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민족, 매국노 김활란의 동상을 교정에서 파묘하자."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국회의원 후보의 과거 '김활란 이화여자대학교 총장 성상납' 발언에 대해 이화여대가 강력 반발하는 가운데, 이화여대 일각에서 도리어 "김 총장은 친일반민족행위자"라며 김 총장의 동상 철거를 주장하고 나섰다.
이화여대 재학·졸업생으로 구성된 '역사 앞에 당당한 이화를 바라는 이화인 일동(이화인일동)' 9명은 8일 오후 이화여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활란의 악행을 듣고도 초대 총장이라며 칭송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이화의 얼굴에 먹칠을 하는 뻔뻔하고 치욕스러운 일"이라고 주장했다.문채린씨는 "최근 김준혁 후보 발언이 이화인의 명예를 떨어트린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하지만 진정 이화인의 명예를 떨어트리는 것이 누구냐. 바로 김활란"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17년 이화여대 2학년 시절 김활란 동상 철거 활동을 했다.
문씨는 "조선인을 일본의 총알받이로 보내는 것을 기뻐한 것이 바로 김활란"이라며 "우리 학교 학생들을 위안부로 가라고 독려한 것이 바로 김활란이다. 당시 지식인이자 이대 총장으로서 앞장서 친일을 하며 이대 학생들을 사지로 내몰고 치욕스러운 역사를 써냈던 것이 바로 김활란"이라고 강조했다.
구산하(사회학과 12학번)씨는 "김활란의 친일 행적이 다시금 화두에 오르고 있다. 오히려 잘 됐다"며 "이참에 친일반민족행위자 김활란의 행적을 낱낱이 알리고 동상을 교정에서 뽑아내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선 "국민의힘과 보수언론은 김준혁 후보가 한 김활란, 낙랑클럽 발언을 문제 삼아 정치적 공세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사전투표를 이화여대 앞에서 하는 쇼까지 했다"며 "이화여대를 정쟁의 소재로 이용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동 성명에는 이날 낮 12시30분 기준 이화여대 동문 438명이 동참 서명을 했다고 이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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