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넛 맛집’ 노티드, 쿠팡 등 이커머스 판매 검토
브랜드 출시 7년…‘힙’ 보다 ‘대중성’ 노린다
온라인 판매 확대시 ‘프리미엄’ 표방 정체성 훼손 우려도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품절 도넛’으로 유명했던 노티드가 쿠팡과 손을 잡고 온라인 판매에 나선다. 노티드가 온라인으로 간판 상품인 도넛을 파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오프라인에 집중됐던 매출 구조를 온라인으로 확대하는 게 목표다. 브랜드를 선보인 지 7년이 지난 만큼 신선함보다는 대중성으로 전략을 선회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노티드 운영사인 GFFG의 실적이 녹록지 않은 것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노티드는 이달 중순부터 도넛 제품을 쿠팡 단독 상품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냉장 도넛을 먼저 판매 후 반응을 보고 냉동 도넛도 쿠팡에서 우선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GFFG 관계자는 “4월 중 쿠팡에서 도넛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판매 제품과 출시일은 미정이다. 다른 이커머스를 통한 판매여부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노티드는 지난해 12월 쿠팡에 직접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주력상품인 도넛이 아니라 우유 생크림빵, 슈크림만쥬, 냉동 케이크 등 일반적인 디저트 형태의 제품만 판매했다. 선물 등 수요가 늘어나면서 고객 반응이 나쁘지 않았다는 것이 노티드의 분석이다. 도넛 판매가 더하면 매출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 현재 도넛은 노티드의 베스트 판매 상품이다. ‘우유생크림도넛’이 대표적이다.
노티드는 지난해 12월 공식 홈페이지를 개설하는 등 온라인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노티드 고객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서다. 오프라인을 통해 한정된 고객층에게 팔기보다 온라인으로 소비자 접점을 늘리겠다는 의도다.
이는 노티드의 인기가 예전 같지 않은 점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브랜드 업력이 7년을 넘어서면서 이젠 정점을 찍었다는 평가가 많다. 그 사이 ‘런던베이글’ 등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 경쟁사도 늘어난 것도 배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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