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텀블러 '체액' 넣은 남고생…교장 "피해 여교사에 5만원 주면 될 일" 2차 가해

무명의 더쿠 | 04-09 | 조회 수 42255
9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피해 여교사 A 씨는 지난해 9월 사건을 최근 공론화한 이후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았으며 되레 2차 가해를 받았다고 토로했다.

A 씨는 가해 학생 담임 교사로부터 "선생님께서 잘못된 방향의 처벌을 해서 학생과 학교가 후폭풍을 맞고 있다. 이 (사건의) 끝이 (선생님에게) 새로운 고통이 될지, 상처를 아물게 해드릴지 모르겠다"는 연락을 받았다.


A 씨의 피해에 대한 반성이나 위로는 없었다고. 아직도 당시 상황이 똑똑하게 기억 나는 A 씨는 이런 연락에 불편함을 느껴 "이런 말씀하실 거면 그냥 연락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또 A 씨는 "9월에 그런 일이 있고 학생 처벌이 끝났다고 해서 제가 받은 피해가 진정된 건 아니었다"며 "10월 초에 행정실에 가서 '얘 아니었으면 없었을 피해에 대해 산재 처리만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교장은 "당연한 거다. 산재 처리 돕겠다. 기다려라"라고 말한 뒤, A 씨 뒤에서는 "무슨 꿍꿍이인지 모르겠다. 내 지갑에서 5만원 꺼내주면 되는 건데 굳이 왜 산재 처리를 해야 하나. 기관에서는 벌금도 내야 할 일인데"라며 다른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


사건이 발생한 지 4개월 뒤, 교장은 "기관 신고는 우리가 이미 끝낸 상태니까 개인이 산재 처리해라"라고 말을 바꿨다.

참다못한 A 씨는 "도 교육청 등에 기관 신고를 하고 이 사건을 정당한 절차에 따라서 처리해달라"고 재차 요청했다. 그러자 이번엔 도 교육청 측에서 "이렇게 하는 의중이 뭐냐. 어떻게 해줄까?"라며 A 씨 입장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아울러 A 씨는 '사건반장' 방송 이후 가해 학생에게 어떤 연락도 받지 못했다고 한다. A 씨의 지인이 대신해서 가해 학생 보호자에게 연락하자, 보호자는 "드릴 말씀이 없어서 죄송하다"면서도 A 씨에게는 직접 연락하지 않았다고 한다.

다만 교육청 측은 "사건 당시 열렸던 선도위원회 기록에 따르면 학생 측이 사과 의사를 밝혔으나, 중간에 있던 동료 교사가 '피해자에게 2차 가해가 될 수 있어 만나지 않는 게 좋겠다'고 상황을 정리하면서 애매해진 것 같다"며 "교육청 측에서 '의중이 뭐냐'고 한 건 보험을 따로 든 게 있는지 등을 파악하려고 물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끝으로 A 씨는 "성 관련이 아닌 재물손괴죄밖에 적용이 안 된다고 하더라. 생각보다 처벌이 가벼운 느낌"이라며 "제가 듣기론 '우리 애도 밥 못 먹고 힘들어한다. 착한 애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학교 측은 A 씨를 상대로 '모욕죄' 고소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A 씨는 이 사건으로 사실상 무기한 휴직에 들어간 상황이라고. 그는 "전 제 손으로 생수병을 열지 않으면 물을 못 마신다. 가해 학생이 잘못한 거니까 혼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7469858?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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