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보 1894년에 조선으로 여행온 유럽남자가 느낀점.txt
59,668 226
2024.04.07 12:21
59,668 226

cAyVZY

 

-이들은 자기들끼리도 그렇지만 낯선 이방인에게도 매우 정직하다. 절도와 강도는 비교적 드물며, 살인은 더더욱 찾아보기 힘들다. 지난 5년간 전체 구역에서 살인은 두 건밖에 없었다.

 

-25만 명 가량이 거주하는 대도시 중에서 5만 여 채의 집이 초가지붕의 흙집이 곳이 또 어디에 있을까? 

 

-남녀 할 것 없이 모든 주민들이 흰옷을 입고 있으면서도 다른 곳보다 더 더럽고 똥 천지인 도시가 어디에 또 있을까?

 

-중국이 아닌 다른 민족을 이웃으로 두었더라면 오늘날 조선인들은 기본 교양과 교육에서 지금보다 훨씬 나았을 것이다.

 

-조선의 '학자'들은 현재 수많은 중국인들이 사용하는 중국어, 즉 현대의 공용어를 쓰는 것이 아니라, 중국인들이 전혀 발음할 수도 없고 말해온 적도 없는 왜곡되고 장식이 많으며 부자연스러운 문어를 쓴다.

 

-이른 아침이나 오후 또는 저녁에 비좁은 골목길을 돌아다녀 보았지만, 나는 남자들이 일하는 것을 한 번도 보지 못했다. 그들은 집 안이나 집 앞에서 쪼그리고 앉아 중국식 파이프를 입에 물고 빈둥거리거나, 골목길 한가운데 옹기종기 모여 앉아 놀거나 잠을 잤다.

 

-반면에 작고 추하며 고생 때문에 여윈 여자들은 살림을 도맡으며 요리하고 빨래를 했다. 모든 노동은 여자들의 몫이다. 바로 여기서 여성을 존중하지 않는 민족일수록 문화수준이 낮다는 사실이 입증된다. 조선의 여성들은 짐 싣는 동물보다 나은 존재가 아니다. 남자들은 이른바 노예를 갖기 위해 여자와 결혼한다.

 

-조선의 남자들은 여자들에게 부드러운 태도를 보이지 않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관심조차도 기울이지 않는 게 분명하다. 조선의 여자들은 아주 짧은 기간 동안 남자들의 노리개였다가, 나중에는 노예 상태가 된다.

 

-조선인들은 12세기에 벌써 서적 인쇄술을 알고 있었다. 이들은 책 한 면을 나무판에 새겨 압착기를 사용해 인쇄했다. 일본인들은 이들로부터 이 기술을 전수받았다. 하지만 조선인들은 이 기술을 더 발전시키지 못했다.

 

-자신들의 언어와 문학에 대한 연구나 지리와 자연에 대한 지식은 완전히 경시되고 있다.

 

-상당수의 국민이 글자를 쓸 줄 아는데, 이는 예를 들어 이탈리아보다 훨씬 높은 비율이다.

 

-조선인들의 내면에는 아주 훌륭한 본성이 들어 있다. 진정성이 있고 현명한 정부가 주도하는 변화된 상황에서라면, 이들은 아주 짧은 시간에 깜짝 놀랄 만한 것을 이루어낼 것이다. 물론 이들의 이웃인 잽싸고 기민한 일본인들처럼 빠르게 진행되지는 않더라도, 한때 이들의 군주국이었던 중국보다는 훨씬 빠를 것이다.

 

 

 

출처)조선, 1894년 여름 : 오스트리아인 헤세-바르텍의 여행기

 

목록 스크랩 (26)
댓글 22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스탠드 업! 치얼 업! 텐션 업! 영화 <빅토리> 시사회 초대 이벤트 106 07.26 27,179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499,636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601,893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256,276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6,443,16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689,975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971,81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0 21.08.23 4,197,65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3,126,13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02 20.05.17 3,757,34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2 20.04.30 4,314,69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812,93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67257 유머 MBTI 못 외워서 매니저한테 전화한 황정민.shorts 16:14 0
2467256 유머 격투기 선수들이 돌발행동하면 심판은 어케해???;; 16:13 83
2467255 이슈 의대 증원 찬성한다고 전공의들/의대생들에게 악플 테러 당한 수능 1타 강사 윤도영이 SNS에 업로드 한 것.jpg 2 16:12 419
2467254 이슈 아이바오랑 같이살때 푸바오 일과jpg 6 16:08 1,144
2467253 정보 매미를 아껴줘야되는이유 20 16:07 1,187
2467252 유머 순둥순둥한 티모시 이름 불러주는 법 6 16:03 780
2467251 기사/뉴스 한국 없는 올림픽 축구, 日 ‘승승장구’ 8강행 조기 확정 15 16:03 708
2467250 유머 웃을 준비하고 틀었다가 오열한 사람만 한트럭이라는 뮤지컬스타 영상 2 16:02 1,123
2467249 이슈 고깃집가면 집게랑 가위 2개씩 쓰시나요? 21 16:01 2,568
2467248 이슈 혜리 인스타그램 업로드 2 16:01 1,243
2467247 유머 케이크에서 당근초 빼먹는 러바오🐼🎂 10 16:01 1,274
2467246 유머 오키나와 세나가지마섬에서 만난 타코라이스를 훔쳐먹는 길고양이 🐱 17 15:57 1,105
2467245 이슈 심각하게 폭망중인 한국 SF 영상 시장(2020~ing) 46 15:57 1,709
2467244 유머 기억에 남는 이틀 전 카리나가 보냈던 버블 11 15:57 3,041
2467243 유머 강아지 산책 중 만나는 빌런들을 대하는 자세 8 15:54 1,489
2467242 기사/뉴스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데”…부축받던 노인, 차 몰고 떠나 [e글e글] 9 15:54 1,128
2467241 유머 동탱을 바라보는 루이눈빛🐼😒 20 15:53 1,977
2467240 유머 사브리나 카펜터 25살 생일 케이크 21 15:51 2,955
2467239 유머 오늘 생일인 fc서울 이태석 인스스 1 15:49 904
2467238 이슈 신뢰도 1000000000%의 샌들힐 판매자의 홍보 영상...twt 144 15:46 14,7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