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aver.me/xQ8DKlsN
쇼트트랙 선수 박지원(서울시청)이 황대헌(강원도청)과 또다시 충돌해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두 사람이 충돌한 건 올 시즌에만 네 번째다. 박지원은 6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4-20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전 남자 500m 준결승 2조에서 1분16초175으로 조 최하위를 기록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그는 전날 남자 1500m에서 2위에 올라 랭킹포인트 21점을 획득했지만, 500m 랭킹포인트 획득에 실패해 종합 순위 3위로 내려앉았다.
-
충돌은 첫 바퀴 세 번째 곡선주로에서 발생했다.
황대헌은 인코스로 들어가 박지원을 추월했고, 이 과정에서 박지원이 휘청이며 뒤로 밀려나 펜스에 부딪혔다. 박지원은 레이스를 이어갔지만 거리를 좁히지 못했다.
주심은 해당 장면에 관해 페널티를 부여하진 않았다. 황대헌은 2위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고, 박지원은 그대로 탈락했다. 결승에 진출한 황대헌은 5위를 차지해 랭킹포인트 5점을 받았다.
-
박지원은 세 경기 모두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특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해 차기 시즌 국가대표 자동 선발 자격을 잃었다. 그는 차기 시즌 국가대표로 선발되지 못할 경우, 병역 의무로 인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해진다.
병역 혜택을 받은 황대헌은 차기 시즌 국가대표 선발과 관계없이 올림픽 출전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