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생기면 잘 낫지도 않고 인생 질이 팍팍 떨어진다는 역류성 식도염
그나마 질환 자체로는 그렇게까지 심각한 병은 아닌데
이 병에 걸린 사람들이 겪기 쉬운 병이 또 있으니
건강염려증, 다른말로 불안장애/공황장애
문제의 발단은 역류성식도염이 유발하는 통증이 위치상 심장과 아주 가깝다는 점
실제로 위질환과 심장질환 증세가 비슷하다는 점도 어느정도 사실이고,
덤으로 위가 통증으로 자극되면 심박수가 오르는데 이게 불안을 더욱 자극시킴
가슴이 아프고 심장이 마구 뛰면 누구라도 큰병이라고 생각하기마련...
보통은 검사 한두번 받고 안심하겠지만,
뭔가 병원에서 놓친게 있거나 내가 못해본 검사가 있지 않을까 라는 의심이 들면 이미 건강염려증 초입
당연하지만 그 뒤로 병원을 돌아도 심각한 병이 있다는 결과는 나오지 않음
그리고 사람은 불안하다는 생각 만으로도 통증을 느낄 수 있음
불안이 통증을 일으키고 더한 불안을 일으키는 상태에 빠지게 되는 것
환장스러운 부분은 불안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위장질환을 유발한다는 점임
즉 식도염은 그대로, 아니 더 심해지고 정신까지 피폐해지는 상태가 됨.
방치하면 우울증이나 신경질환, 자살충동으로 발전함
여기까지온 환자가 낫는 방법은 정신과에 다니는것 말고는 없음
장기적인 상담과 항정신성 약물 없이 혼자서 불안장애를 치료하는건 불가능하니
비슷한 상황을 겪어봤다면 정신과 가기가 주저되더라도 반드시 가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