속 그룹인 뉴진스가 K팝 대표 걸그룹으로 입지를 다진 데엔 '하이브 레이블' 소속이란 반사 이익을 얻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는 탓이다. 하이브라는 메리트가 아직 건재한 상태에서 굳이 위험을 무릅쓰고 경영권을 탈취하려 할 이유가 없지 않냐는 의문도 생긴다.  

이에 대해 한 가요계 관계자는 "어도어의 이사회가 민희진 대표 측 사람들로 채워져 있다 보니 (하이브)관련 내부 정보 자료만 제대로 갖춰지면 충분히 경영권에 손을 댈 수 있고, 또 어도어 내부에서 '민 대표가 곧 어도어'라는 기류가 강해 회사가 독립하더라도 지금과 같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하이브가 어도어에 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했다고는 하지만 이사회 구성원들이 민 대표의 편을 들 가능성이 높아 민 대표의 사임 등이 수용될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짚었다.

 

실제로 하이브가 직위를 이용해 하이브 내부 정보를 어도어에 대거 넘겼다고 의심하고 있는 어도어 경영진 A 씨는 민희진 대표의 '오른팔'로 불리는 인물로 알려졌다. 그는 하이브 재무부서에서 IR을 담당하며 하이브의 상장 업무 등을 수행하다 올해 초 어도어로 적을 옮겼다. A 씨 외 2023년 4월 25일 자로 꾸려진 어도어 이사회 멤버들은 이른바 '민희진 사단'으로 불리는 민 대표의 측근들이다. 


어도어는 하이브의 레이블 가운데 가장 성장세가 기대되는 곳으로 꼽혀왔다. 2022년 민희진 대표가 제작한 첫 걸그룹인 뉴진스를 데뷔시킨 뒤 어도어의 매출은 186억 원에서 1년 만에 1103억 원까지 늘었다. 단 하나의 소속 그룹을 데뷔시킨 것 만으로 1000억 원 가까이 매출 성장세를 보인 것. 

이처럼 빠른 시간 안에 큰 성장을 거듭한 어도어의 '쿠데타' 소식은 하이브의 주가에도 영향을 끼쳤다. 어도어가 독립할 경우 하이브 레이블의 가장 큰 축 가운데 하나가 빠지는 셈인 만큼 뉴스 보도 이후 장중 한때 주가가 10% 넘게 추락하며 변동성 완화 장치(VI)가 걸리기도 했다. 이날 하이브 주가는 전날 대비 1만 8000원(7.81%) 하락한 21만 2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민 대표는 이날 감사와 관련해 아직 별다른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다. 하이브는 감사를 통해 확보한 전산 자산 등을 분석해 이를 토대로 필요시 법적 조치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민희진 대표는 2002년 SM엔터테인먼트에 공채로 입사해 소녀시대, 샤이니, 에프엑스, 엑소, 레드벨벳 등 소속 아이돌의 비주얼 디렉터를 맡아 앨범 콘셉트 등을 총괄했다. 2018년 SM엔터를 퇴사해 이듬해 하이브로 이적한 그는 2021년 11월 설립된 어도어의 대표직을 맡으며 그의 첫 걸그룹 뉴진스를 성공적으로 데뷔시켰켜 'K팝 대표 걸그룹'의 반열에 올렸다. 

 

https://m.ilyo.co.kr/?ac=article_view&entry_id=470991

목록 스크랩 (0)
댓글 20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해피바스 X 더쿠💚] 탱글탱글하다♪ 탱글탱글한♪ 촉감중독 NEW 샤워젤리 체험 EVENT 367 12.05 30,70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30,40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869,53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283,89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06,98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0,50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5,43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4,91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65,30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58,63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56,17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29693 이슈 KBS 단막극 <러브 트랙> 1-4회 대본리딩 08:05 2
2929692 이슈 [유퀴즈] 다 그만두고 튀고 싶다...😢 세상을 회피하고 싶은 분들 주목❗ 올바른 방법으로 무기력을 탈출하는 방법💬 08:04 61
2929691 이슈 컴포즈커피 x 주토피아 콜라보 굿즈 1 08:02 265
2929690 정보 토스행퀴 7 08:01 243
2929689 기사/뉴스 ‘유방암 투병’ 박미선 “유별떠는 것 같아서 조심스러웠는데…” 2 08:01 437
2929688 기사/뉴스 6억 적금 VIP 고객, 은행원 술자리 불러내 성폭행…집행유예로 풀려났다 5 08:00 473
2929687 이슈 JTBC <경도를 기다리며> 시청률추이 2 07:58 643
2929686 정보 신한플러스/플레이 정답 1 07:58 74
2929685 기사/뉴스 감정적 고소 남발…명예훼손 사건 80%는 불송치 07:56 116
2929684 이슈 트위터에서 해외팬들 사이에서 예의 없다고 난리난 아이돌 37 07:51 3,690
2929683 유머 도경수 콘서트 카드섹션 사건 12 07:39 1,815
2929682 유머 범죄도시 BGM을 바꾸면 장르가 바뀜 ㅋ 07:36 371
2929681 유머 스트릿고양이와 집고양이의 차이 3 07:31 1,349
2929680 이슈 청춘의덫) 가사 도우미 아주머니 진실의 입 미쳤음 90 07:25 12,317
2929679 이슈 대만에서 겁나 핫한 폭싹 속았수다 학씨ㅋㅋㅋㅋ 07:14 4,420
2929678 기사/뉴스 “사위가 40억 요구해, 딸 교사 복직 안한다”...류중일 전 며느리 아버지의 반박 174 07:10 15,028
2929677 이슈 코난에서 작가피셜 얘 하나로 검은조직 없앤다는 캐릭터 21 07:07 4,137
2929676 기사/뉴스 '제2의 이이경' 피한다? 조세호x박나래 '하차요구'에도..방송사, 일단 품는다 34 07:05 2,902
2929675 유머 분장에 진심인 서은광+로이킴+대성 놀토뜸.jpg 11 06:56 2,642
2929674 이슈 2026년 1월 1일부터 중국 틱톡에서 과한 뷰티필터 사용이 금지된다고 함 25 06:52 4,1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