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카리나도 못 살려낸 롯데주류···롯데아사히에도 기 못폈다
53,277 472
2024.04.19 19:21
53,277 472

MSSeaw

 

롯데칠성이 자회사인 롯데아사히의 흥행에도 미소 짓지 못하고 있다. 아이돌 '카리나'를 모델로 내세워 야심차게 선보인 맥주 '크러시'가 일본 수입맥주 '아사히 수퍼드라이' 보다 부진해서다. 더욱이 롯데칠성 주류 부문은 지난해 롯데아사히에 맥주업계 3위 자리도 빼앗겼다.

19일 롯데칠성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롯데칠성 주류 부문은 지난해 맥주 매출이 전년 대비 18% 감소한 807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롯데아사히주류 매출은 전년보다 무려 330.5% 증가한 1386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10배 늘어난 420억원을 냈다.

롯데칠성 주류 부문의 맥주 카테고리는 주력 상품이 없어 아픈 손가락으로 꼽혀왔다. 이에 롯데칠성 주류 부문은 지난해 11월 맥주 신제품 '크러시'를 내놨다. 크러시는 롯데칠성 주류 부문이 지난 2020년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 출시 이후 3년 만에 내놓은 맥주다. 현재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를 단종하면서까지 크러시 키우기에 총력을 다 하고 있다.

크러시는 젊은 세대를 공략한다는 콘셉트로 선보인 4세대 맥주다. 기존 맥주와 차별화한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4세대 아이돌 에스파 '카리나'를 내세웠다. 통상 맥주 브랜드 모델이 남성을 중심으로 기용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소 색다른 행보다.

 

AeCwqQ

플래그십 스토어와 팝업 스토어를 통한 체험 마케팅도 전개하고 있다. 크러시는 출시 초부터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전국 11개 주요 상권에서 플래그십 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지난 2월에는 출시 100일 기념 팝업 매장 '크러시 에비뉴'도 약 2주간 운영했다.

그러나 크러시는 초기 흥행에 실패했다. 당초 크러시는 유흥 시장을 우선 겨냥해 출시했는데 실적이 부진하자 예정보다 일찍이 가정용 캔 제품으로 출시됐다. 크러시의 출시 초기 성적이 반영된 롯데칠성 주류 부문의 작년 4분기 맥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한 206억원으로 나타났다. 신제품 효과가 미진했다는 방증이다.

그 사이 롯데아사히주류는 '왕뚜껑 맥주' 열풍을 일으킨 아사히 수퍼드라이가 흥행하면서 국내 맥주 시장의 판도를 뒤집었다. 아사히 수퍼드라이는 일본 제품불매 운동 '노재팬'의 대표 품목이던 일본 맥주를 수입 맥주 1위로 끌어올린 제품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맥주 수입액은 5551만달러(한화 약 750억원)으로 전년 대비 283.3% 급증했다.

게다가 롯데아사히주류는 지난해 롯데칠성 주류부문을 누르고 국내 맥주 시장 3위로 뛰어올랐다.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작년 맥주 소매점 기준 롯데아사히주류의 매출은 2020억원, 롯데칠성은 1793억원을 냈다. 시장 점유율은 롯데아사히주류가 5.1%, 롯데칠성이 4.6%로 나타났다.

 

롯데칠성은 자회사인 롯데아사히주류의 성장을 반기지 못할 입장이다. 롯데아사히주류는 롯데칠성이 지분 50%를 가지고 있는 롯데칠성의 종속 기업이다. 모기업이 종속 기업보다 맥주 부문에서 참패한 웃지 못 할 상황이 벌어진 셈이다. 더구나 전사적으로 주력해 내놓은 국산 맥주가 일본 수입맥주에 지는 그림이라 더욱 속 쓰리다.

 


크러시의 변곡점은 이번 여름이다. 업계에서는 맥주의 계절인 여름 성수기를 지내야 크러시의 진짜 성적이 나올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롯데칠성에 따르면 크러시 출시 이후 맥주 매출은 46% 증가했고, 지난 1월 말 입점을 시작한 편의점에서 캔 제품의 분포율이 85% 이상으로 나타났다.

IBK투자증권이 추정한 크러시의 월 매출 규모는 약 50억원대다. 캔 맥주 제품 출시 이후 10억원대에서 50억원대로 예상치가 증가했다. 연간 매출로 단순 환산하면 약 600억원 규모다. 다만 맥주 브랜드 10위인 오비맥주의 버드와이저가 작년 기준 91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크러시는 10위권에 오르기도 벅찬 상황이다.

롯데칠성은 여름을 앞두고 크러시 띄우기에 사활을 건다. 롯데칠성은 이달 카리나를 내세운 두 번째 광고를 선보이고 오프라인 프로모션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앞서 롯데칠성은 크러시를 지난달 FC서울의 이번 시즌 공식 맥주로 후원하는 스포츠 마케팅도 진행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https://www.newsway.co.kr/news/view?ud=2024041823413067043

목록 스크랩 (0)
댓글 47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페이스샵 X 더쿠🧡] 공기처럼 가볍게 슬림 핏! 무중력 선! ‘비타 드롭 선퀴드’ 체험 이벤트 374 04.27 67,19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784,669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308,332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083,69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507,130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568,90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486,28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33,03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49 20.05.17 3,046,58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19,24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7,989,24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399405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도 운영하는 바둑냥 식당 입니다~ 06:11 22
2399404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도 운영하는 고등어 식당 입니다~ 3 06:01 51
2399403 이슈 7년 전 오늘 발매♬ Mrs. GREEN APPLE 'どこかで日は昇る' 05:58 61
2399402 이슈 혼밥을 눈치 보면서 한다고 핀잔들은 게 억울했던 연예인...JPG 2 05:57 1,056
2399401 유머 새벽에 보면 엄청 시원해지는 괴담 및 소름돋는 썰 모음 2편 3 04:44 647
2399400 이슈 [MLB] 4회말 나온 이정후의 분노의 호수비.twt 9 04:24 1,888
2399399 이슈 인피니트 'Last Romeo & I Hate' (rock ver.) 2 04:18 588
2399398 유머 집주소가 더 길어져서 망한 사람 21 04:03 4,194
2399397 유머 일본 버블의 절정기때 등장해 충격을 준 어느 여가수의 의상 10 03:43 4,858
2399396 유머 스윗튠이 돌판을 조지던 시절 만들어낸 미친 Inst 들 36 03:25 2,843
2399395 유머 중국 시점에서 보는 페이커.x 14 03:15 3,394
2399394 정보 아직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전라북도의 새이름.txt 17 03:09 4,540
2399393 기사/뉴스 K팝 크리에이터를 저격한 대가 8 03:05 3,729
2399392 이슈 이제는 실생활과 대중문화에서도 보기 힘든 높임말 30 02:49 5,606
2399391 유머 망한 줄 아는 사람이 많지만 사실은 꽤 흥했던 걸그룹 유닛곡 34 02:43 4,792
2399390 이슈 이유가 궁금하다는 최근 스테이씨 소속사 행보 68 02:34 9,514
2399389 이슈 엔믹스, 제가 옆 대기실을 썼었는데요. 노래 연습을 정말 쉴 틈 없이 하시더라구요. 이런 노력이 있어서 케이팝이 전세계적으로 사랑받구나 알 수 있는 그런 시간이었습니다. 20 02:25 5,561
2399388 이슈 수지 한맥 현장 비하인드컷....jpg 6 02:17 2,899
2399387 이슈 다시마 패션.jpg 9 02:04 3,941
2399386 팁/유용/추천 의외의 발라드 맛집인 쿨 발라드 10곡 (무묭픽 주의) 11 02:02 1,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