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한소희(29)와 류준열(37)이 열애 인정 14일 만에 결별했다. 내내 소란했고, 끝까지 한소희의 SNS는 폭주했다.
한소희 소속사 9아토엔터테인먼트는 30일 “한소희 배우가 류준열과 결별했다”며 “둘 다 배우로서의 역할이 더 크다는 것을 알게 됐다. 더 이상 개인사로 감정을 소모하지 말자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소희가 그동안 개인적인 감정 때문에 자신과 대중을 힘들게 만들었다”며 “소통의 방법이 옳지 않았다. 죄송하다. 어떤 질타도 달게 받겠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회사가 배우를 잘 케어하지 못한 책임이 크다. 둥지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많이 늦었지만 지금부터 고쳐 나가겠다.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린다.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돌아오겠다”고 덧붙였다.
류준열 소속사는 한소희 소속사 보다 앞서 결별을 인정했다. 씨제스 스튜디오는 이날 “류준열이 (한소희와) 결별한 게 맞다”고 밝혔다. 이어 “결별 인정 외에 다른 입장이 따로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한소희는 자신의 블로그에 결별을 암시하는 듯한 게시물을 올렸다. 배우 니콜 키드먼의 사진을 게재했는데, 톰 크루즈와 이혼이 결정된 날 후련한 표정으로 환호하는 모습이 포착된 이른 바 ‘이혼짤’이었다. 한소희 역시 류준열과 연인관계를 정리하고 홀가분해진 심경을 표현한 것.
아무 말 안할 그녀가 아니었다. 한소희는 역시나 “잘했다. 내 속이 다 시원하다. 잘 끝냈다. 입꾹닫 회피형 인간 만나봤자 남는건 숯검뎅이 마음이다. 그동안 다친거 토닥토닥. 잘 아물기를 바란다”는 한 팬의 댓글에 “그러게요 당사자인 본인은 입 닫고. 저는 어떻게든 해보려고 하는데 시간 지나면 어차피 잊힌다네요. 근데 어쩌죠. 저는 침묵으로 일관하기엔 제 팬들도 그만큼 소중한데요”라는 답글도 보란듯이 남겼다. 전 연인인 류준열을 저격하는 듯한 글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 또한 화제가 될 것을 뒤늦게 알았는지 한소희는 해당 댓글을 삭제했다. 논란이 될 것을 알면서도 당장 할 말을 하지 않으면 견딜 수 없는 모양새다. 쓰고 지우고를 계속 반복하고 있다.
앞서 한소희와 류준열은 하와이에서 함께 여행을 즐기고 있다는 목격담이 전해지면서 열애설이 불거졌다. 이후 류준열의 전 여자친구인 가수 겸 배우 혜리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야자수 배경의 사진과 함께 “재밌네”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올리면서 ‘환승연애’ 의혹으로 번졌고, 한소희가 감정적 대응으로 해명 글을 남기면서 또 다른 논란으로 흘렀다.
류준열과 한소희는 한재림 감독의 새 드라마 ‘현혹’의 주연 제안을 받고 출연을 논의 중이었지만, 이 역시 불발될 가능성이 높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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