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께 꼭 하고 싶은 이야기라 이곳에 적습니다!
제 글의 요지는 스피닝 절대 타지마라! 이게 아닌 타도 되는 사람이 타라는 것 입니다.
안녕하세요! 현재 20대 중반 직장인 입니다. 요즘 살이 조금 찐것 같아 몸무게를 재보니 약 3kg이 쪄 61kg 이 됐습니다. 그래서 아.. 이러다 70 금방 되겠다 싶어서 바로 요즘 인기가 많은 스피닝을 등록 했습니다.
강사님께서 평소 운동량이 적으면 처음부터 무리하지말고 천천히 타라 스피닝 일주일만 적응하면 재미있는 운동이라고 이야기 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못하겠으면 중간 중간 쉬면서 탔습니다. 재미는 있었어요! 근데 삼일 타고 난 뒤 사일차... 아예 서지를 못하겠는 것 입니다.. 근육통과는 다른 상상이 초월하는 통증이 있어 애써 일어나려고 해도 일어날수가 없어 결국 참다 참다 응급실에 갔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보시더니 혹시 강한 운동 하셨냐고 물어봐 주셔서 스피닝 했다 하니 듣자마자 바로 피검사 + 소변검사를 하고, 신장쪽 으로 보내지는 것 입니다ㅠㅠㅠ 이때부터 무서워서 평소에 잘 울지도 않는데 이러다 다리 못쓰는건 아닌지 엉엉 울었네요 정말.. 병명은 "횡문근융해증" 즉 근육이 녹아 혈액속에 들어가 신장기능을 떨어트리는 아주 위험한 병이라고 합니다. 심부전 직전까지의 수치가 보여 결국 바로 입원 했습니다.
진짜 전 그 와중에 회사가 걱정돼 회사에 연락을 드려 10일정도 병가 + 연차를 내고 (진짜 너무 죄송했습니다ㅠㅠㅠㅠㅠ) 이게 딱히 치료법이 생리식염수를 놔주고 물을 정말 많이 마셔서 혈액속에 있는 근육 성분을 빼주는게 치료법인데 저 거짓말이 아니라 링겔 + 붓기 때문에 7kg 이 쪘습니다... 물론 먹고 누워만 있는것도 포함이겠지만 진짜 이 고통은 다시는 느끼고 싶지 않는 고통이입니다.
잘못하신건 없지만 스피닝 강사님께서 근육이 녹을 수도 있으니 먼저 헬스를 하고, 운동량을 키워준 뒤 스피닝을 하면 어떠겠느냐는 이야기를 해주셨으면 이렇게까지는 오지 않지 않았을까 싶어요... 스피닝은 반값만 환불 가능하다 하셔서 결국 75.000원반 받았네요.. 휴... 정말 하루에 1만원씩 하셔도 충분하다 생각하는데..
아 글이 너무 길어 지네요, 전 대학병원에 갔는데 의사선생님께서 이번년도에 스피닝으로 온 환자만 20명이 넘었다고 해요. 특히 현재는 방학시즌 + 종강 시즌이라 학생들이 많다고 하셨어요. 하루만에 걸려서 오시는 분들도 있다고 해요. 진짜 스피닝 하지말라고 하셨습니다ㅠㅠ 전 진짜 웃퍼서 웃었는데 선생님께서 절대 웃음나오는 병이 아니라고 잘못하면 투석까지 받아야 하고 중환자실까지 간다고 이야기 해 주셨습니다. 전 그래도 하루에 1시간씩은 걸어주고, 버스정거장도 2~3 정도 걷고 버스에 타고 그래서 운동량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잘못생각 한 것 같네요.ㅠㅠ 진짜 다른 분들이 이런 고통을 느끼지 않길 바라는 마음 뿐 입니다. 전 병원비도 120만원 나왔는데 실비 보험 가입을 해놓지 않아 제가 지불했습니다... 하.... 그리고 제가 들은 바로는 이 병에 걸렸다고 가입도 안시켜 준다고 하네요...(확실한건 아닙니다.)돈은 돈대로.. 살은 살대로... 회사에 암묵적인 욕은 욕대로... 운동은 본인 몸에 맞게, 본인 몸이 맞다고 생각해도 헬스 - 스피닝 이런 방식으로 운동하시길 추천합니다..!!!
아무쪼록 다들 건강하시고, 절대 이 병에 걸리실 일 없길 바랄게요. 진짜 상살 초월하게 너무 아프거든요..
ㅊㅊ 판
이슈 스피닝 절대 함부로 타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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