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들의 입대는 ‘군백기(입대로 인한 공백기)’를 감내해야 한다는 점에서 그 시기와 복무지에 이목이 쏠린다. 하지만 입대 직전까지 연이어 콘서트를 진행하거나, 활발히 활동하는 모습을 보이다 대체 복무 소식을 알려 의아함을 자아내기도 한다.
지난해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시작한 아이돌에는 위너 송민호, 엑소 카이, 방탄소년단 슈가, 가수 던 등이 있다.
이 중 송민호와 던은 과거 자신의 병력을 고백한 바 있다. 송민호는 과거 한 방송에서 공황장애와 양극성 장애를 앓고 있다고 밝혔다. 던은 과거 기면증을 앓는다고 고백했다.
카이와 슈가는 팬들 사이에서 허리·어깨 등에 부상을 입었다고 알려졌다. 카이는 허리디스크와 아킬레스건 파열을, 슈가는 두 차례 어깨 부상 후 2020년 수술을 받았다. 따라서 이들 모두 해당 사유에 따른 대체 복무일 것으로 추측된다.
남자 아이돌들의 대체복무 판정 사유는 대체로 ‘질병’이다. 아이돌은 직업 특성상 격한 안무 혹은 바쁜 일정으로 인한 부상이 잦다고 알려졌다. 최근엔 아이돌이 직접 자신의 공황·불안 장애, 수면장애 등을 호소하기도 했다.
황민현의 대체 복무 소식이 알려지자, 한 커뮤니티 사이트엔 ‘황민현은 왜 공익이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왜 아무것(이유)도 없이 대체복무 얘기만 나오는 거야?’라고 물었고, 누리꾼들의 댓글이 이어졌다.
황민현의 팬들은 과거 겪은 어깨·무릎 부상 때문이라고 추측했지만, 이 또한 ‘사적인 정보를 밝힐 이유가 없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과거와 달리 대중들은 아이돌의 대체 복무에 대해 이해하는 분위기다. 소속사 역시 소속 아티스트의 대체 복무 사유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는다. 스포츠경향이 연락을 취한 연예 기획사들 역시 “대체 복무 사유는 사생활이라 밝히기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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