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카니발 2열서 “엉따 해줘” 말하자… 그 자리만 온열시트 켜지며 따뜻
55,107 300
2024.03.28 08:32
55,107 300

멀티존 음성인식 실제 써보니
카니발에 최초로 적용 신기술… 지향성 마이크 네 개 활용해
발화자 찾아내 ‘타깃 서비스’… “제네시스에도 적용할 것”


“헤이 기아. 엉따(엉덩이 따뜻하게) 해줘!”

 

기아의 ‘카니발’ 2열 우측 좌석에 앉아 있던 도중 문득 봄바람이 아직 좀 쌀쌀하다고 느껴져 ‘엉따’를 요청해봤다. 대화할 때 정도의 평범한 데시벨(dB)로 말했는데 카니발은 차량 내 음악과 서너 명이 내뱉는 잡담 소리를 뚫고 찰떡같이 알아들었다. 곧바로 열선시트 작동 버튼에 노란색 불빛이 들어오며 엉덩이가 따뜻해졌다. 별로 춥지도 않은데 무슨 ‘엉따’냐 눈을 흘기던 동승객의 좌석도 혹시 같이 뜨거워진 것은 아닌지 살피니 그렇지는 않았다. 어느 좌석이라고 말도 안 했는데 발화자를 귀신같이 찾아내 2열 우측 열선시트만 작동시킨 것이다.
 

27일 서울 서초구 시내에 주차된 기아 ‘카니발’ 신차에서 2열 우측에 앉아 있는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가 “헤이 기아. 트렁크(테일게이트) 열어줘”라고 요청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27일 서울 서초구 시내에서 카니발 신차에 새롭게 장착된 ‘멀티존 음성인식’ 기능을 사용해봤다. 멀티존 음성인식은 2열에서도 ‘헤이 기아’라고 부른 뒤 요청 사항을 말하면 맞춤 서비스가 작동되는 신기술이다. 이는 지난해 말 3년여 만에 출시된 카니발의 상품성 개선 모델에 현대자동차·기아 차량 중 최초로 장착됐다. 7∼9인승 카니발은 승객이 많은 가족용 차량이기 때문에 이러한 기능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지녔다.

 

그동안의 차량은 음성 명령 기능이 주로 1열에서만 작동했고, 2열에선 천장에 달린 음성인식 요청 버튼을 손으로 누른 뒤 명령어를 외쳐야 했다. 그나마도 ‘2열 우측 자리 엉따 해줘’라고 구체적으로 부탁하지 않으면 괜한 사람의 엉덩이를 달구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1열에 있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이를 인식하고 있는 모습.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하지만 신형 카니발에는 탑승자의 목소리를 감지하는 지향성 마이크 네 개가 차량 1열 좌우, 2열 좌우 천장에 달려 있다. 지향성 마이크는 특정 방향에서 입력되는 소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설계돼 있다. 탑승자가 ‘헤이 기아’라고 부르며 요청 사항을 말하면 네 개의 마이크가 소리를 분석해 발화자가 위치한 쪽에 맞춤 응대를 해주는 것이다. 멀티존 음성인식은 명령어를 0.4초 만에 인식하지만 차량이 내비게이션을 비롯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해 이에 대해 반응하는 과정에서 응답속도가 1.5초까지 늘어날 수 있다.

 

노재근 현대차그룹 책임연구원은 “차량 내부 음악이나 영상 음원은 마이크에 입력되지 않도록 하거나, 주변 대화나 주행 소음을 분리하는 기술을 적용했다”며 “차량 내에서 90dB 크기로 6시간 동안 미디어가 재생되는 도중에 멀티존 음성인식의 오인식은 2번만 발생해 인식률이 약 9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발화자의 요청에 맞춰 테일게이트가 열리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의 설명대로 멀티존 음성인식은 주변이 시끄러운 상황에서도 인식률이 높은 편이었다. “나 더워”라고 명령어를 입력하자 앞좌석에 있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서 “공조와 통풍시트 설정을 변경할게요”라는 대답과 함께 조치가 취해졌다. 옆 사람과 대화하던 도중에 갑자기 “헤이 기아. 테일게이트(트렁크) 열어줘”라고 말해도 곧바로 뒤 트렁크가 활짝 열렸다.

 

다만 앞좌석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서 다른 기능이 작동되는 도중에 2열에서 음성명령을 시도하면 제대로 작동되지 않을 때가 있는 것은 다소 아쉬웠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0/0003555821

목록 스크랩 (0)
댓글 30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페이스샵 X 더쿠🧡] 공기처럼 가볍게 슬림 핏! 무중력 선! ‘비타 드롭 선퀴드’ 체험 이벤트 255 04.27 24,21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641,516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112,378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898,85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391,185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393,76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447,17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7 20.09.29 2,285,76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47 20.05.17 2,994,9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567,73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7,926,96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394964 기사/뉴스 "사재기=피고인 주장"..방탄소년단 측 밝힌 2차 해명 [종합] 9 22:40 454
2394963 이슈 케이팝 자연재해 앞에서 모든걸 다 해보는 아이브 팬들.twt 1 22:40 175
2394962 유머 아기다이브 어머님: 포카 시세는 어떻게 정해지는 거예요? 3 22:40 327
2394961 유머 엄마 대나무 빼먹다 걸린 후이바오🐼 7 22:34 1,336
2394960 이슈 독일의 무슬림 이민자들이 이슬람 신정국가를 만들자고 시위중 35 22:33 1,294
2394959 이슈 VANNER(배너) 단콘 한장후기.X 4 22:33 753
2394958 유머 런닝맨 [5월 5일 예고] “못 먹어도 GO!!!” 런닝맨 멤버들×권은비, 팽팽한 심리전에서 살아남는 ‘GO STOP’ 게임 3 22:33 264
2394957 유머 어제오늘 레전드 찍은 라이즈 소희 인스타 사진 29 22:32 1,566
2394956 이슈 올리비아 로드리고 남친 41 22:31 3,855
2394955 이슈 ㅅㅍ) 충격적인 범죄도시4 엔딩컷 8 22:29 3,297
2394954 이슈 해원이 어쿠스틱처럼 부르는 밴드음악.ytb 2 22:28 266
2394953 이슈 놀라운 김대호 아나운서 근황.jpg 32 22:27 5,020
2394952 유머 로또 1등 당첨된 사람의 당첨소감.jpg 10 22:26 3,184
2394951 이슈 삼성전자 입사시험 레전드.jpg 92 22:23 11,106
2394950 이슈 발음 못잡으면 집으로 보낸다는 소리 나오는 YG 외국멤버들 한국어 수준 23 22:23 2,156
2394949 이슈 유니크한 귀염상인 것 같은 트리플에스 카에데.jpg 2 22:23 395
2394948 이슈 🐼 셀프딱콩 하고 억울한 후이바오ㅋㅋㅋㅋㅋ 27 22:22 2,543
2394947 유머 팬미팅 기간동안 겹치는 헤어가 없었던 스키즈 필릭스.jpg 29 22:22 1,495
2394946 유머 병먹금 8 22:21 994
2394945 이슈 헤메코 찰떡같은 라이즈 앤톤 인스타 사진들 🕶️ 46 22:20 1,1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