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무인텔 숙박객 강간한 사장…그대로 영업 중인 아내 "남편 잘못 없어"
58,942 297
2024.04.13 17:24
58,942 297

12일 JTBC에 따르면 30대 여성 A 씨는 지난해 3월 충남 부여의 한 무인텔에 묵었다. 근처에 대형 리조트와 아웃렛, 역사문화단지가 있는 곳이다.

그런데 A 씨가 잠들어 있던 밤 12시 30분께 누군가 방에 들어와 A 씨의 몸을 양팔로 끌어안았다. 방에 침입한 남성이 누군지조차 알 수 없었지만 A 씨는 '나를 죽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눈을 감고 몸에 힘을 뺀 채 애써 자는 척했다.

침입자는 56세 무인텔 사장 B 씨였다. B 씨는 소파에 앉아 담배를 피우고 A 씨의 속옷을 벗긴 뒤 성폭행을 시도하는 등 유사 강간을 했다.

 

그런데 1심 선고를 앞둔 지난해 8월 법원에 탄원서 2장이 제출됐다. B 씨의 아내와 딸이 쓴 것이었다. 아내는 "남편이 공소장에 나온 것처럼 그런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는데도 억울하게 수감됐다"며 "스트레스에 살이 6㎏이나 빠져서 힘들다"고 했다.

딸은 "아버지의 부재로 직장 출퇴근이 힘들어 도로 위 살인마인 졸음운전의 위협을 많이 받았다"며 "꼭 진실을 밝혀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심지어 아내는 현재도 버젓이 무인텔을 영업하고 있었다. 아내는 남편의 죄에 대해 "동의하에 (방에) 들어 간 거고 성추행 정도 한 것"이라고 말했다.

판결문도 다 읽어봤다는 B 씨는 남편과 피해 여성 A 씨가 아는 사이라고 주장하며 "하나부터 열까지 다 억울하다"고 말했다. 또 "(남편은) 아무 잘못도 없는데 돈 달라고 그러는 거 아니냐"며 화를 냈다.

그러나 검찰 조사에서 가해자와 피해자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로 확인됐다. 게다가 B 씨는 범행 2시간 전쯤 무인텔 근처 식당에서 A 씨를 목격한 뒤 인상착의를 기억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A 씨가 무인텔에 도착하자 휴대전화 CCTV 앱으로 A 씨의 모습을 확인했다.

B 씨는 처음엔 방에 들어간 사실이 없다고 잡아뗐다. A 씨의 신용카드를 돌려주러 방 입구에만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CCTV 영상으로 침입 사실이 드러나자 A 씨가 들어오라고 했다고 진술을 바꿨다.

미성년자 성 매수 처벌 전력도 있는 B 씨는 전관 변호사를 선임해 대응했다. B 씨 측 변호인은 법정 방청석에 앉아있는 A 씨를 가리키며 "피해자는 저기 있습니다"라고 지목한 뒤 "돈 보고 접근한 거 아니냐", "피고인이 무섭지 않냐", "왜 자꾸 재판을 쫓아다니냐"고 A 씨를 몰아붙였다.

하지만 A 씨는 B 씨와 합의하지 않았고, 수사 과정에서 B 씨에게 돈을 요구한 적도 없다.
 

단 한 번도 재판에 빠지지 않고 참석했던 A 씨는 그 이유에 대해 "피해자가 죽거나 재판에 관심을 잘 안 가지면 처벌이 흐지부지되는 걸 보면서 피고인이 처벌받는 걸 두 눈으로 지켜보겠다는 의지를 피고인 쪽에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대전고등법원은 징역 6년의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을 선고했다. B 씨는 상고장을 제출했고 사건은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다.

 

 

무인텔 숙박객 강간한 사장…그대로 영업 중인 아내 "남편 잘못 없어" (naver.com)

목록 스크랩 (0)
댓글 29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이오던스💚] #강력진정 #톤결광 NEW 겔 토너패드 2종 체험 이벤트 291 01.25 10,30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636,38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984,79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493,21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7,130,75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2 21.08.23 5,920,51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884,78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73 20.05.17 5,489,34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0 20.04.30 5,918,52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782,39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17257 유머 한국사회를 분석한 한국인 00:28 101
2617256 이슈 차은우 인스타그램 업뎃 4 00:27 441
2617255 이슈 신라시대 여성 리더 '원화'에서 영감 받은 제니 의상 2 00:26 807
2617254 이슈 11월22일에 박선원의원한테 전화했다는 문상호(전 정보사령관) 22 00:25 626
2617253 정보 어제 위안부 소녀상 훼손 시 처벌하는 법안 1시간 차이로 안타깝게 역전 못하고 남자들 반대 우세로 끝나 버렸던 거 기억나? 다행히 입법예고 다시 올라왔는데 31 00:24 776
2617252 이슈 진짜 진짜 진짜 진짜 진짜 맵기로 유명한 냉면.jpg 6 00:23 974
2617251 이슈 25년 전 오늘 발매♬ 모닝구무스메. '恋のダンスサイト' 00:23 44
2617250 유머 서울예대 강시 사건.jpg 9 00:22 1,118
2617249 이슈 5년전 오늘 발매된, 에이프릴 세컨드 "그리움의 언덕" 00:21 49
2617248 이슈 영화 검은수녀들 에그지수 76 -> 75 9 00:21 557
2617247 유머 꼭 몸으로 겪어봐야 아는 타입들이 있다 5 00:21 1,080
2617246 이슈 계엄이 일어나기 얼마전 박선원에게 전화했다는 정보사령관 문상호 47 00:20 1,692
2617245 이슈 핑머하고 리즈 찍은듯한 베이비몬스터 라미 콘서트 직찍 8 00:19 675
2617244 유머 냉하고 어두운 컨셉이 착붙인 아이돌 7 00:18 691
2617243 유머 당신의 수다판다를 골라주세요🐼💚❤️💛💜🩷 11 00:16 642
2617242 이슈 자우림 김윤아가 장나라한테 준 곡 5 00:16 1,039
2617241 이슈 1년전 오늘 첫방송 한, SBS 드라마 "재벌X형사" 5 00:16 233
2617240 이슈 빌리 문수아 인스타 업뎃 8 00:15 1,148
2617239 이슈 무신사, 패딩 충전재 논란에 파격 결단 49 00:14 4,546
2617238 이슈 유력 대선후보 시장방문 시작 25 00:14 2,4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