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KBO] "99% 정확하다면서요"…현역 타격 1위의 작심 발언, ABS 뭐가 문제인가
30,485 178
2024.04.19 10:32
30,485 178

 

 "시행하기 전에 우리한테 99% 정확하다고 그렇게 이야기했잖아요. 그런데…."

NC 다이노스 외야수 박건우(34)는 최근 불거진 ABS(자동볼판정시스템) 논란에 마음에 담아뒀던 이야기를 꺼냈다. 박건우는 통산 타율 0.326(4068타수 1328안타)로 현역선수 가운데 역대 1위에 올라 있는 타자다. 두산 베어스 시절이던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하는 등 국내 최고 우타자로 발돋움했다. 올해도 타율 0.347(72타수 25안타)를 기록하면서 9년 연속 3할 타율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그런 박건우도 타석에 서면 ABS가 내리는 볼 판정에 고개를 갸웃할 때가 많다. 과거에는 주심의 결정으로 스트라이크/볼이 판정되기에 납득이 되지 않으면 따져 묻기라도 했지만, 지금은 어차피 기계가 판정한다는 이유로 납득이 가지 않아도 이해하고 넘어가야 할 때가 많다. 특히 ABS가 스트라이크존 높은 쪽에 후하다는 평가가 많은데, 종종 심판이 판정했다면 볼이었을 공이 스트라이크로 판정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이러면 후한 판정을 받은 투수도 멋쩍은 표정을 지을 수밖에 없다.

구장마다 ABS 판정 기준이 다른 것도 납득이 되지 않는 점이다. KBO의 ABS 도입 의도대로면 구장 특성과 상관없이 10개 구장에서 모두 똑같은 기준으로 스트라이크존이 설정돼야 하는데, 각 구장의 지형 구조와 설치된 장비 특성에 따라 차이가 나기도 한다. 현장에서는 투구추적시스템으로 트랙맨을 쓰는 구장과 호크아이를 쓰는 구장의 차이도 존재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박건우는 "ABS라고 하면 정확하게 딱 정해져서 모든 구단에 똑같이 들어가야 하는데 어느 구장은 몸쪽을 조금 더 많이 주고, 어느 구장은 바깥쪽을 많이 준다. 우리가 지금 이런 특징을 구장마다 적응을 해서 대처해야 하는 상황이다. 심판이 판정을 한다고 하면 사람이니까 그렇게 적응을 한다고 하지만, 처음에 ABS를 시행한다고 했을 때 우리한테 99% 정확하다고 하지 않았나. 그런데 구장마다 스트라이크존이 다르면 우리가 어떻게 다 적응하겠나. 아니면 적응할 시간을 처음부터 줬어야 했는데, 당장 시범경기 기간에 다른 구장을 다 가보지도 못했는데 시즌을 시작하다 보니까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이어 "키를 재는 것도 정확하게 딱 하는 느낌보다는 잠깐 와서 측정하고 '이제 됐습니다' 이렇게 하고 넘어가니까. 그런 게 조금 의아할 때가 있다. 이걸로 진짜 정확하게 되는 건가 솔직히 약간 의문이 있었다. 정확하게 나와야 우리도 노력을 하고 준비를 할 텐데, 그런 것도 아니었다. 캠프 때도 적응할 기회를 주지도 않았고, 시범경기 때 잠깐 했으니까. 선수들이 지금 불만을 토로하지 않는다는 말도 나오는데, 토로를 할 수가 없다. 기계에서 이렇게 나왔다고 하면 누가 뭐라고 하겠다. 기계가 그랬다고 하면 할 말이 없으니 불만을 말하지 못하고 있는 것뿐"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목소리는 박건우만 내는 것은 아니다. 구장마다 ABS 판정에 차이가 있다는 것은 10개 구단 선수단에서 모두 말하는 내용이다. 매일 전력분석을 하기에 그 차이를 짚어내는 것은 어렵지 않다.

박건우는 "반응이 비슷하다는 것은 다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뜻이지 않나. 한두 명이 이러는 게 아니라 경기를 뛰는 선수들이 대다수 이런 말을 한다는 거니까. 조금 더 제대로 준비를 하고 시행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장은 새 시스템에 적응해야 하니 박건우는 적극적인 타격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그는 "ABS가 스트라이크 판정을 하기 전에 친다고 생각한다. 공격적으로 치는 게 맞는 것 같다. 사실 컨디션이 좋고 이럴 때는 공이 휘어나가고 이런 것을 보면 스트라이크인지 볼인지 딱 보인다. 그런데 볼을 스트라이크로 주니까. 어떻게 하라는 건가 싶고, 그런 공에 대처하려고 또 배트가 나가면 터무니없는 공에 스윙을 하고 이렇게 된다. 지금으로선 그런 공은 버린다는 생각으로 치는 수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구장마다 차이가 지적되고 있지만, 로봇과 사람 심판을 일관성이라는 기준을 두고 보면 ABS가 우위에 있기는 하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최근 "선수들이 느끼기에는 약간 차이가 있다. 잠실구장은 왼손타자 몸쪽을 잘 잡아주고. 그런데 우리만 영향을 받는 게 아니기 때문에, 내가 봤을 때는 어차피 구장마다 다른 것도 똑같이 적용되기 때문에 그건 문제가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런데 같은 구장에서도 카메라 장비에 문제가 생기거나 날씨의 영향을 받는 경우 오차가 생긴다는 의견도 있다. 공정성을 위해 ABS를 도입한 의도 자체는 공감하지만, 기술적 결함을 보완하는 작업은 분명 필요해 보인다.

 

 

https://m.sports.naver.com/kbaseball/article/477/0000485405

목록 스크랩 (0)
댓글 17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비 브라운X더쿠💗 타고난 듯 내 피부처럼 얇고, 가벼운 한 겹 커버! ‘웨이트리스 스킨 쿠션 파운데이션 NEW 컬러’ 체험 이벤트 779 02.17 27,79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740,79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658,61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733,99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964,08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54,02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96,17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14,54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7 20.05.17 8,623,84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07,64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74,91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96402 유머 대구는 예측할 수 없는 도시였다 9 16:19 1,112
2996401 기사/뉴스 [특보] 지귀연, 판결문까지 다 외웠나? '술술'…눈 똑바로 뜨고 "가장 안타까운 건!" 28 16:18 1,300
2996400 이슈 장항준 감독이 확신을 가지고 캐스팅한 약한영웅 박지훈 연기. 2 16:18 404
2996399 이슈 중계 : 다음 선수가 안 나가서 그 다음 일본 선수 나오고 유승은 선수가 나옵니다 8 16:18 806
2996398 이슈 진로상담하다 심란해지겠다 7 16:17 752
2996397 기사/뉴스 [그래픽] 내란재판 주요 피고인 1심 선고 결과 59 16:17 1,646
2996396 이슈 10년전 오늘 발매된, 유영진 & 도경수 “Tell Me" 2 16:13 124
2996395 이슈 ???: 늙었는데 바보이기까지해서 살려줌 ㅇㅇ 25 16:13 3,017
2996394 이슈 진짜 뭐해먹고 살아야할까? 7 16:13 1,110
2996393 이슈 대만 타이베이 고궁 박물관에서 판다는 우비 19 16:13 3,358
2996392 유머 운석열 미쳤네 6 16:13 3,482
2996391 이슈 윤석열 1심 선고전 사형, 무기징역 여론조사 25 16:12 3,301
2996390 기사/뉴스 [속보]윤석열 무기징역, 김용현 징역 30년…“사과 없는 내란범”에 “초범·고령” 선처한 사법부 112 16:12 1,988
2996389 유머 왕족 중에 유일하게 단종을 지지했던 사람 7 16:11 2,066
2996388 기사/뉴스 [속보]법원 “내란죄는 국가 존립 위협…순간적 판단 잘못해 수많은 사람들 고통” 19 16:11 515
2996387 이슈 오늘부터 네이버 사전예약 받는 블랙핑크 컴백 기념 이벤트 (feat. 국중박) 3 16:11 887
2996386 이슈 고윤정 디디에 두보 White Day Gift 화보 7 16:09 865
2996385 기사/뉴스 [속보]'명령복종' 윤승영·김용군은 1심서 무죄 22 16:09 2,091
2996384 기사/뉴스 대구경찰, 대구마라톤 관련 시내 일원 교통 통제 4 16:09 574
2996383 기사/뉴스 선고 시작 전 미소 짓는 윤석열씨 114 16:07 12,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