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일 로저스 깜짝 게스트 등장·루이 비통 특별 제작 의상 '눈길'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우리의 꿈이 이뤄진 밤, 절대 잊지 못할 추억될 것." 걸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이 미국 최대 규모 음악 축제 '코첼라' 데뷔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강렬한 카리스마가 돋보인 압도적 무대에 현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떼창'과 '떼춤'으로 호응했다. 김채원, 사쿠라, 허윤진, 카즈하, 홍은채로 구성된 르세라핌은 13일(이하 현지시간)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l, 이하 코첼라)에서 약 40분간 10곡을 부르며 사하라(Sahara) 스테이지를 누볐다.
공연 시작 전부터 르세라핌을 향한 관심은 뜨거웠다. 소셜 미디어(SNS)에서는 '#FIMCHELLA'(르세라핌과 코첼라의 합성어)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이 퍼져나갔다. 르세라핌 무대를 보기 위한 인파도 공연 장소인 인디오 사막으로 모였다.
다섯 멤버의 얼굴이 그려진 깃발과 르세라핌 공식 응원봉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 현장 분위기였다. 사하라 스테이지 대형 LED에 르세라핌의 로고가 뜨자 큰 함성이 울려 퍼졌다.
르세라핌은 이에 화답하며 'ANTIFRAGILE'(안티프래자일), 'FEARLESS', 'The Great Mermaid'로 공연 시작을 알렸다. 르세라핌은 밴드 편곡에 맞춰 라이브를 하며 퍼포먼스까지 선보여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르세라핌이 '코첼라'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미공개곡 '1-800-hot-n-fun'을 최초 공개하자 분위기는 더욱 달아올랐다. 멤버들은 리드미컬한 랩을 선보이면서 '힙한 바이브'를 과시했다. 첫 공개되는 곡이지만 코첼라 현장을 찾은 관객들은 큰 환호성을 지르고 리듬을 타며 공연을 즐겼다.
하이라이트는 'UNFORGIVEN' 무대였다. 이 곡의 기타 연주를 맡은 미국 뮤지션 나일 로저스가 게스트로 깜짝 등장했다. 로저스의 연주로 'UNFORGIVEN' 무대가 시작됐다. 르세라핌은 레전드 뮤지션과 완벽한 합을 맞추며 공연을 진헹했다.
이어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 'Perfect Night', 'Smart', 'EASY' 등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사랑받은 히트곡 무대가 펼쳐졌다. 관객들은 앞선 무대보다 더 큰 '떼창'과 '떼춤'으로 반응했다.
르세라핌은 'Fire in the belly'로 이날 공연 대미를 장식했다. 르세라핌은 "좋은 추억을 만들어줘서 감사하다"며 "코첼라 열기는 정말 엄청났다. 절대 이 밤을 잊지 못할 것이다. 오늘이 바로 우리의 꿈이 이뤄진 날"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르세라핌은 오는 20일 코첼라에서 두 번째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르세라핌은 이날 ‘코첼라’ 공연에서 루이 비통이 특별 제작한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랐다. 이 의상은 루이 비통의 아티스틱 디렉터 니콜라 제스키에르가 르세라핌만을 위해 디자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