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빈소에 조문객이 단 한 명도 안 왔다는 사람..jpg
119,981 284
2024.04.05 01:56
119,981 284

kkscUS

1996년 10월 23일 수요일 낮 인천광역시 모 아파트에서

한 48세 남성이 일면식도 없는 79세 남성을 찾아가 둔기로 마구 내리쳐 과다출혈로 사망하게 하는 살인 사건이 일어남

그런데 당시 사람들은 하나같이 살인자를 옹호하고 피해자에게 '잘 죽었다'며 조롱했음

과연 누가 살해당했길래 추모는커녕 비아냥만 받은 걸까?

 

 

XeLUJY

 

살해당한 인물은 전직 육군 장교 안두희(安斗熙)로

1949년 6월 26일 백범 김구 선생을 찾아가 총격, 사망케 한 인물임

안두희는 범행 직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으나 불과 석 달 만에 석연찮은 이유로 15년형으로 감형되었고

심지어 그가 복역중이었을 때도 그를 위한 방만 호텔 수준으로 개조되는 특혜를 누리다 6.25 전쟁 발발 이후엔 아예 사면되었고

이후 군납 사업으로 떼돈을 벌며 승승장구함

 

그러나 그를 단죄하려는 움직임은 계속되었고, 수 차례 그를 처단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으나 그때마다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는데

1965년에는 목을 칼에 찔리는 중상을 입었고, 1987년에는 갈비뼈가 부러질 정도로 구타당하는 사건이 있었음

ksyNML

 

결국 1996년, 버스 기사 박기서가 '민족의 국부를 시해한 쓰레기가 천수를 누리는 꼴을 볼 수 없다'며

'正義棒'이라는 글자를 새긴 방망이를 들고 그를 직접 찾아가 머리를 내리쳐 사망하게 함

사건의 조사를 담당한 형사는 박기서에게 이 정의봉을 돌려줬는데

범행 가해자가 범죄에 사용한 도구는 압수 후 폐기하는 것이 원칙임을 감안하면 이 사건이 경찰 단계에서부터 보통의 살인사건과는 다르게 취급되었음을 알 수 있음

 

사건 직후 박기서에게는 구명의 손길이 이어졌는데

수많은 변호사들이 그에게 무료 변호를 해주겠다며 줄을 섰고

박기서의 아들이 다니던 태권도장의 관장은 수업료를 면제해주기도 했음

 

그 결과 박기서는 징역 3년형이라는 살인죄로는 획기적으로 낮은 형량을 선고받았으며 (살인죄는 법정형이 최소 5년 이상임)

그마저도 1년 5개월 복역 후 사면되었음

NAHHoJ

 

그러나 안두희의 빈소엔 그 누구도 찾아오지 않았고

조화는커녕 하다못해 영정 사진마저도 없어졌다고 전해짐

다른 고인의 장례를 지키던 장의사가 '(고인의 생전 행적을 떠나) 사람 대 사람으로서 너무 측은했다'며 대신 불을 켜줬다니

그의 가는 길이 얼마나 초라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임

목록 스크랩 (2)
댓글 28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려 루트젠 x 더쿠] 동안 하면 떠오른 여배우들의 두피관리템! 떡짐 없이 산뜻한 <려 루트젠 두피에센스> 612 03.17 66,44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367,27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952,60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291,77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228,31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5 21.08.23 6,453,99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416,08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4 20.05.17 6,091,79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5 20.04.30 6,445,2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408,50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64541 이슈 [언더커버 하이스쿨] 22년 전 실종된 아버지를 찾은 서강준의 눈물연기.ytb 23:20 2
2664540 이슈 무묭이들 사이에서도 크게 갈리는 것 23:18 188
2664539 이슈 오늘 노들섬에서 아이유🍊 4 23:17 447
2664538 이슈 [LOL] 핫게 갔던 G식백과 채널에 올라온 글 1 23:16 494
2664537 이슈 대형 남돌 꽉 낀다는 5월 컴백 라인업 8 23:16 555
2664536 이슈 [16회 예고]굿뉴스가 있어요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23:14 177
2664535 기사/뉴스 늦어지는 탄핵 심판에 불안감 커지는 윤석열 지지자들···“인용될까 걱정” 16 23:13 805
2664534 유머 스포) 실시간 폭싹 속았수다 3막 보고있는거같은 트위터리안 진수 후기 19 23:12 2,169
2664533 이슈 팬들이랑 듀엣 하자고 부르노마스파트만 불러서 올려준 세븐틴 우지 - Die With A Smile 12 23:12 287
2664532 이슈 원덬 기준 컨셉포토 진짜 잘 뽑은거 같은 신인 남돌 23:12 241
2664531 이슈 생리대 안 사준다고 결혼을 엎자는 여친 53 23:11 2,578
2664530 이슈 아 감자연구소 이러고 염병떨때마다 존나웃김 강태오 개뻔뻔헤 1 23:10 358
2664529 유머 응답하라 시리즈 중 최애는?.jpg 39 23:10 347
2664528 이슈 [아이돌 인간극장 엔믹스 편] 장규진:신상을낉여왔네 오해원:너엄마가인터넷많이하지말랬지 설윤아:허거덩거덩스 2 23:10 333
2664527 이슈 현재 <보물섬> 여주로 출연 중인 신인배우 홍화연 인스타 사진.jpg 4 23:09 1,667
2664526 유머 김재중 카카오톡 알림소리 9 23:09 646
2664525 이슈 [감자연구소] 강태오 이선빈 썸타는거 들킨 사내직원들 반응 23:08 501
2664524 유머 애니메이션 영화 <플로우> 성우 공개 2 23:08 381
2664523 이슈 트와이스 식스틴 이전에 JYP에서 런칭하려고 했던 걸그룹 식스믹스 이야기...jpg 18 23:07 1,182
2664522 이슈 언더커버 하이스쿨 오늘 회차 실시간으로 반응 좋았던 수트착 서강준 비주얼 18 23:06 1,2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