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극초저가 제품을 무기로 국내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는 중국 알리 익스프레스와 테무의 공세에 맞춰 멤버십 요금을 올리는 '승부수'를 띄웠기 때문이다.
유통업계에선 10년간 누적적자 6조원 이상을 내며 소비자 혜택을 끊임없이 확대해온 쿠팡의 '불가피한 선택'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쿠팡이 지난해 첫 흑자 전환을 했지만 영업이익률이 1.9%에 불과할 정도로 수익성이 과제로 뽑히는데다, 한해 4조원 이상을 와우 회원의 무료 배송과 상품할인 등에 투자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알리·테무에 맞서 투자 확대를 위한 여력 확보 차원이라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상과 관련, 쿠팡의 수익성이 낮은 상황에서 중국 이커머스에 대응해 투자는 늘려야 하는 절박함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최근 중국 알리 익스프레스의 국내 1조5000억원 투자에 맞서 쿠팡은 앞으로 3년간 3조원 이상 투자해 전국 5000만 인구에게 무료 로켓배송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에도 업계에선 '쿠팡의 절박감이 표출됐다'는 반응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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