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사전투표업무 공무원 사망…"새벽 3시 반 기상, 14시간 근무"
57,419 419
2024.04.09 14:33
57,419 419

9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에 따르면 남원시청 여성 공무원인 A씨는 이달 5~6일 총선 사전투표 업무를 한 뒤 지난 7일 아침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다음 날 결국 세상을 떠났다.

노조는 이날 추모 성명을 내고 "선거사무에 동원된 공무원은 하루 14시간 이상의 장시간 노동을 하고 식사할 시간마저 보장 받지 못하고 있다"며 "최저임금 수준의 선거수당으로 공무원 노동자들은 살인적인 노동에 내몰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하지만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총선의 투명성을 제고하겠다며 수개표 방식을 도입하는 등 현장 공무원들을 쥐어짜고 있다"고 덧붙였다.


진현채 전국공무원노조 남원시 지부장에 따르면 사망한 A씨는 1965년생으로 내년에 퇴임을 앞두고 있었다.

A씨는 사전투표 업무를 하기 위해 5~6일 이틀 동안 새벽 3시 반에 일어나 투표소로 향했다. 사전투표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기 때문에, 오전 5시께에는 투표 준비를 마쳐야 하기 때문이다.

진 지부장은 "사전투표에 투입되는 공무원들은 최소 오전 5시부터 업무를 시작한다. 오후 6시에 투표가 끝나면 정리하는 시간까지 포함해 오후 7시는 돼야 퇴근할 수 있다"며 "오전 5시부터 오후 7시까지 총 14시간을 일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또 "업무 중간에 쉬는 시간이라곤 교대로 하는 식사시간이 전부"라며 "그 시간을 제외하고는 오롯이 투표사무에 투입된다고"고 했다.

진 지부장은 "그렇게 14시간을 일하고 받는 일당은 13만원이다. 최저임금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라며 "투표 참관인은 하루 6시간 근무하고 10만원을 받는 데 비하면 납득하기 어려운 금액"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투표 업무에 투입되는 공무원들 대부분이 힘들어하는 실정"이라며 "사전투표 시간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하는 등 단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사전투표 업무 공무원이 숨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2년 6월 1일 지방선거에서도 전주시 공무원 B씨가 목숨을 잃었다. 당시에도 과로가 사망 원인으로 지적됐다. B씨는 순직 인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https://naver.me/xfk2Vnb5


명부작성, 선거 안내문 발송 등 선거사무는 통상 한 달 전부터 시작된다. 하지만 기존 업무와 병행이 원칙이라고 한다. A씨는 10일 투표날에도 선거사무를 맡을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41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화제의 '환승연애' 시리즈가 스핀오프로 돌아왔다!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 또 다른 시작> 출연진 예측 이벤트 196 01.09 79,68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5,99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747,58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320,93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893,60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820,00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775,00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7 20.05.17 5,371,84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831,80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669,15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04958 이슈 피크민 블룸 트위터 한국 공식계정 생겼다! 13:22 17
2604957 기사/뉴스 "친구 구하려다"..저수지 얼음 깨지면서 10대 중학생 숨져 14 13:20 456
2604956 이슈 별들에게 물어봐 무중력 촬영 방법 4 13:20 406
2604955 이슈 야설집이 유행하는 남녀유별 시대에 남편 직접 구하러 나선 공주가 여주인 신작 드라마 13 13:19 758
2604954 기사/뉴스 박형준 부산시장, 트럼프 취임식 공식 초청…"단순 취임식 참석은 의미 없어" 4 13:19 314
2604953 유머 와 역시 배우들은 헤메코 따라서 얼굴이 확확 바뀌는구나 4 13:18 662
2604952 기사/뉴스 ‘현역 은퇴’ 구자철 “근육이 못 버텨, 미련 없이 결심…한국 축구에 도움 되는 역할 하겠다”[일문일답] 13:17 237
2604951 기사/뉴스 [단독] 권성동 “이탈표 더 안 나온다 자신할 수 있나”…與 자체 특검법 추진할 듯 29 13:16 932
2604950 이슈 차기작에서 분위기 달라진듯한 들레쌤(이이담) 6 13:15 594
2604949 기사/뉴스 최정훈, 비주얼 폭발한 근황...이러니 ♥한지민이 반했지 29 13:14 1,342
2604948 유머 임오가 언니랑만 노는거 다 지켜보고있었던 후이바오🩷🐼 13 13:14 1,072
2604947 기사/뉴스 윤 측 "경호처 변호할 변호사 후원 시민 찾는다" 119 13:12 3,336
2604946 유머 고양시 안전문자 대참사.jpg 52 13:11 3,137
2604945 기사/뉴스 [단독] 한덕수 “탄핵 정족수 151명 위법”…소추 사유 모두 반박 137 13:09 5,123
2604944 기사/뉴스 내란 여파 어디까지…한 달 만에 ‘긴급 유동성’ 62조 풀었다 13:09 128
2604943 이슈 Kandis | 'Playground' Official M/V 1 13:07 93
2604942 기사/뉴스 휘발유값 1700원 넘었다…"향후 2주간 오를 것" 6 13:06 458
2604941 기사/뉴스 김종민 "저 장가갑니다!"..♥11세 연하 '히융'과 4월 결혼, 사회 유재석 14 13:06 1,977
2604940 이슈 2025 SM TOWN 콘서트에서 <SM>을 맡은 막내 위시 사쿠야 7 13:03 1,087
2604939 이슈 ⭐️강아지를 찾습니다⭐️ 전북 김제) 강아지 간장이를 찾는다고 함 28 13:01 2,7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